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어준의 뉴스공장] (총선 D-13) '공식 선거운동 시작' 여야 경쟁 본격화…각 당의 총선 전략은?

문숙희

tbs3@naver.com

2020-04-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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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인터뷰 제2공장]
    ■ 진행 : 김어준
    ■ 대담 : 윤희웅 센터장 (오피니언라이브), 이상일 소장 (케이스탯컨설팅)

    ▶ 김어준 : 후보들이 나오지 않아서 매일매일 여론조사기관에 계신 분들이 대목이에요. 오늘은 윤희웅 센터장님이고, 이상일 소장님 조합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희웅 : 네, 안녕하십니까.

    ◑ 이상일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오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이니까 큰틀에서 한번, 왜냐하면 내일 또 할 거거든요. 큰틀에서 한번 짚어보자면 이번 총선에 특징이랄까요,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될 지점이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일 : 사실 지금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이번 총선이 일단 기본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3년간 이어온 그런 국정기조들을 후반기에도 계속 지속해가면서 갈 수 있을 동력을 얻을 수 있느냐, 아니면 그 부분의 동력이 상실됐냐라는 걸 두고 벌어지는 한 판의 큰 승부, 전쟁이 되어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렇죠. 그리고 딱 끝나면 대선이니까 대선과 연결되는 총선이죠.

    ◑ 이상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대리전, 사실상은 문재인 정부의 지속성 내지는 인정을 두고 벌이는 싸움에 사실은 거대양당이 대리전을 치르는 양상인데,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답답한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가 어떤 정책, 정권의 어떤 대리나 내지는 비판제 역할을 할 때 본인들이 갖고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좀 더 나은 승부를 벌이는 게 아니라 이게 지금 정치는 정말 꼴 보기 싫다라는 말을 한 지는 참 오래됐는데 이번만큼 정말 그런 경우가 없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느냐. 그런데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 어떤 표심들이 상당히 많이 있을 것 같고,

    ▶ 김어준 : 점점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이 여론조사가,

    ▷ 윤희웅 : 맞을지.

    ▶ 김어준 : 지역구로 그대로 표심으로 드러날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다는 말을 점점, 예전하고 좀 다르게.

    ▷ 윤희웅 : 일전에 한 번 이번 선거는 쌍방심판론 될 거란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선거는 정부 여당이 평가 받는 건 맞는 이야기이고, 이것이 변함이 있었던 경우는 사실 거의 없었는데, 어쨌든 야당이 과거로부터 탄핵 이후에 형성됐던 비토 정서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완전하게, 그래서 여권 지지층에서는 야당에 대한 비토, 비호감 정서가 워낙 크기 때문에 야당심판론이라고 하는 아주 이례적인 형태의 밑바닥이 흐를 것이다라면서, 그래서 지금도 저는 그것이 흐르고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어쨌든 총선이 정부가 3년 정도 지나서 그 3년을 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어쨌든 양쪽이 맞부딪치는 그런 형세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점, 그렇죠, 그것이 특징이죠.

    ▶ 김어준 : 가장 궁금한 대목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지금 여론조사,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 추세로 보자면 1, 2주 이내로 푹 꺾일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코로나 국면이고, 코로나 대응은 이미 누적되어서, 신뢰가, 큰틀에서는 그 신뢰가 계속 유지될 것 같거든요, 대응에 의해서.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은 그렇긴 한데, 이게 정당 지지율 혹은 지역구 지지율로 연결될 것인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데, 그 대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일 : 지금 명확한 입장을 취하고 있거나 한쪽을 지지하는 유권자들한테는 굉장히 손쉬운 선거입니다. 이게 극한 대결 정치니까 내가 지지하는 쪽을 투표하면 돼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보수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보수정당이 통합도 하고 여러 가지 변화, 외형적인 변화는 이뤄냈지만, 여전히 뭔가 미래를 기대할 만한 어떤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내가 꼭 저 정당에 투표할 이유를 명확하게 찾지 못하는 부분 있잖아요. 이 실망층들이 아직도 존재하는데, 이들의 표심이, 이분들한테는 굉장히 고민스러운 선거예요. 또 한 측에서는 진보 내지는 여권 지지층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좀 거슬러 가면 조국 사태 이후에 여러 가지 진보의 분열이라고 불리는 혼돈 상황 속에서 실망한 유권자들 내지는 진보 내에서도 지금 갈래가 갈라져 있는데, 이분들 입장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치 세력을 지지할 것이냐 아니냐 내지는 문재인 정부를 지원을 해야 되겠는데 그렇다고 내가 이 정당을 지지하는 게 맞냐라는 고민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분들한테는 상당히 지금 정답의 답안지상에 찍고 싶은 정당이 없는 상태거든요.

    ▶ 김어준 : ‘투표 동력이 지금 나오는 지지율만큼 강력한가?’ 결국 이 질문이거든요. 집에서 그냥 ‘저는 여기 지지하는 편입니다’라거나 ‘여기를 찍어줄게’ 하고 번호를 누르는 것과 지금 말씀하신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든 반드시 투표해야 돼’ 이 절실한 마음은 좀 차이가 있어서.

    ▷ 윤희웅 : 실제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하는, 죄송합니다. 투표 의향이 고령층에서 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에요.

    ▶ 김어준 : 20대도 떨어지고.

    ▷ 윤희웅 : 이게 사실 과거에는 없고, 당연히 고령층에서는 투표 의향이 매우 고조되고, 젊은층은 그거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인 흐름인데, 지금은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위험도 고령층들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지금 상황이 유지된다면, 개선되지 않고, 그러면 투표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하는 의향도 고령층에서 또 높게 나타나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과연 그렇게 드러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걸 확신하지 못하는 부분이에요.

    ▶ 김어준 : 그런데 30, 40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가장 동참하는 층입니다.

    ◑ 이상일 : 그렇죠. 적극적으로 지금 참여하고 있죠.

    ▶ 김어준 : 그런데 이분들이 투표 의향은 강력한데, 실제 그날 아이들 데리고 갈 것인지, 두고 갈 것인지도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 윤희웅 : 주부들이 그런 영향을 받을 수 있죠.

    ◑ 이상일 : 이 문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런데 지금 양당, 여러 정당이 많습니다만 거대 양당의 선거전략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선거전략에 몰입하는 그런 흐름입니다.

    ▶ 김어준 : 그거밖에 없어요, 할 수 있는 게, 지금. ◑ 이상일 : 오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대선은 아니지만, 결국 대선주자급이 격돌한 종로의 두 후보의 행선지를 보면 이낙연 후보는 종로마트, 그리고 황교안 후보는 광화문을 갔는데, 이 이야기는 민주당의 어떤 기본적인 선거전략은 문재인 정부, 민생정부를 지원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이고, 황교안 후보는 광화문이라는 그 상징적인 장소에 서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던졌는데, 그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선거운동상의 메시지, 전략들을 보면 굉장히 지금 격한 언사들, 그리고 내 지지층한테는 환호 받지만 나머지 비판층이나 중간 지대에 있는 유권자들한테는 뭔가 ‘저게 정말 맞는 말이야?’라는, 예를 들어서 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가면 교도소에 가야 된다 이런 발언들이 공식적으로 튀어나오고,

    ▶ 김어준 : 지지자 결집하는 거죠.

    ◑ 이상일 : 그다음에 진보진영이나 열린민주당 쪽 포함한 인사들을 보면 이게 결국 탄핵세력을 다시 막아야 된다, 과거로 돌아가는 회귀를 막아야 된다 이런 것들이 전혀 미래지향적인 어떤 메시지도 없이 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그런 쪽에 집중돼 있다라는 거죠.

    ▷ 윤희웅 : 맞습니다. 어쨌든 지난번 총선 투표율이 58%였는데, 지금은 많은, 예상하기로는 50% 초반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 김어준 : 50%가 안 될 수도 있어요.
    ▷ 윤희웅 :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중간중도층들은 투표장에 안 나온다는 의미거든요. 그러면 실제 우리가 투표율이 중요하다 이야기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각 정당의 지지층의 투표율이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자극적인 표현들, 자극을 해야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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