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D-13, 공식 선거운동 시작…코로나19로 달라진 선거 운동

지혜롬

tbs3@naver.com

2020-04-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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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오늘(2일) 0시부터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여야 지도부와 후보자들은 새벽부터 유권자들을 만나고 출정식을 여는 등 각자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는 선거운동의 모습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지혜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로고송을 크게 틀고 인파를 불러 모으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인원이 대폭 줄어든 유세 현장에서 후보자들은 마스크를 썼고, 선거 운동원들은 악수 대신 눈 인사와 목례 등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소독약을 묻힌 수건으로 다중 이용시설의 손잡이를 닦는 등 방역활동도 코로나19 사태로 새롭게 등장한 선거운동입니다.

    【 INT 】오기형 후보 / 더불어민주당
    "저는 위로와 소통과 공감하는 선거운동이 지금은 더 의미있다고 보고요 음악도 경쾌한 음악 최대한 안하기로 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소리가 큰것보다 조금 잔잔하게 듣고 소통하고 대안을 좀 더 제시하고 여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저희 이번 선거운동의 기본 컨셉입니다."

    정치 신인들에게는 얼굴을 알리기 위한 투명 마스크가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SNS를 이용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지역민들과의 소통하는 후보도 많아졌습니다.

    【 INT 】장진영 후보 / 미래통합당
    "선거운동을 40시간 오늘 7시부터 내일 밤 11시까지 40시간 연속 선거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궁금하신 분들 제가 어떻게 선거운동 시작했는지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시면 제 페이스북에 들어오시면 압니다. 하하하."

    아예 선거운동원 없이 후보자 혼자 피켓을 들고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 INT 】김지향 후보 / 민생당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많이 사람이 모이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선거운동원을 안 쓰고 조용한 선거운동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피켓을 앞뒤로 차고요.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게 될 겁니다."

    예전이면 그냥 나눠주던 명함도 이제는 손 소독을 먼저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민 한 명이라도 더 만나려는 후보들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 INT 】오현주 후보 / 정의당
    "코로나 때문에 주민들을 많이 못 만나니까 유세차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는 골목을 누비고 싶어서 전동 킥보드를 타려고 면허를 준비했었는데요. 두 번이나 지금 낙방을 한 상태라…필기는 붙었습니다. 월요일에 다시 한번 시험에 최종적으로 도전을 하고…"

    코로나19는 선거운동의 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TBS뉴스 지혜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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