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등포을 박용찬 "그동안 반쪽짜리 발전에 머물러…혁신 필요"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20-04-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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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4. 1.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서울 영등포을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

    ▶ 김지윤 : 이어서 같은 영등포을에 출마한 경쟁자십니다. 미래통합당의 박용찬 후보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용찬 : 네. 안녕하세요.

    ▶ 김지윤 : 네. 박용찬 후보님, 영등포에 대해서는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방금 전에 김민석 후보께서도 영등포 계속 거주를 했다라고 하셨는데, 자, 내가 누구보다 가장 영등포를 잘 안다라고 자평을 하신 이유 먼저 좀 말씀을 해 주시죠.

    ▷ 박용찬 : 일단 영등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그 누구보다 남다르다라는 점을 강조한 그런 발언이었고요. 일단 저는 영등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졸업했고요. 그리고 청년 시절, 중년 그리고 지금 현재 장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45년간을 영등포를 떠나지 않고 거주해왔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 영등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그 누구보다 남다르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이렇게 애정과 열정이 있다면 영등포 발전을 위해서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번 선거에서 저야말로 가장 적임자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지윤 : 영등포 그리고 여의도 쪽에서 직장도 가지셨잖아요.

    ▷ 박용찬 : 그렇죠. 저는 MBC라는 언론사, MBC가 여의도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MBC라는 언론사에서 27년간 방송기자 생활, 앵커 생활을 해왔고요. 그래서 영등포의 공기를 함께 영등포 주민들과 정서를 함께 하면서 지내왔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지윤 : 네. 상암동으로 옮기기 전에 MBC가 여의도에 있었으니까 직장도 여의도였고 토박이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러면 거의 반세기를 영등포에서 보내신 건데 어떤 점이 달라졌고, 또 어떤 점이 필요하다, 주민으로서도 느끼신 점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박용찬 : 네. 참 좋은 질문 하셨습니다. 일단 지금 영등포의 많은 주민들이 지금 지적하는 부분이 우리 영등포, 특히 영등포을 선거구. 영등포을 선거구는 여의도, 신길동, 대림동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이 영등포을 선거구의 경우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똑같다. 한 마디로 얘기해서 너무 제자리에 머물러왔다라는 그런 안타까운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변화가 능사는 아니지만 이제는 지금 이 시점은 뭔가 변화를 해야 되는 시점이다.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저 역시 지금 우리 영등포을 선거구는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게 절감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영등포가 제자리에 머물러있었다고 하셨는데, 신길 같은 경우는 뉴타운도 생기고, 또 여의도도 증권가로 계속 발전을 해왔고, 변화가 없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에서 제자리에 있었다, 더 변화가 필요하다, 어떻게 생각하신 건가요?

    ▷ 박용찬 : 그러니까 신길동 같은 경우 뉴타운 아파트촌이 건설돼 오고는 있었지만 그러나 그 주민들을 위한 기반시설, 편의시설, 이런 부분은 매우 취약한 상태로 지금 마을이 돌아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반쪽짜리 발전에 머물렀다. 그리고 여의도 같은 경우에도 밖에서 외부인들이 볼 때는 정말 선망 받는 그런 도심 아니겠습니까?

    ▶ 김지윤 : 맞아요. 네.

    ▷ 박용찬 : 네. 그러나 여의도 내부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여의도는 한 마디로 얘기해서 골병이 들어있는 상태다. 노후된 아파트 그대로 지금 유지가 되면서 파이프에서 물이 새고, 또 주차난으로 주민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또 아파트 안전에도 심각한 하자가 생기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같은 경우도 수시로 고장이 나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공포감을 느끼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낼 정도로 지금 골병이 들어있는 상태입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방금 전에 저희가 김민석 후보하고도 인터뷰를 했는데요. 재건축 이야기를 조금 해봤었거든요. 자, 2018년 7월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등포, 여의도였죠, 사실은. 여의도 그리고 용산지역 개발 이야기를 했다가 이게 아파트 값이 확 오르는 바람에 또 철회를 했단 말이에요. 방금 말씀하신 재건축 그러면 우리 후보님의 공약에 들어가 있는 건가요? 재건축을 추진하겠다.

    ▷ 박용찬 : 네. 재건축을 그냥 추진하는 게 아니고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 김지윤 : 강력하게.

    ▷ 박용찬 : 네. 내걸고 있습니다. 지금 박원순 시장이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일환에서 다시 말해서 집값을 잡겠다면서 지금 여의도 재건축을 사실상 불허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의도 재건축 문제는 집값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생존권의 문제입니다.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물이 콸콸 새고, 그다음에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고, 그리고 벽에 지금 심각할 정도의 금이 가는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굉장히 불안한 상태로 여의도 주민들이 지내고 있거든요. 이런 상태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이러다가 정말 끔찍한 대형사고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공포감이 지금 많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재건축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다라는 게 저의 생각이자 대다수 여의도 주민들의 판단입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런데 이 재건축이나 재개발 문제가 사실은 그 지역구의 국회의원 한 분의 힘으로 되기는 좀 힘들잖아요. 시장, 지자체 장이라든지 그리고 중앙정부도 사실은 도와줘야 되고, 자, 지금 어쨌든 정당이 다른데 당선이 되신다면 어떤 식으로 협력을 이끌어내실 생각이신가요?

    ▷ 박용찬 : 그동안 사실 지역 정치인들이 여의도 재건축 문제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했다, 그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누군가가 깃발을 들고 나서긴 나서야 된다라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래서 그런 무관심을 관심과, 관심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러한 정치인이 필요하고, 그러한 정치인으로서 제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아주 공격으로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 김지윤 : 공격적으로 활동을 한다. 합의도 이끌어내셔야 될 텐데,

    ▷ 박용찬 : 물론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이제 소통과 설득의 과정이 필요한데요. 마을 여의도 주민들의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되어 있는 만큼 충분히 서울시나 문재인 정부와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이 문제는 풀어갈 수 있다라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지윤 : 정당이 달라도 문재인 정부 그리고 서울시와 소통과 설득을 통해서 풀어나갈 수 있다라고 지금 말씀을 하셨습니다.

    ▷ 박용찬 : 제가 첨언해서 말씀을 드리면 이 지역 현안에 관해서는 여도 없고 좌도 없습니다. 여도 없고 야도 없고요. 그다음에 좌우 이념 역시 존재할 수가 없는 거고요. 그래서도 안 되는 거고요. 오로지 지역 주민들의 행보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안전만을 우리가 절대 명제로 생각해서 판단하고 추진되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문재인 정부나 박원순 시장, 서울시도 이같은 저의 입장을 호소력 있게 설파한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네. 강력한 재건축 추진, 또 이것 말고 우리 후보님께서 생각하시는 영등포의 가장 큰 현안,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 박용찬 : 지금 영등포의 가장 큰 현안 중에 하나가 열악한 교육환경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때 영등포에서 서울대학을 단 한 명도 가지 못 할 정도로 진학률도 저조했고요. 그리고 지난 4년간 젊은 학부모들, 20대, 30대, 40대에 이르는 젊은 층 인구들이 몇 명이 빠져나간 줄 아십니까?

    ▶ 김지윤 : 몇 명인가요?

    ▷ 박용찬 : 무려, 무려 만 명에 가까운 9,600명입니다. 왜 이렇게 빠져나갔겠습니까? 바로 그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이거든요. 영등포의 많은 젊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목동으로 가거나 인접한 동작구로 가는 그런 안타까운 현상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영등포 교육 엑소더스다라는 그런 표현으로 명명하고 있는데요.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하루빨리 타개하기 위해서 과연 어떤 특단의 대책이 있겠는가, 정말 많은 시간 고민을 해왔는데 제가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대안이 바로 혁신교육타운이라는 겁니다. 이 혁신교육타운이라는 건 한 마디로 교육쇼핑몰이다, 교육백화점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는데요. 그러니까 우리가 백화점이나 교육쇼핑몰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고르듯이 우리 학생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그런 교육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아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그러한 혁신 교육타운을 조성하겠다라는 게 제가 지금 구상하고 있는 교육 공약입니다.

    ▶ 김지윤 : 교육인프라를 확충을 하겠다라는 또 강한 의지를 보이셨는데요. 자, 지금 후보님의 총선 슬로건이 기본과 상식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 박용찬 : 그렇습니다. 기본과 상식, 어찌 보면 좀 딱딱하고 평범할 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우리가 지금 우리 사회가 지금 앓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 중에 하나가 기본과 상식을 지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했어요. 사실 따지고 보면 기본이 시작이고 기본이 끝이 아니겠습니까? 기본에 충실해야 특별함과 화려함도 그 의미가 있고, 기본이 없는 화려함 그리고 상식이 없는 그러한 특별함은 오래 갈 수 없는, 다시 말해서 지속 가능하지도 않은 그런 사상누각이다라고 저는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공정과 정의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곤 있지만 사실 말의 성찬에 불과하지 않았습니까? 따지고 보면 기본과 상식을 외면하고 무시한 처사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는 거죠. 멀리 갈 것도 없이 최근 코로나 사태만 보더라도 코로나 사태 초기에 정말 중국발 비행기만 철저하게 막았어도, 다시 말해서 초기 대응에 있어서 기본적인 수칙 그리고 상식적인 조치만 취했어도 이렇게 처참한 상황으로 비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과 상식은 너무나도 중요한 그러한 가치이자 이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네. 자, 지금 이정현 무소속 후보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합니다.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

    ▷ 박용찬 : 단일화, 참 지금 저희 영등포을 상황에 대해서 많은 유권자 분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수 후보 두 분이 나와서 지금 김민석 후보와 과연 이길 수 있겠는가,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정말 이번 선거는 정말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는 그런 중차대한 선거다라는 게 저희들 판단인데요. 단일화 작업 당연히 해야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야 되는 거고요. 다만 제가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저는 지난 1년간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우리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우리 당원들과 정말 동고동락하면서 성실하게 진정성을 가지고 활동을 해왔습니다. 정말 무더운 뙤약볕 아래에서 그리고 엄동설한, 추운 초겨울 날씨에도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 그리고 조국 퇴진 집회, 정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우리 당원들과 동고동락을 해왔고요. 반면 정말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지금 현재 무소속 후보로 나와 있는 이정현 후보, 저희들이 이렇게 피눈물을 흘리면서 광화문에서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을 때 과연 어디에 계셨는지 한 번 묻고 싶고요. 선거를 불과 40일 앞두고, 코앞에 두고 전혀 연고도 없는, 그리고 활동한 바도 없는 그러한 지역구에 와서 출마를 하겠다.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를 도와주는 것은 아닌가. 심지어 저희 당원 분들 가운데서는 이건 다 죽자는 것이다. 좀 과격하게 얘기하자면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하소연을 하는 분들도 매우 많습니다.

    ▶ 김지윤 : 네. 그렇군요. 단일화는 계속적으로 노력을 하겠다라는 말씀이셨고요. 마지막으로 만약에 당선이 되신다면 21대 국회에서는 우리 후보님께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짧게, 아주 짧게 말씀해 주시죠.

    ▷ 박용찬 : 네. 저는 어떤 자리를 맡고 싶다라는 생각보다 어떤 방향으로 정치활동을 할 것인가,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기본과 상식을 우리 정치권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 비상식과 그리고 기본적이지 않은 부분들을 혁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김지윤 : 네. 내세우신 총선 슬로건이잖아요. 기본과 상식, 네. 이것에 걸맞는 의원활동을 하시겠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네. 후보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용찬 : 네. 고맙습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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