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명진 또 '세월호 텐트' 막말…통합당, 제명 추진

백창은

tbs3@naver.com

2020-04-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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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
  •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또 다시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한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차 후보는 오늘(8일) 방송된 OBS의 경기 부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차 후보의 지난해 세월호 막말을 지적하자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한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슬픔의 권력, 세월호를 이용해서 대통령을 억지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들을 향해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차 후보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 먹고, 찜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올려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직 후보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지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차 후보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사과하며 "제명은 윤리위원회를 거쳐야 되는 만큼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 후보의 발언을 놓고 범여권은 통합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차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차명진을 공천한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매우 전략적으로 의도된 막말이라는 의심을 지우기가 어렵다"며 "차 후보 제명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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