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후보자 딸 제3저자 등재? 논문 아닌 발표 초록, 특혜 일절 없었다!

김두현

tbs3@naver.com

2019-08-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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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교수<사진=tbs>
공주대 교수<사진=tbs>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조국 후보자 딸 제3저자 등재? 논문 아닌 발표 초록, 특혜 일절 없었다!

    - A 교수 (공주대)



    김어준 : 조국 후보자 딸에 대한 각종 의혹들 중에 또 한 가지 저희가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공주대에서 인턴을 했는데 이게 문제가 된다, 이런 언론 보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당시 공주대에서 고교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교수님 전화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A교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어준 : 네 반갑습니다, 저희가 수소문을 했더니 지금 현재는 크로아티아의 학회에 참석 중이시라고요.



    A교수 : 네



    김어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제가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공주대 인턴 관련해서는 2009년도에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2009년 3월부터 8월까지 조류배양, 학회 발표 준비 등등의 인턴활동을 했고 그리고 8월에 있었던 일본 동경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에 공동 발표자로 추천되어서 발표하였다. 자, 그러면 문제 삼는 주 대목 본론으로 여쭤보겠습니다. 논문 제1저자가 따로 있는데 어떻게 제3저자로 기재되어 있는 고등학생이 발표를 하느냐 이거는 특혜 아니냐, 이런 문제제기가 있었어요. 설명 좀 해주십시오, 어떻게 된 일인지.



    A교수 : 일단 그건 논문이 아닙니다. 한 페이지 4분의 1쪽짜리가 제목과 간단한 요약정보만 있고 발표자들만 있는 것들은 ‘초록’이라고 해서 학회 발표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이해할 정도로만 적어놓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잠깐만요, 제가 학문의 세계에 어두운 사람이라 지금 ‘초록’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날에 발표할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겁니까?



    A교수 : 그렇습니다. 어떤 주제로 어떤 얘기를 한다, 데이터가 대충 어떻다 이 정도까지입니다. 4분의 1쪽 짜리입니다. 그나마도 반쪽을 해서 4분의 1쪽입니다.



    김어준 : 아 4분의 1쪽에 들어갈 내용, 정말 오늘 무슨 발표가 있겠습니다, 이런 거네요. 말하자면.



    A교수 : 그렇죠, 최소한의 정보만 넣게 되어있습니다.



    김어준 : 거기에 이름을 올렸다는 거죠 지금?



    A교수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일단 기본 전제가 틀린 이야기군요. 발표 초록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조국 후보자의 딸이 영어에 능통하니 영어로 어떤 내용의 발표가 있을 거라는 걸 요약해서 발표했다 이런 내용입니까?



    A교수 : 아 그것도 아닙니다. 발표 초록에서 네 명 중에 두 번째 세 번째 발표자들은 발표 자료 만드는 데 도왔다거나 아니면 발표 자료를 영어로 번역하는데 도움을 줬다거나 아니면 발표장에 와서 주 발표자가 발표하다가 자리를 비우면 포스터 앞에 서 있는 겁니다. 학생 발표는 구두 발표가 아니라서요. 포스터 앞에 서 있어야 하는데요. 말 그대로 대체자로 가서 서 있는 겁니다.



    김어준 : 아 그러니까 그런 행사의 보조 인력이었군요. 말하자면.



    A교수 : 그렇죠, 고등학생이 상당히 이렇게 큰 학교에서 사람들을 많이 보면 자극이 될 거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게 무슨 크레딧이 된다고도 생각을 안 했고요. 그걸 보고 사람을 뽑아준 대학이 어디 있겠습니까.



    김어준 : 당시 고등학교에서 정성적 평가를 늘린다고 하면서 전문가들이 있는 곳의 현장체험을 해보자 뭐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면 지금 말씀대로 하자면 그날 어떤 발표가 있을 것인지 요약한 초록인데, 거기에 세 번째로 이름이 올라갔던 건데 세 번째로 이름이 올라간 사람은 말씀하신대로 뭐 이렇게 들고 있기도 하고 안내도 좀 하고 그런 보조적 역할을 한 것인데 그것을 마치 논문 3저자인 것처럼 언론이 부풀린 거네요.



    A교수 : 네 그렇습니다. 생물학 분야에 연구하는 사람들 백 명을 잡고 물어도 그건 논문이라고 안 봅니다. 4분의 1페이지 쪽의 절반이... 그게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니까 제목만. 그리고 저널명이 뜨거든요,



    김어준 : 발표 초록... 맨 앞에 있는.



    A교수 : 네 근데 그걸 인쇄해서 사람들에게 증빙자료로 보여주면 얼마나 웃겠습니까.



    김어준 : 무슨 얘기인지 이해했습니다. 그날 발표할 내용을 요약했을 뿐이고 그 앞에 이름이 올라왔을 뿐인데 그걸 논문 제3저자 이런 식으로 부풀린 정도가 아니네요. 거짓말이네요. 논문 3저자라고 보도한 것은... 다른 기자들한테도 이런 설명을 하셨어요?



    A교수 : 네 처음부터 저는 계속 말씀을 드렸어요. 인쇄본을 보시면, 논문이면 제가 보관을 했을텐데 학회가 끝나면 초록은 대개 버리니까 인터넷으로 검색이 된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김어준 : 이해했습니다. 초록은 버리는군요. 그날 행사를 위해서 준비된 요약본이니까. 말하자면.



    A교수 : 그렇죠, 그런데 그 학회만 그걸 인터넷에 띄워놓았나 봅니다. 부록으로.



    김어준 : 아 그 학회에서는 그런 안내문까지 다 포함해서 인터넷에 띄워놨으니 그래서 검색이 됐을 뿐이지 언론에서 논문 제3저자로 고등학생이 올라왔다고 보도한 것 자체는 그냥 거짓말이네요.



    A교수 : 네, 사실 검색해서 인쇄를 해봤다면 당연히 아실 텐데요, 다 해서 여덟 줄짜리일 겁니다. 제목하고...



    김어준 : 자 그러면 고등학생이 제3저자로 올라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A교수 : 저자도 아니고



    김어준 : 발표 초록에 세 번째로 이름이 올라갔을 뿐인데 세 번째 올라간 사람의 역할은 허드렛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허드렛일도 고등학생들에게 기회가 되니까 이름을 올려준 거다. 이런 차원으로 제가...



    A교수 : 그럼요.



    김어준 : 자, 그러면 이어지는 두 번째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대학교에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어떻게 고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었는가 그 자체가 특혜 아니냐 이런 의혹제기에 대해선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A교수 : 네, 이런 프로그램 자체가 고등학생이 학회 활동 하는 걸 참여해보라고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 걔네들이 와서 일을 하고 성실성이 입증되면 학회를 데리고 가되 걔네들 경비로 따라 오는 조건으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특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원래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당시는 인턴십 참여하는 게 유행이었으니까 인턴십 참여하라고 만든 것이고 참여한 학생들 중에 성실히 하면 너희들은 성실히 했으니 이런 학술대회도 한 번 따라와서 구경 하거라.



    A교수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 비용은 자기들이 냈다 각자, 여기에 무슨 특혜가 있느냐 이런 말씀이신 거죠?



    A교수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저도 말씀을 듣고 보니까 어느 대목이 특혜인지 모르겠는데 그러면 이렇게 인턴십 참여하고 학회 발표까지 따라간 성실한 고등학생들이 조 후보자의 딸 말고도 있었겠군요?



    A교수 : 경비를 본인이 대야 한다고 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김어준 : 그 정도까지 크레딧이 올라갈 활동이 아니라고 보고 거기까지는 안 따라 갔군요, 아이들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A교수 : 네 지원자 자체가 일 년에 한 명이나 있을까 했고요, 아예 지원자가 없는 해도 많았습니다. 간혹 학생들, 오기 전에 이메일이나 전화 하고 나서 실험실에서 일도 좀 해야 하고 이런 말 하면 안 오더라고요



    김어준 : 일을 시킨다고 하면 전화해보고 일을 너무 많이 시킨다 싶어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 안 하려고 하는 거군요?



    A교수 : 네 그래서 6개월씩 잡는 이유가 너희 시간 될 때 주말에 한 번씩 편하게 와라, 올 때마다 숙제를 내줍니다.



    김어준 : 굉장히 귀찮게 하셨군요, 고등학생이 싫어할만 하죠.



    A교수 : 네 그래서 6개월 후에 학회가 있으면 데려가는 거죠.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이 인턴십 프로그램의 기간이 어떻게 3월부터 8월까지 긴 가 했더니 어차피 멀리 있기도 하고 고등학생들이 싫어할만한 일들을 힘들게 시키니까 그 사이에 오기만 하거라 하고 길게 잡아준 것이고, 그 중에 조후보자의 딸은 와서 참여해서 ‘너 성실하다, 그러면 학회에도 따라와 볼래?’ 이렇게 된 것이네요?



    A교수 : 네, ‘우리가 돈은 못 대준다, 너 챙겨줄 수도 없다, 와볼래?’ 그렇게 한 겁니다.



    김어준 : 자 교수님이 이렇게 앞에 다른 언론하고 인터뷰 하셨을 텐데 왜 그런 내용이 안 나왔을까요, 그러면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조 후보자의 딸 조양의 어머님과 대학 동기여서 이 앞에 거론했던 두 가지 특혜를 준 거 아니냐, 언론에 보도가 됐어요. 우선 조양의 어머님과 대학 동기신건 맞고요? 전후사정을 설명해주십시오, 어떻게 된 일인지.



    A교수 : 맞습니다. 대학 동기 맞고요, 1학년 때 잠깐 써클들 사이를 다니다가 근데 참 천문 동아리는 무슨 얘기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OO 기자님이 말할 때? 그 당시에 여러 서클 다녔다고 기웃거릴 때 아닙니까?



    김어준 : 자 그러면



    A교수 : 그랬더니 무슨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무슨 금수저의 모임 전당 막 이런 게 나와서 황당했습니다.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인터뷰에 응하신 내용은 37년 전쯤 되죠? 그죠? 대학시절



    A교수 : 어떻게 기억을 하겠어요.



    김어준 : 네 근데 1학년 때 이런 저런 써클 들어가지 않았겠냐 그 중에 천문 써클도 있고 이런 식으로 쭉 얘기했더니 금수저가 들어가는 천문 써클에서 만났다 이런 식으로 보도가 됐다는 거죠?



    A교수 : 그리고 천문 동아리에서 저한테 직접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천문 동아리에 대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김어준 : 금수저 써클이라고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는데 그렇게 보도가 됐군요. 대학교 시절에 이런 저런 동아리를 1학년이니까 들었겠죠. 이렇게 설명하는 과정에 천문 동아리라는 단어가 나가자 금수저 동아리라고 보도가 돼서 거꾸로 천문 동아리에서 항의를 받으셨다고요, 그러면 제가 이거 여쭤볼게요. 조후보자의 아내죠, 그 분과 지난 37년 사이에 연락이 있었습니까?



    A교수 : 없었습니다. 없었어요. 있을 리가 없잖습니까.



    김어준 : 이거 너무 하네요 보도가. 그러니까 마치 교수님과 조후보자의 딸 어머니가 대학 동기여서 뭔가 엄청난 특혜를 준 것처럼 했는데 그냥 조후보자의 딸이 신청했을 뿐이고 어머니는 37년 전에 동기였을 뿐이고 37년 간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고, 그런 거네요?



    A교수 : 네 그렇습니다. 근데 제가 그때 생물 오타쿠였거든요. 미안합니다. 생물 마니아였는데요, 그러니까 딸이 생물 공부한다니까 혹시 그 친구가 생물공부하면서 검색해보면 제가 (관련)교수라고 떴을 겁니다. 아마 그런 과정일 겁니다.



    김어준 : 그럼 한 가지 추가로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의 취지는 37년 전에 동기의 딸이어서 내가 특혜를 준 것도 아니고 주고받은 특혜 같은 건 없고. 근데 일본까지 부모가 따라왔다. 이게 연결되는 거죠. 특수 관계고 조양의 어머님도 일본까지 따라올 정도였다. 이런 식으로 연결되는 기사인데



    A교수 : 아니 우리랑 같이 안 움직였는데 무슨.. 학회가 일주일이거든요. 우리는 일주일 전부터 가서 하고 누가 공항에 가서 데려오고 어쩌고 합니까. 고등학생을. 그리고 우리 학회 중에는 되게 바쁘거든요. 여러 사람 만나야 하고. 네가 보호자를 데리고 와야 한다 이렇게 해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학회장에 걔가 나타났을 때 누구랑 온 지도 잘 몰랐어요.



    김어준 : 고등학생이 이런 프로그램에 참석해서 경험을 쌓는데 우리가 너를 챙겨줄 수 없으니까 부모님과 같이 와. 이렇게 된 거군요 그냥.



    A교수 : 네, 보호자랑 같이 와야 한다, 그래서 같이 누가 왔는지는 모르죠. 엄마랑 왔겠죠.



    김어준 : 아무 일도 아니네요. 아무 일도



    A교수 : 네, 네, 바로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네 맞아요.



    김어준 : 말씀 듣다 보니까 그냥 아무 일도 아닌데요. 보니까.



    A교수 : 네, 진짜 근데 왜 아무 일도 아닌 게 아무 일이 되는 건지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교수님 최근에 며칠간 엄청난 전화와 사실 왜곡을 언론으로 접하셨죠?



    A교수 : 저는 이번 사태 전체가 모두 납득이 안 갑니다. 그리고 무슨 말만 해도 계속 언론에 제가 보도되는 걸 보고 ‘어 저거 아닌데’ 하면서도 도대체 나 같은 사람을 파렴치한을 만들려고 그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일 필요가 어디 있습니까. 이 얼마나 국가적 낭비입니까.



    김어준 : 알겠습니다.



    A교수 : 저처럼 우연히 끼어든 사람들이 길 가다 트럭에 치인 꼴로 난도질을 당하는 거 아닙니까. 학생들 어떻게 볼지 모르겠어요. 학생들은 무조건 언론에 나쁘게 나온 사람이니까 지금 학과에서도 ‘그 교수님 그런 분이었냐고’ 제가 학생들한테 실망했다는 이메일을 얼마나 많이 받았겠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전후 사정을 잘 모르니까 언론에 보도된 대로 무슨 대단한 특혜를 준 것처럼 보도가 되겠죠. 근데 교수님은 지금 저한테 설명하신 그런 내용을 다 설명하셨다는 거죠? 이미?



    A교수 : 네 경향신문 유희곤 기자님은 제 설명 듣고 아예 보도를 안 했습니다.



    김어준 : 아예 건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A교수 : 네, 국민일보는.. 됐습니다. 괜히 또 미움 받으면...



    김어준 : 특히 지면 중에는 국민일보의 보도가 악의적이라고 보셨어요?



    A교수 : 자는 사람 새벽 두시에 깨워가지고 제발 좀 그만 놔주라고 말을 했을 뿐인데 저는 솔직히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두시 반에 깨서 갑자기 누가 뭐라고 하면 뭐라고 말이 나오겠습니까. 귀찮게 하지 말고 그만 좀 해주시라 이런 부탁이었을 겁니다. 그랬더니 ‘선의로 한 짓이니 덮어주시라..’ 이건 죄를 저지른 사람이 하는 얘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런 식으로 보도가 나갔어요?



    A교수 : 네, 누가 나에게 그 꼭지를 보여줬는데 보는데 속이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애걸을 하는... 아예 잊혀지고 싶습니다. 아무에게도



    김어준 : 알겠습니다. 교수님 굉장히 억울하신 것 같은데 취지는 저희가 충분히 이해했고요.



    A교수 : 그리고 부탁 말씀 드려도 될까요? 지금 사람들이 희생양을 던져주면 모두 언론들 말에 따라서 돌 던지고 합니다. 사실관계도 확인을 하지 않고요. 지난 한 주간 저희 집사람이 얼마나 무서워했나 모릅니다. 매일 협박 이메일에 전화에, 집 전화번호는 어떻게 누구 마음대로 공개를 해서 집 전화 제 휴대폰이 5초 마다 울리니 어떤 전화를 받아야 하고 어떤 전화를 안 받아야할지도 모릅니다. 학교 윤리위가 소집이 됐다는데 학자가 윤리위에 소집돼서 끌려간다는 게 얼마나 사형선고에 가까운 건지 모르십니다. 시간이 흘러서 모든 게 밝혀진대도 누가 관심이나 갖겠습니까. 남의 고통이나 희생을 어떤 정의를 위해서든 당연하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저 같은 마음을 느낄 겁니다.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감정적인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힘들어요. 지금 여기에서도. 밤에는 계속 한국에서 전화오고 낮에는 학회 일을 해야 하고 해서요. 제 목소리를 내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고요 교수님이 귀국하셔서 여전히 공주대 건이 진정되지 않으면 다시 한 번 모시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A교수 :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어준 : 지금까지 공주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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