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유철 "막말 논란, 당이 신속하게 대응... 국민들 상처 깊어지지 않을 것"

백창은

tbs3@naver.com

2020-04-09 14:29

프린트 6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4. 08.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 김지윤 :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이 무려 35개나 됩니다. 50cm에 가까운 역사상 가장 긴 투표용지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될 텐데요. 잘 알고 찍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비례정당 특집 인터뷰, 먼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 원유철 : 네, 안녕하세요. 원유철입니다.

    ▶ 김지윤 : 총선이 이제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대표님이 체감하시는 민심은 분위기가 좀 어떤지 전해 주시죠.

    ▷ 원유철 : 요즘 국민들이 많이 지쳐계신 것 같아요. 모두 힘들어하셔서 안타까운데요. 선거운동하기가 어떨 때는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우리 4.15 총선에서 우리 미래한국당은 사명감을 가지고 더 분발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지금 사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경제가 매우 안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민생 현장도 어렵고요. 그런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져서 더욱더 힘든 상황인데요. 총선 민심은 제가 느끼는 현장은 정말 힘들다, 이번에는 제발 바꿔야겠다라고 하는 것이 제가 느끼는 총선 민심이고요. 우리 미래한국당이 총선의 민심을 잘 받들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지윤 : 말씀하셨다시피 경제라든지 또 특히 부동산 같은 이슈가 상당히 좀 떠올랐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었는데, 이 코로나19 때문에 좀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대비, 대응에 대해서 외신에서도 많은 칭찬을 보내고 있어서 야당 입장에서는 조금 이게 전략상으로 원했던 것은 아닌데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떠십니까?

    ▷ 원유철 : 지금 우리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로 현 정부의 실정이 가려져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제 이 코로나 안개가 걷히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또 향후 2년 동안 지속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국민들의 걱정이 커져갈 텐데요. 사실 좀 안타까운 게 이렇습니다. 우리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인 1월 달에 그때 한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우한폐렴이라 불리는 이 코로나19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했잖아요. 그때 우리는 1월 29일 날 당의 회의에서 후베이성이나 우한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들을 일시적으로 입국을 막아야 된다라고 주장했어요. 주장한 것뿐만 아니라 1월 30일 날은 코로나19바이러스 전염지역을 경유한 분들이 우리나라를 들어오시는 것을 입국을 막는 그런 법안, 검역 법안을 만들어서 제출했고요. 또 하나 이 마스크 대란 때문에 확진자가 있는 자치단체에서 어린아이하고 65세 이상 되신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취약하잖아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우선적으로 무상으로 마스크를 공급해드리자라는 감염법 법안을 준비했죠. 그래서 1월 30일 날 각각 관련된 검역법하고 감염법, 검역법을 제출했죠. 그런데 그 당시에 정부와 여당에서는 중국 눈치 보기를 너무 지나치게 했어요. 그러다가 일주일 뒤에서야 총리께서 제한적으로 중국인들 입국을 막았거든요. 그래서 정말 안타깝죠. 그때 초기대응을 좀 더 잘했더라면,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때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우리 제1야당의 목소리에 귀 좀 기울이고 우리 제안을 좀 더 진지하게 검토했다라면 지금 대만이나 싱가포르, 베트남 같은 데서는 비교적 잘 대응을 해서 확진자가 매우 적은 상태이고, 사망자가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우리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우리나라의 훌륭한 의료진들의 눈물과 땀,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잘 협력을 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지윤 : 지금 초기대응, 그러니까 중국 눈치보기 때문에 초기대응이 서툴러서 그래서 지금 사실은 더 잘 막을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요. 지금 선거를 앞두고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긴급재난지원금 이슈가 굉장히 뜨겁습니다. 지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주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또 유승민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이다라고 약간 좀 이야기가 당내에서 좀 갈렸어요. 미래한국당 입장은 어떤지, 좀 난감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원유철 : 우리 미래한국당 입장에서는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굉장히 힘들어하시잖아요. 특히 영세자영업자, 중소상공인, 뭐, 기업인들까지 다 힘들어하세요. 그래서 이런 긴급재난지원금은 진짜로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돼야 하는 것이 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께서 차라리 모든 국민에게 50만 원씩을 지급하자라는 방안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입장을 같이하고요. 이를 위해서는 약 총 26조 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금년도 예산이 512조 원이 되거든요. 그중에 20%만, 20%면 한 100조 정도 되는데, 그걸 전용한다면 별도의 제안을 마련하지 않고도 바로 집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신속하게, 빨리 적기에 집행했으면 좋겠다. 우리 지금 현 정부와 여당이 정말 안타까운 게 국가 위기시에 위기관리능력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코로나19, 아까도 지적했습니다만 코로나19 초기 사태도 그렇고,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국가 위기시에 시급하고 적절하게 대응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을 좀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 화를 더 키우는 측면이 있거든요. 이것도 얼른 신속히 집행해서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지윤 : 황교안 대표 의견에 동의를 하고, 좀 더 빠르게, 또 신속하게 대응을 하기를 바란다라는 말씀이신데요. 잘 아시겠지만, 이 통합당의 지역구 후보들이 막말 사건이 있었잖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대국민사과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합니다. 이런 막말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신지? 수도권이나 중도층 공략하기에는 조금 아무래도 악재가 아닐까 생각도 드는데요.

    ▷ 원유철 : 아무튼 우리 미래통합당이 다행히도 신속하게 대응을 해나가고 있어서 국민들의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우리 미래한국당에서는 저도 그래서 오늘 우리 후보들에게 긴급 공지를 냈습니다. 우리도 선거전에서 자칫하면 말의 실수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하고, 그리고 적극적으로 정책, 경쟁, 그리고 야당 후보로서의 정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 이런 걸로 승부를 걸자라고 지금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더불어시민당이 있고, 또 열린민주당이 있습니다. 여당 성향 비례정당이 두 개나 있는데요. 강하게 비판을 하셨어요, 사실. ‘조국 살리기 몰두하는 친목계 정당이다’, ‘조국 수호대다’라고 하셨는데, 어디가 1종대, 어디가 2종대라고 생각하십니까?

    ▷ 원유철 : 글쎄요.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리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사실 작년 연말에 4+1이라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정당들이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정치결사 야합체를 사실 만들었어요. 국회에는 국회법에 따라서 이 교섭단체가 중심이 돼서 운영이 돼야 되는 게 관행이고, 그것이 법에 맞는 거거든요. 그런데 4+1이라는 희한한 정치협의체를 만들어서 공수처법하고 이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선거제도를 통과시킨 선거악법을 만들었거든요. 그때 우리 당시 자유한국당은 이 법이 통과되면 이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정말 기이한 선거제도가 통과되면 국민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를 가지고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희가 반대를 했습니다. 온몸으로 막았었죠. 그래서 패스트트랙 정국 때 저희가 온몸으로 막아서 고소, 고발도 당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이제야 국민들께서 아시는 것 같아요. 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온몸으로 막아섰는지를 조금씩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다녀서 보면. 정말 헷갈린다. 이런 선거제도가 어디 있냐? 이건 밑에 칸에, 밑에 칸에 찍으라고 그러고, 기호는 다르고, 비례정당은 무엇이고, 위성정당은 무엇이고, 굉장히 혼란스러워하세요. 그런데 당시 우리 자유한국당은 미리 말씀드렸어요, 국민들에게. 만약에 이 준연동형 비례제가 이 법이 통과되면 우리는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라고 이미 국민들에게 공언을 했습니다. 정당방위 차원이, 일종에. 그런데 당시에 어땠습니까? 민주당과 정의당은 저희들을 엄청나게 많이 비난했잖아요. 정말 저주에 가깝게 비난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슬그머니 비례정당을 만든 거예요, 그것도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씩이나. 그래서 저희가 1중대, 2중대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지윤 : 어디가 더 견제가 되세요?

    ▷ 원유철 : 열린시민당, 열린,

    ▶ 김지윤 : 열린민주당인데요.

    ▷ 원유철 : 저도 혼란스럽네요.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저는 다 두 비례정당이 범여정당이라 보고 있고, 우리처럼 오랫동안 천하의 좋은 영재분들을, 인재분들을 모셔서 준비한 것이 아니라 급조되고 또 정당의 창당 목적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었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세상에 저는 그 정당을 창당하면서 특정인을 위해서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찾아보기가 어렵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정당을 만들려면 차라리 조국 친목계 하시는 게 더 좋지 않겠냐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도 부족한 게 많이 있습니다만 아무튼 저희는 이번 4월 15일 날 총선 승리를 통해서 잘못된 선거제도 바로잡는 데 힘을 모을 생각입니다.

    ▶ 김지윤 : 총선 끝난 다음에는 어떻게 복당이나 합당하실 생각이신지요?

    ▷ 원유철 : 사실은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형제 정당입니다. 같이 선거를 치렀어야 했는데, 이 선거법이 이제 우리를 이산가족으로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선거 후에는 다시 한가정을 이루는 게 자연스러운 거고요. 다만, 그 시기와 관련돼서는 저희들이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정치적인 상황이라든가 이런 걸 고려해서 할 생각입니다.

    ▶ 김지윤 :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저희가 다 돼서요. 이것을 저희가 짜서 드려야 되기 때문에 우리 원유철 대표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원유철 : 네,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64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