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기 고양정 이용우 "각종 규제로 인해 기업 유치 안 돼…새로운 지역 만들 것"

백창은

tbs3@naver.com

2020-04-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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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4. 02. (목)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경기 고양정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

    ▶ 김지윤 : 4.15 총선 특집, 수도권 고지전.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요 텃밭사수냐 아니면 탈환이냐 운명을 건 승부에 나선 두 후보를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고양정으로 가보겠습니다. 여기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금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죠. 재선을 한 곳이라서 여당으로서는 좀 기대를 해 볼 만도 한데,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쉽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에서 내세운 든든한 경제통, 전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후보님.

    ▷ 이용우 : 네, 안녕하세요. 이용우입니다.

    ▶ 김지윤 : 이번에 총선 출마를 하시면서 포기를 하신 스톡옵션, 100억 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맞습니까?

    ▷ 이용우 : 그건 시장에서 평가할 거기 때문에 제가 정확하게는 알 수는 없습니다.

    ▶ 김지윤 : 그런데 굉장히 많다 그건 맞죠?

    ▷ 이용우 : 네.

    ▶ 김지윤 : 지금 CEO 자리, 그리고 지금 이렇게 많은 돈까지 사실 내려놓으셨던 건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정계에 진출을 하시려는 이유가 뭘까라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원래 정치에 뜻이 있으셨어요?

    ▷ 이용우 : 그건 아니고요. 한마디로 말하면 위기감이죠. 어떤 위기감이 있냐 하면 제가 금융권에서 일을 했었고, 카카오뱅크를 만들 때는 우리나라에서 규제가 가장 강한 은행 규제를 받는 쪽에 종사를 했었거든요. 이런 규제들을 보다 보니까 ‘참, 이렇게 됐다가는 우리나라에는 미래가 없겠다. 큰일 났다’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요즘에 우리나라는 옛날에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하면서 선진국을 벤치마킹을 해서 커 왔었는데요. 이미 최전선에 우리나라도 와 있거든요. 그 누구도 시행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이제 해야 되는 과제가 주어져 있어요. 그리고 특히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이런 것들을 하다 보니까 이게 새로 시도하는 일인데, 그 새로 시도하는 일을 과거의 잣대, 과거의 규제를 가지고 해석을 하기 시작하면 한 번도 선례가 없고, 해본 적이 없으니까 그게 가능하냐 계속 따지게 되다 보니까 새로운 혁신들이 일어날 수가 없는 상황이 됐던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중국도 모바일에 의해서 상당히 혁신을 많이 하고 있고, 선진국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옛날에 과거의 잣대로 새롭게 나온 아이디어를 분출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미래가 없을 것 같다 이런 위기의식을 가졌고요. 그러면 이런 규제 중에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과 앞으로 더욱더 중요한 규제가 필요한 것들,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구분을 해서 할 수 있는 건 하고, 나머지는, 할 수 없는 건 못하게 하는 규제시스템을 어떻게 변화를 줘야 된다. 그래야지만 우리나라에 혁신들이 있고, 경제가 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 이런 판단을 했었고요. 또 판단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규제는 정치의 영역이다. 그리고 제가 규제를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론적으로, 아니면 정책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필요한 규제이고, 이건 쓸모없는 규제다 이런 것들을 해서 규제의 체제를 바꿔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러니까 경영인으로서 밖에서 바라볼 때 없애야 되는 규제도 있고, 또 지켜야 되는 규제도 있는데, 특히나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습니까? 그런데 이런 첨단기업에서 일을 하시다 보니까 앞으로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부분에 조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걸 그냥 맡겨놓으면 안 되겠다. 내가 직접 뛰어들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 이용우 : 네, 그렇습니다.

    ▶ 김지윤 : 여기가 원래 후보님이 연고가 있는 지역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중앙당에서 결정을 한 것인데, 그러면 조금 힘든 점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이용우 : 당에서 왜 결정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죠. 그러니까 제가 있는 데가 일산 서구 고양정인데, 고양시 전체, 또는 일산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규제가 가장 강한 지역에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 때문이죠. 산업을 비치하거나 이런 게 굉장히 제한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한 이 지역 자체가 규제가 많다 보니까 환경 규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보니까 지역이 유치가 되질 않았어요, 현재.

    ▶ 김지윤 : 환경적인 규제가 많은가 봐요?

    ▷ 이용우 : 환경도 있고, 지역균형발전 이런 것 때문에, 여기 수도권과밀억제지역이거든요. 여기에 예를 들어서 어떤 산업체가 들어오려고 하면 그만한 다른 쪽 수도권 쪽에서 오든지 새로운 것들을 하기 어려운 규제가 많습니다,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그런 상황인데, 결국에는 이 지역을 어떻게 해야 될까? 경제를, 그러니까 내세울 만한 기업이 없죠. 없고,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킨텍스라든지 테크노밸리, 일산 테크노밸리가 있고요. 데이터는 굉장히 많이 있는데, 많이 준비가 됐고요. 그러면 거기에 실제 기업이 들어와야 될 거 아닙니까?

    ▶ 김지윤 : 그렇죠.

    ▷ 이용우 : 그런 기업이 들어와서 이 지역이 배드타운이 아닌 이른바 생활과 경제가 같이 선순환되는 그런 경제 도시가 되는 게 과제인데, 그런 걸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라고 했을까 당에서는 제가 제일 적임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사실 연고가 없는 게 아닌 게 20년 전에 한 1년 정도 산 적이 있거든요, 이 지역에. 그리고 이 지역 상황을 좀 알고는 있었는데, 이쪽에 가서는 이런 문제는 좀 풀 수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 지금껏 살아오면서 항상 보면 새로운 게 있으면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한번 문제를 풀어보고 싶은 이런 거에 재미를 느껴서 한번 해볼 만하다 생각을 했기 때문에 받아들였죠.

    ▶ 김지윤 : 사실 이 지역하고 많이 비교를 하는 데가 분당 쪽이거든요. 비슷한 시기에 신도시도 만들어지고 도시가 발전이 됐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거주하면서 아파트값이라든지 집값이라든지 이런 게 다른 지역은 다 올라오고, 특히 분당 지역 올라갈 때 이 지역은 안 올라갔다는 것도 있고, 또 분당이나 이 판교 쪽에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테크노밸리라든지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기업들도 있고, 자급자족이 가능한 그런 곳인데, 여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서 발전하고 이게 더디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지역을 기업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만들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 이용우 : 오히려 그런 부분이 더 매력적이죠.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새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요. 실제 보면 일반적으로 분당하고 많이 비교하죠, 일산 신도시였으니까. 그런데 분당하고 일산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굉장히 많이 달라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경제발전 축은 경부선 축에 의해서 나가고 있었죠. 그러니까 분당은 경부선 축 속에 있고, 계속 쭉 뻗어나갈 수 있는, 밑으로 용인, 수지, 동탄 이렇게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이 있는 데고요. 일산은 경의선 축이에요. 경의선 축은 가장 중요한 게 평화체제가 중요합니다.

    ▶ 김지윤 : 북한과 가까우니까요, 아무래도 지리적으로?

    ▷ 이용우 : 그렇죠. 남북 경협이라든지 평화체제가 정착되면 여기는 굉장히 중요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실제 처음 개발될 때도 그랬고, 그런 것들을 염두에 뒀고, 한때 국민의 정부나 이럴 때 남북 경제가 잘 풀려나갈 때 여기가 상당히 기대가 됐었죠. 그러나 남북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서 여기서는 더 이상 갈 수 있는 혈맥이 막혀있는 도시입니다. 구조적으로 그런 게 있었던 차이가 있고요. 그런데 그거는 굉장히 구조적인 문제이고, 또 하나는 분당을 이야기할 때 아까 판교 테크노밸리를 이야기했는데, 사실 판교 테크노밸리도 초기에 분당이 한때는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하다가도, 한때 한 10 몇 년 전에는 굉장히 안 좋았잖아요, 부동산 가격이나 이런 것들이. 그러다가 다시 살아났던 게 판교 테크노밸리가 들어섰기 때문이에요. 결국에는 이 지역의 경우에도 판교 테크노밸리와 비견될 수 있는 산업들이 입주해야지만 이게 생활과 경제가 같이 움직일 수 있다라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면 거기를 들어올 수 있는 회사들이 뭐가 있을까?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있는 산업군이 여러 개가 있어 보여요.

    ▶ 김지윤 : 예를 들면요?

    ▷ 이용우 : 예를 들면 일산은 수도권이 어느 도시보다 일산 전체로 말씀드리면 동구, 서구가 거의 한 생활권인데, 대형종합병원이 7개나 있어요. 암센터도 있고, 일산병원도 있고, 동국대병원도 있고, 백병원도 있고, 그다음에 차병원도 있고, 명지병원 이름을 대면 정말 굵직굵직한 병원이 일산에만 7개가 있거든요. 이런 도시 없어요. 그런데 대학병원과 그런 종합병원은 임상실험과 바이오스마트업을 굉장히 많이 육성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육성됐던 회사들이 고양 일산에 머물지 않고 다 어느 정도 성공한다면 서울이나 외지로 나가요. 그런데 나가지 않고 일산에 머물게 한다 할 수 있다면 굉장히 큰 유니콘돼서 상장할 수가 있겠죠. 그런 게 바로 일산의 테크노밸리 같은 경우에 바이오클러스터 같은 걸 형성할 수 있는 굉장히 좋게 돼 있어요.

    ▶ 김지윤 : 제가 듣고 있으면 그런 계획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가 어떤 산업군, 기업들 이런 것들이 들어와줘야지 발전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걸로 인해서 부동산 가격, 많은 주민들이 좀 불만이 있으신데, 그런 것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이용우 : 그렇죠. 결국에는 경제를 활성화시켜놔야지만 그다음에 경제가 선순환하고, 상권도 활발하게 돌아갈 것이고, 지역 환류가 된다면 위상의 가치가 높아지면 부동산 당연히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 기대들이 형성된 것 같고요. 그런 것들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저한테 관심을 더 모으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도 그런 기대감을 주민들이 나타내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느낌입니다.

    ▶ 김지윤 : 마지막으로 저희가 짤막하게 질문 답변 부탁드릴게요. 당선이 되신다면 그러면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한데요?

    ▷ 이용우 : 제가 당에서 지금 규제혁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 김지윤 : 규제혁신특별위원장.

    ▷ 이용우 : 저를 영입해서 처음부터 이런 일을 시켰다는 것은 당에서도 이런 규제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낼 것인가에 대해서 저한테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고, 저도 그 부분에 관심이 많고요. 그걸 통해서 일산 서구, 이 고양정에서 제대로 한번 보여줘서 다른 지역들의 모델 케이스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거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 김지윤 : 네, 알겠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뭔가 조금 기업들이 많은 규제에 어떤 그런 거 없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또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용우 : 네,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고양정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 측에도 저희가 인터뷰를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오셨는데요. 저희는 언제나 마이크를 열어둘 테니까요. 마음이 바뀌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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