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혜원 "열린민주당이 4년 전 국민의당? 국민 우롱하는 것"

백창은

tbs3@naver.com

2020-04-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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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4. 8.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김지윤 :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효자를 자처하고 있는 열린민주당 이야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혜원 공동선대위원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손혜원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지윤 : 네. 이제 비례정당 선거 유세를 하고 계시는데요. 지역구가 아닙니다. 좀 어떻게 전략이 좀 다르십니까?

    ▷ 손혜원 : 그럼요. 지역구는 한 분, 한 분 손잡고 눈 마주치는 그런 선거를 또 제가 해보지 않았습니까?

    ▶ 김지윤 : 네.

    ▷ 손혜원 : 지금은 전국구죠, 말 그대로. 할 일도 많고, 또 공중전을 해야 되니 참 일이 아주 다양한 일들이 많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네. 열린민주당이라고 하면 어떻게 뭐 우리 유권자들이 어떤 반응을 많이 보이시는지 궁금한데요.

    ▷ 손혜원 : 뭐 이 당에 대해서는 일단은 이것은 정봉주 전 의원께서 만들어놓으시고 있던 준비를 하신 당에 창당 전날 제가 같이 얘기되어서 이 당을 시작했지만 이 당에 제가 들어와서 공천위원장을 하면서 일을 했던 과정을 보면 이 당은 정봉주의 당도 아니고, 손혜원의 당도 아니에요. 이 당은 국민들이 나서서 후보를 추천하고 그리고 후보의 순위조차도 국민들이 매겨놓은 당이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시민들의 뜻에 맞춰서 이 후보들을 어떻게 알리고, 그들의, 국민들이 뽑아주신 그 후보들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활용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게 모두에요. 그래서 시키시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저는 그런 국민의 명령을 따라서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지윤 : 네. 그렇군요. 지금 앞서서 저희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하고 인터뷰를 했는데요.

    ▷ 손혜원 : 네. 들었습니다.

    ▶ 김지윤 : 네. 들으셨겠지만 이게 이제 특정인을 위해서 만들어진 정당이다. 조국 수호당이다, 뭐 이런 이야기 그리고 조국 친목계나 하시라고 비판까지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 손혜원 : 우리 17명의 후보 중에 이 조국 전 장관과 관련 있는 분이 세 분 계십니다. 마침 세 분이 다 변호사시고요. 한 분이 2번으로 국민들이 줄을 세우고 남성의 제일 우선순위죠. 그리고는 그다음에 이제 8번에 한 분이 계시고, 그다음에 16번에 계십니다. 그러니까 지금 2번은 확실히 되겠지만 8번과 16번은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리고 그 나머지 분들은 이 조국 전 장관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죠?

    ▶ 김지윤 : 네.

    ▷ 손혜원 : 그래서 우리가 검찰개혁 그리고 정계개혁 그리고 언론개혁, 이런 식으로 쭉 나가고 있는데 그중에서 검찰개혁을 맡은 이 세 분이 조국 전 장관과 인연이 있는 분이죠. 법무부에 계셨고, 그리고 청와대에 계셨고요. 그랬던 분이고, 실제로 청와대에 함께 계셨던 김의겸 후보 같은 분은 지금 언론개혁을 위해서 팔을 걷고 나서셨거든요.

    ▶ 김지윤 : 네.

    ▷ 손혜원 : 그래서 그렇게 그분들이 조국을 위해서 만들어진 당이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너무 공부 안 하고 진지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7명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 김지윤 : 네. 17명 중에 지금 뭐 조국 전 장관과 관련이 직접적으로 있는 사람은 3명이다.

    ▷ 손혜원 : 네.

    ▶ 김지윤 : 그리고 이분들은 검찰개혁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를 하시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 손혜원 : 그렇죠. 역할이 딱 분간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 김지윤 : 네. 약간 뭐 3명을 가지고 모두가 조국 수호당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말씀이신데요.

    ▷ 손혜원 : 네. 그렇게 하고 싶은 거죠.

    ▶ 김지윤 : 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정당 지지율이 글쎄요, 만족하실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높게 나옵니다. 거의 두 자릿수로 나오는데 솔직히 더불어민주당을 보고 지지해 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거든요.

    ▷ 손혜원 : 그렇게 보시면 안 되는 게,

    ▶ 김지윤 : 안 되나요?

    ▷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지지를 하는 건 지금 더불어시민당이고요. 저희는 이 뽑아주신 분들, 추천하신 국민들 그리고 공천의 승리를 정해 주신 당원과 국민들이 함께 열광하면서 지지를 보내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나 이 더불어시민당하고는 그렇게 그쪽의 표를 뭐 갖고 온다든지 할 정도로 그렇게 관련은 없습니다. 물론 민주당에 계신 분들 중에서 좀, 좀 더 우리 쪽에 관심을 좀 많이 갖고 이 개혁의 개념을 같이 공유하시는 분들이 우리한테도 이제 많이 찍어주시고 계시지만 저희는 뭐 그 정도 지지율로는 절대 만족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최소 12명에서 전원 당선을 지금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황희석 후보도 지금 8번인데 8번이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16%가 되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약간 15%, 14%에서 약간 좀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는 굉장히 지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더 알아주시면서 우리 후보들을 제대로 최소한 12번 안원구 후보까지 이분들이 당선시켜주실까에 대해서 저는 매일 같이 그 일로 다른 일을 돌볼 시간도 없이 그 일만 하고 있습니다. 어떡하면 국민들께 더 우리의 진정성을 그리고 후보들의 그 능력과 의지를 알려드릴 수 있을까에만 신경 쓰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네. 그런데 이제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제 총선 후에 민주당하고 당대당 통합을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거든요. 그러면 민주당하고 선긋기를 하기도 조금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 손혜원 : 민주당하고 선을 그을 수는 없죠. 저도 뭐 얼마 전까지 민주당에 있던 사람이고, 그렇죠? 그리고 이 정봉주 전 의원 같은,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더군다나 이 당을 만드신 분 아닙니까? 그때는 미통당에서 미한당을 만들기 전이었거든요. 미한당을 만들고 우리가 시민당이 만들어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서서 이 더불어민주당에 관련이 있는 그런 비례당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시민들이 엄청나게 푸시를 하던 그런 중에 먼저 만드신 겁니다. 그분 입장에서는 또 오랫동안 정치에 관련이 있었던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그분이나 저나 우리가 원내로 들어갈 사람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선이 제가 목표하듯이 열두 분 이상이 당선이 되면 이 열린민주당은 그들이 이끌어갈 당입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앞에서부터 한 번 12번까지를 보신다면 그분들이 저나 정봉주 의원한테 의견을 물으면서 결정을 하실 분들이 아닌 거 누구나 알 수 있거든요. 우리는 정봉주 의원의 희망사항은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이 이 당의 뜻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제는 이 당은 당선되는 분들, 국회의원이 되는 분들의 당이 될 수밖에 없겠죠.

    ▶ 김지윤 : 네. 그럼 더불어민주당과는 당대당 통합, 이 부분에 대해서는,

    ▷ 손혜원 : 그건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이죠. 당선된 다음에 당선되신 분들에게 그건 질문하시면 가장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저희는 거기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뭐 할 수가 없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 김지윤 : 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이제 더불어시민당이 있지 않습니까? 비례정당인.

    ▷ 손혜원 : 네.

    ▶ 김지윤 : 그런데 이 열린민주당 때문에 표가 갈리고 손해를 본다라고 생각을 좀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좀 들어요. 그러니까 오늘 뭐 나온 얘기인가요, 이게? 열린민주당이 4년 전의 국민의당이다라는 식으로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좀 섭섭하진 않으세요?

    ▷ 손혜원 : 저는요, 그분들이 만일에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신다면 그분들이 이 선거의 판을 잘못 읽고 계신 거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 열린민주당을 지금 국민의당에 비교를 하면서 우리를 잘못된 그런 탄생된 당으로 생각하신다면 이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죠. 여기 이 후보들을 추천하고 후보들의 공천을 순번을 정해 주신 당원과 이 국민들을 이분들이 그렇게 가볍게 보시면 안 되죠. 이것은 정봉주와 손혜원이 하나도 손을, 의견을, 정무적 감각을 넣을 수 없었던 그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며 국민들이 여기까지 이끌어온 당입니다.

    ▶ 김지윤 : 네.

    ▷ 손혜원 : 그런데 지금 우리 당에 투표를 해 주신 중에 그 선거인단에는 아마도 거의가 다 민주당 사람들이었을 것이고요. 우리 당에 들어오신 분들이 또 민주당에 계시던 분들입니다. 그러면 그분들이 지금 지역구를 몇 번을 뽑겠습니까? 지역구는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을 뽑으실 분들이죠. 그리고 비례에서 이 12번 열린민주당을 뽑을 가능성이 있는 분들인데, 그런 식으로 이 공격을 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제가 솔직히 광고를 하고 마케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참 어이가 없어요. 이것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은 우리 후보들이 얼마나 훌륭한 후보들이 여기 있느냐. 이분들을 뽑아달라고 하면서 투표를 독려하는 게 맞는 겁니다. 비례라는 것이 국민의 비례로 나오는 것 아닙니까? 정당의 비례가 아니고요. 국민의 비례에요. 그 직업군이 나눠지고, 그리고 자기들의 그 전문 분야가 나눠지면서 우선순위로 사람들을 세운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여기서 동정을 해서 누구에게 표를 달라, 저 사람 나쁜 사람이니까 우리를 달라, 이것은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나중에 어디 가서 언제 만날지도 모르는 그런 당이기 때문에 저희는 한 마디도 더불어민주당이나 이 시민당에 저희는 등을 돌리거나 그들 공격할 생각이 없어요. 아파요, 저분들이 하시는 말들이.

    ▶ 김지윤 : 좀 상처를 많이 받으셨나 봐요.

    ▷ 손혜원 : 저한테 하시는 공격이나, 아니에요. 저희도 아프지만 저희는 공격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나중에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는데 지금 공격을 하면 어떻게 다시 그분들하고 얼굴을 맞대겠습니까? 그리고 저분들이나 우리나 1번 지역구를 찍는 분과 그리고 비례를 찍는 분들이 다 똑같이 민주당을 찍으실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시민당 또는 이 열린민주당을 찍으실 분들인데 이분들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제라도 이 열린민주당에 대한 그 공격은 상수가 아닙니다. 시민당이나 민주당이나 민주당이 하고 싶은 얘기 그리고 시민당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갖고 표를 달라고 해야 되는 게 맞는 거죠.

    ▶ 김지윤 : 네. 지금까지 이 이제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것이 국민들이 이끌어준 것이다라는 말씀이시고요.

    ▷ 손혜원 : 그럼요. 그럼요.

    ▶ 김지윤 : 이게 뭐 선거 전이라서 여러 가지 정치공학적인 계산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디서 다시 만날지 모르니까,

    ▷ 손혜원 : 그렇죠. 뿌리가 같기 때문에.

    ▶ 김지윤 : 우리는 뭐, 네. 그래서 공격하지 않겠다라는 말씀이시군요.

    ▷ 손혜원 : 저희는 안 합니다. 절대로.

    ▶ 김지윤 : 네. 자, 여러 가지 정책들 많이 내놓으셨는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가 좀 눈에 띕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들을 또 이제 국회의원들이 일 잘 안 하면 하는 얘기는, 나오는 얘기거든요, 이게. 그런데 이걸 또 중점공약으로 정하신 이유가 특별히 있으실까요?

    ▷ 손혜원 : 국회의원은 국민들한테 좀 더 상세하게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오픈을 하고 속속들이 보여야 됩니다, 국민들이 뽑아서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금 제가 이 국회의원을 한 번 해보니 표를 받을 때, 선거에 나설 때 이외에는 좋은 모습만 보이고, 행사에나 가고,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것 이외에 실제로 그 의원이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낱낱이 국민들 앞에 보여줘야 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이 사람들을 뽑은 것이 잘못됐다고 할 때는 언제든지 적법한 방법으로 이 국회의원들을 소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요.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는요, 이번에 저희가 선거를 3번을 했습니다, 당원들하고 그리고 선거인단하고. 그래서 마지막에 모든 것들을 이분들에게 물어서 결정을 했고, 그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열린민주당은 적어도 여기서 후보가 되고 당선이 되는 국회의원은 국민들 앞에 언제나 심판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부터 시작을 하겠다고 모든 후보들은 입을 모아서 지금 결단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그야말로 철밥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선거를 통해서 됐다고 4년을 무사안일하게 그냥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 안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요. 이것을 때때로 당원들에게 보고를 하고, 그들의 판단에, 국민들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됩니다. 4년 동안 그 안에서도, 그것이 바로 국민소환제의 본질입니다.

    ▶ 김지윤 : 알겠습니다. 국민 앞에서 항상 심판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으로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 손혜원 : 그렇죠.

    ▶ 김지윤 : 네. 손혜원 공동선대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손혜원 : 네. 고맙습니다.

    ▶ 김지윤 : 네. 지금까지 열린민주당 손혜원 공동선대위원장과 말씀 나눴고요. 다음 주에도 비례정당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청취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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