지난 8월 폐원한 서울백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도심 공공의료와 병원을 연계해 발전시킬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백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조영규 전 교수협의회장의 책 '폐원일기' 출판기념회에서 2가지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열린 조영규 교수 ''폐원일기'' 출간기념회<사진=서울백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이번 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국 요청으로 마련됐습니다.
첫 번째 안은 교통사고 등 준 중증외상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외상 긴급진료센터 구축'으로, 서울백병원이 과거 외과 병원으로 위상이 높았고, 입지적으로 서울 도심에 위치해 특화할 수 있다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기존 병원 건물을 활용해 외상센터를 만들면 구조를 일부만 변경해도 중환자실 60병상과 일반 병실 16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건물 구조를 복합적으로 운용해 지역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의료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진료과의 복합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안은 '글로벌 K의료 허브'로, 서울백병원 부지를 서울시가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해 재건축이 가능할 경우를 전제로 한 구상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 성형외과 병원들의 분점을 유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강북도심의 의료 허브를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위원회 관계자는 "발표 전략을 토대로 내년 초 서울시의회 토론회를 통해 중구청 도시계획국, 시민건강국 등이 협력해 '시민을 위한 서울백병원 향후 비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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