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시 문 연 국회 '코로나 3법' 의결…코로나19 추경 전망과 규모는?

백창은

tbs3@naver.com

2020-0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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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 정치구단주 ]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박지원 의원 (민생당)

    ▶ 김어준 : 드디어 통합이 됐고 당명도 정해졌습니다. 민생당입니다.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안녕하십니까. 정치 9단 박지원 목포에서 전화 받습니다.

    ▶ 김어준 : 민생당으로 정해졌습니다.

    ▷ 박지원 : 네, 민생당입니다.

    ▶ 김어준 : 왜 당명이 민생당입니까?

    ▷ 박지원 : 우리는 민생 속으로 들어가서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 등 문제를 해결하자, 그런 의미에서 민생당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름 좋잖아요. 부르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고.

    ▶ 김어준 : 네, 기억하기 좋습니다. 통합은 됐는데 이제 앞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한다든가 아직, 뭐랄까요? 갈등의 씨앗이 남아 있긴 합니다.

    ▷ 박지원 : 갈등이 많이 남아 있죠. 지금 미래통합당이나 통합민주당이나 공천 과정에서 갈등은 항상 있는 거고, 특히 비례대표는 이제 선관위에서 과거처럼 전략공천을 못 하게 되어 있고 어떤 경선의 과정을 겪어야 되니까 저는 그렇게 후보 등록을 하면 경선의 과정을 지나야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이야 항상 있는 것이니까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시간이 이제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을 오래 지속할 여유도 없습니다. 그렇죠?

    ▷ 박지원 : 그렇죠. 항상 갈등이 있으면 하루 이틀은 분란을 보도도 하고 국민도 관심 갖지만 이제 공천자가 결정되면 현장으로 다 가 버리더라고요.

    ▶ 김어준 : 그렇겠죠. 한때 함께했던 국민의당 이야기도 제가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 왜냐하면 안철수계 소속, 국민의당으로 다들 합류할 것만 같았던 소위 안철수계 개별 의원들 중에 다수가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개별 입당하거나 거기서 공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그렇죠?

    ▷ 박지원 : 제가 공장장님께 뭐라고 말씀드렸어요? 보수대통합은 없다. 그러나 소통합은 있을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등 떠밀려서 종로로 간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대표가 됐나요? 그분은 보수대통합으로 가려다가 지금 중도통합을 가지고 창당을 했는데 대통령 후보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저는 미래통합당하고 함께할 것이다. 그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안철수 대표가 미래통합당에 가지는 않지만 소속 의원들이 1명, 2명, 3명. 지금까지 대략 5명 정도가.

    ▷ 박지원 : 다 측근들이에요.

    ▶ 김어준 : 예, 핵심 측근들이죠.

    ▷ 박지원 : 측근들인데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이 “안철수 대표 만나자”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도 “못 만날 이유 없다.” 지금 최소한 통합은 어렵더라도 어떤 연합을 하기 위해서 안철수 대표는 보수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안철수 대표의 뜻과 무관하게 개별 의원들의 움직임이 아니라 실제로는 국민의당이 그런 식의 전략을 구사한다고 보시는 거네요?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그렇게 예측을 해서 그게 맞아 돌아가기 때문에 제가 정치 9단 소리를 듣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마지막 순간까지 당으로 미래통합당과 합쳐지지는 않겠으나 안철수계라고 분류됐던 상당수의 의원들이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합류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시는 거군요.

    ▷ 박지원 : 저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미래통합당과 연합공천을 할 것이다. 그래서 총선 후에 안철수 대표는 보수, 미래통합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계산하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역시 보수로 회귀하고 있다.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대략 선거연대 정도의 미래통합당과의 관계를 맺다가 어느 순간에는 합칠 수도 있을 것이다?

    ▷ 박지원 : 예,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 대표이기 때문에 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진보로 위장 취업을 했다가 지금 실패하니까 뚜벅뚜벅 걸어서 보수로 가고 있다. 그 과정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그 과정으로 측근들이 미래통합당으로 보내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개별 의원들의 결정이 아니라 그러한 뜻을 가진 전략하에 움직이는 것이다. 계속 그런 전망을 하셨는데 지금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직접 저희가 인터뷰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 박지원 : 인터뷰 한번 해 보세요.

    ▶ 김어준 : 잘 안 하셔서. 그렇게 보여진다고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코로나19 이야기를 좀 해 봐야겠습니다. 국회가 폐쇄됐었는데 그 기간 동안은 개인적으로도 좀 불안하셨죠?

    ▷ 박지원 : 엄청나게 불안했죠. 그리고 저도 국회가 그렇게 되어 있는데 첫날 폐쇄되는 날 제가 정치외교안보통일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서울에 올라가 있다가 심재철 대표 등 음성으로 판정되니까 목포에 내려왔습니다.

    ▶ 김어준 : 지금 개별 국회의원들이 느끼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과 압박감도 이전하고는 완전히 차원이 달라졌죠?

    ▷ 박지원 : 그렇습니다. 목포만 하더라도 제가 1월 29일 오전에 나가니까 시민들이 전부 마스크를 쓰고 제가 악수하자고 그랬더니 웃으면서 악수는 하지 말자, 이렇게 해서 제가 소위 손가락 하트로 인사를 대신하자 이렇게 유튜브에 올렸더니 전국에 퍼졌는데요. 지금도 우리 목포 같은 지방은 훨씬 서울보다도 강력한 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박지원 : 일단 모든 모임 다 취소되고요. 22,000원, 18,000원 해상케이블카만 하더라도 제가 얼마나 강조를 했는데 과거에는 평일 날 7000~8000명 오고, 주말에는 12,500명씩 오시던 분들이 지금 100명, 200명밖에 안 와요.

    ▶ 김어준 : 아, 100명 단위로. 만 명이 100명 단위로 줄었습니까?

    ▷ 박지원 : 그렇습니다. 사실 제가 붕어빵을 좋아해서 지나가면 꼭 붕어빵을 사 먹는데 그분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목포 안강망 조합이라고 선주들이 조합에 가입된 사람들은 전부 정부에서 대출을 해 줬어요. 그런데 조합 가입되지 않은 4명도 안 됐는데 요구를 해서 해수부장관한테 이야기했더니 어제 당장 실천을 해 주더라고요. 이렇게 정부에서 기민하게 소상공인, 영세업자들을 돕고 있지만 붕어빵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는 어떻게 하겠어요? 뭘 가지고 대출 신청을 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왜 황교안 대표가 처음에 그렇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다고 반대를 하더니 이제 추경에 찬성을 합니다만 저는 과감하게 정부가 왜 우리가 세금을 냈는가, 왜 정부가 있는가 할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과감하게 지원을 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지금 추경을 반대하는 정치 세력은 없겠죠, 당연히.

    ▷ 박지원 : 없습니다, 지금 현재는.

    ▶ 김어준 : 지난 메르스 때가 11조 규모였는데 그것보다 더 커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지원 : 11조 7천억. 당연히 더 커야 됩니다.

    ▶ 김어준 : 그때보다 더 심각하니까요.

    ▷ 박지원 : 그리고 저는 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옆에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IMF 외환위기를 6.25 이후 제2의 국난이다. 그래서 故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중국이나 일본이나 미국, 세계 경제가 다 좋고 우리나라 경제만 나빴어요. 그래서 우리가 극복을 했는데 지금은 우리의 가장 수출 대상국인 중국, 일본, 미국, EU 등 전 세계가 코로나 열풍이기 때문에 저는 IMF 외환위기보다도 더 큰 국난이 올 수 있다. 진짜 6.25 이후 최대의 국난이 지금 닥쳐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과감하게 추경을 편성하고 과감하게 서민과 중소기업, 대기업을 지원해야 된다, 이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황교안 대표도 처음에는 반대하더니 개과천선해서 돌아온 것 진짜 잘했다고 평가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러면 각 지자체에서 지금 신천지 관련해서 예를 들면 경기도는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여러 단계의 조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 여론은 “강제로라도 명단이나 혹은 장소의 리스트를 확보해야 된다” 이런 주장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 지금 이재명 지사가 강제 조치를 하니까 국민이 얼마나 환영을 해서 당장 대통령 후보 3위로 껑충 뛰어오르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불안하니까요.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우리 목포만 하더라도 김종식 시장께서 이미 신천지 교회 등 부속시설들을 다 폐쇄하고 지방정부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21만이라고 이만희 목사께서 이야기를 했던데 저는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라남도가 김영록 지사 말씀에 의하면 신천지 교도가 3만 9천 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전라남도가 인구가 적은 지자체 아닙니까? 그러면 전국적으로 저는 훨씬 많으니까 또 교육원생들이고 뭐고 검찰이건 경찰이건 강제 집행을 해서라도 빨리 신자들의 명단을 입수해서 전수조사를 해야 된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특히 다른 정당들은 그런 말씀하신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에서는 신천지 교단에 대해서 언급을 대단히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건 왜 그럴까요?

    ▷ 박지원 : 글쎄요. 황교안 대표가 좀 이상한 말씀을 하니까 심지어 신천지하고 미래통합당하고 옛날 새누리당 그렇게 연결해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결국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데 지금도 급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신천지 대신 중국 입국 금지를 진작에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함으로써 정부 책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다?

    ▷ 박지원 : 물론 저도 처음부터 중국 출입을 차단해야 된다, 막아야 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만 지금 현재 모든 책임을 정부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중국에서도, 다른 나라에서도, 심지어 남미까지 오늘 뚫렸지 않습니까? 이런데 어떻게 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현재는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또 한편 무너져내리는 민생 경제를 위해서 우리 국회에서, 또 정부에서 과감한 추경을 해서 경제를 살려야 된다. 저는 그렇게 주창을 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언제 서울에 오셔서 스튜디오에 오실 수 있을까요?

    ▷ 박지원 : 다음 주에는 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대정부질문 하고 있겠습니다. 지금 대면 선거운동도 못 하고요, 제가 지금 선거운동을 하러 나간다고 하면 시민들이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난감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생명과 경제가 중요하지 제 선거운동이 중요하겠어요?

    ▶ 김어준 : 이렇게 되면 기성 정치인들이 조금 총선에서 유리해지겠습니다. 그렇죠? 아무래도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 박지원 :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있는 목포나 우리 호남은 원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강하기 때문에 우리 현역 의원들도 지금 맥을 못 쓰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대면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데 못 하니까 오히려 더 저희들이 더 손해를 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공장장님, 힘 좀 내세요. 그래야 우리가 극복하고 경제 살립니다.

    ▶ 김어준 : 제가 힘을 내야 될 게 아니라 저는 똑같이 하고 있는데.

    ▷ 박지원 : 저는 힘이 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선거 기간이 되면 항상 힘이 난다고 하셨으니까.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박지원 : 그리고,

    ▶ 김어준 : 끊어야 됩니다, 의원님.

    ▷ 박지원 : 목포 한번 오세요. 청정 지역이니까.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아, 목포는 청정 지역입니까, 아직까지는?

    ▷ 박지원 : 네, 아직까지 청정 지역이니까 22,000원, 18,000원 한번 타러 오세요. 이럴 때 타러 와야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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