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관 "대권자리 보고 양산에 온 거 아냐"

국윤진

tbs3@naver.com

2020-04-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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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4. 17. (금)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경남 양산을)

    ▶ 김지윤 : 예고해드린 대로 4.15 총선 당선자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당선을 두고 언론에서 경남에서 부활했다고 이야기하던데요.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경남 양산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입니다. 안녕하세요.

    ▷ 김두관 : 네, 반갑습니다. 김두관 의원입니다.

    ▶ 김지윤 :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 김두관 : 네, 고맙습니다.

    ▶ 김지윤 : 당선 인사드리느라고 정신없으실 것 같은데, 정말 박빙이었어요, 그렇죠?

    ▷ 김두관 : 네, 제가 공직 선거만 11번 정도 치렀는데요. 이번처럼 접전을 이뤘던 것은 처음이고요. 사실 그래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또 값진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일할 기회를 주신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죠.

    ▶ 김지윤 : 원래 김포갑에서 재선을 노리셨는데, 지금 당의 요청으로 경남으로 돌아가신 거잖아요?

    ▷ 김두관 : 네, 그렇습니다.

    ▶ 김지윤 : 각오나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두관 : 일단 제가 2010년 만10년 만에 다시 경남으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일단 도민께 보답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요. 특히 저를 따뜻하게 8년 전에 경남을 떠났는데,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따뜻하게 안아주신 양산시민들께 감사드리고요. 또 부산, 경남, 울산이 지금 상당히 많이 어렵거든요. 그래서 부울경 광역지방정부를 다 우리 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맡고 계신데,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도 있고, 또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경남지역 어려움이 있어서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을 시도지사님들이 하고 계시고, 정치의 뒷받침을 여당 국회의원들이 해야 하는데, 사실 그런 것으로 왔는데, 이번 선거 많이 어려웠습니다.

    ▶ 김지윤 : 사실 이번 경남 울산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이쪽 선대위원장 맡으셨는데, 사실상 통합당이 압승을 했다, 이 지역에서는 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 김두관 : 사실은 수도권하고 호남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많이 지지를 보내주시니까 역으로 사실은 우리 전남의 보수가 많이 결집을 해서 막판 선거가 많이 어려웠고요. 저는 경남 울산 권역별선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사실은 울산 1석, 경남 3석이거든요, 20대 국회에서. 그런데 그 반밖에 못했습니다. 사실은 1년 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했는데, 사실 좀 4석 플러스 알파를 하려고 했는데, 저희들 역량 부족이고, 막판에 또 보수진영이 결집을 하면서 많이 힘들어서 결과적으로 좀 많이 아쉽습니다.

    ▶ 김지윤 : 목표치보다 조금 못 미쳐서 아쉽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2년 후에 대선을 앞둔 민주당 측에서는 이 경남 지역에 지난번 지방선거라든지 그전에 2016년 20대 선거라든지 그때 결과만큼은 조금 바라지 않을까. 그리고 앞으로 풀어야 될 숙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 김두관 : 이번에 어떻게 보면 동서가 더 이렇게 장벽이 쌓인 것처럼 신지역주의가 약간 부활한 느낌이 들거든요. 강원으로부터 대구, 경북, 영남권 전체가 빨간 당으로 쭉 이렇게, 부산에서도 우리가 이번에 6석인데 3석으로 반토막이 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우리 민주당이 압승을 했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양극화된 측면들이 있고,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대구·경북을 비롯해서 우리 전통적 제조업인 우리 부산, 경남, 울산 경제가 많이 어려워서 우리가 노력을 참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그런 지역에서 당선이 되셨으니까, 그럼 당내 대선경선에 참여를 하시고, 또 한 번 대권주자로 나서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두관 :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한데, 제가 대권자리를 보고 양산에 온 건 아니거든요. 일단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성공시키는 일이 중요하죠. 그 일에 주력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대가 요구하면 아무리 어려운 길에도 제가 갔거든요, 그 길을. 그런데 제가 2012년에 경험을 해보니까 준비되지 않은 대선은 주변을 너무 힘들게 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좀 늙지만, 그래서 우선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양극화를 크게 최소화해야 될 거고, 제가 지방자치분권 활동을 해서 그런지 지역이 많이, 지방이 소외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21대 국회에서는 어쨌든 양극화를 소화하는 데 국회에서의 역할, 그리고 또 지역이 소멸되고 있는 이런 위험들이 있어서 균형 발전이랄까 지방분권 이런 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인데, 또 11대 국회는 저희들이 좀 180석 이렇게 여당이 돼서 그런 문제는 야당하고 잘 협의를 해서 바르게 입법을 통과시키려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일단은 지역 일에 주력을 하고, 그렇지만 또 시대가 요구를 하면 나오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살짝 해보는데요. 지금 180석, 정말 슈퍼여당이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언론을, 뉴스를 보니까 우리 당선인께서는 총선 결과에 오만해지면 견고할 수 있다는 민심의 경고다라는 말씀도 하셨고요. 또 이해찬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열린민주당의 아픔을 기억해야 된다.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지, 또 어떤 의미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궁금한데요?

    ▷ 김두관 : 오히려 2004년에 152석이라는, 압도적 탄핵 이후에 당선이 됐는데, 그 이후에 정말 당이 무책임하게 대응을 해서 민심을 잃어서 저희들이 2017년까지 정말 고생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 역사가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 우리가 지금까지는 잘 안 되는 게 야당이 발목을 잡아서 그렇다라고 이렇게 야당 탓도 할 수 있는데, 이제는 우리가 야당 탓도 할 수 없게 됐죠. 저희는 더 막중해져서 정말 잘해야 될 것 같고요. 더 겸손하고, 유능하게 집권여당의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지윤 : 그러면 지금 야당 핑계를 대기가 어려워졌단 말씀이신데, 21대 국회 시작하면, 네, 그러면 21대 국회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이거다라고 하면 어떤 걸 꼽으시겠어요?

    ▷ 김두관 : 제 입장에서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데요. 그렇게 해서 사실 지방정부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으로 좀 마련해드려야 합니다. 사실은 이번 코로나19도 지방정부들이 굉장히 대응을 잘하지 않습니까? 물론 보건당국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잘하시지만, 실제로 지방정부들이 굉장히 역할분담을 해서 잘하고, 또 지방정부끼리 협력이 많이 강화되는데, 여전히 우리 지방자치법 보면 지방정부의 재량이라든지 이런 게 참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지방자치 사회가 25년 됐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중앙과 지방 간에 이렇게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협력 이런 것도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지방자치법에 규정하고 있는 여러 가지 법안들이 있습니다. 그 법안들이 통과돼서 국가 사무들이 오히려 지방사무로 이관되면 지역주민들한테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입법들을 저는 책임 있게 해보려고 합니다.

    ▶ 김지윤 :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역시 지방정부 행정가다우신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현안 질문 하나 드릴게요. 여당에서 지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서 추경을 심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야당도 빨리 참여를 해달라라는 이야기도 했는데, 지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한지, 왜냐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약간 좀 그런 입장이거든요.

    ▷ 김두관 : 홍남기 부총리 입장에서는 경제 수장이라서 또 운영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이번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좀 옳게 들었으면 좋겠고요. 일본도 제가 조금 전 뉴스를 보니까 전 국민들에게 10만 엔 재난기금을 지급한다고 그러더라고요. 황교안 대표가 사퇴 입장을 밝혔다고 하지만 원내지도부는 심재철 그대로 있는 거기 때문에 우리 제1야당에서 재난기금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빛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였으면 좋겠고요. 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이거든요. 그래서 정부와 야당 설득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올라가면요.

    ▶ 김지윤 : 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두관 : 네, 감사합니다.

    ▶ 김지윤 : 네, 지금까지 경남 양산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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