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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80석, 180도 바뀔 수 있다"

국윤진 tbs3@naver.com 2020-04-20 20:17: 74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4. 20. (월)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서울 마포구을)

▶ 김지윤 : 오늘도 4.15 총선 화제의 당선인 만나보겠습니다. 당선 1등 공신 고맙다, 운동화. 4년 만에 국회의원 배지를 되찾는데 성공한 마포을 정청래 당선자가 어제 SNS에 남긴 글입니다. 운동화도 주인이 당선되고 볼 일입니다. SNS에 사진이 오르기도 하고요. 정 당선인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청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김지윤 : 네.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 정청래 : 네. 고맙습니다.

▶ 김지윤 : 네. 어제 SNS에 올린 운동화 사진 봤습니다. 푸른색 운동화, 이 운동화 신고 당선인사를 혹시 하시진 않으셨는지 궁금한데요.

▷ 정청래 : 그 운동화 신고 유세도 하고 당선 인사도 했는데, 그 운동화 보니까 너무 고맙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서 올렸죠, 고맙다고.

▶ 김지윤 : 많이 헐었더라고요. 그만큼 많이 돌아다니셨겠구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저도.

▷ 정청래 : 아니. 그런데 이제 새 운동화가 아니라서 원래 신고 다니던 운동화였는데 아직도 쓸 만합니다.

▶ 김지윤 : 네. 쓸 만해 보였어요.

▷ 정청래 : 네.

▶ 김지윤 : 자, 4년 만에 다시 지역구 돌아오셨는데 좀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21대 국회의원 금배지를 제일 먼저 가져가신 분이 바로 정청래 당선인이시라고 들었습니다.

▷ 정청래 : 네. 제가 유세차 타고 첫날 나갔는데 굉장히 이렇게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됐는데 첫날부터 너무 많이 이렇게 손을 흔들어주시는 거예요, 호응해 주시고. 그래서 제가 원래 멘트는 “4년간 많이 기다렸습니다. 많이 참았습니다. 이제 돌아왔습니다.”였는데, 막 손을 흔들어주셔서 저도 모르게 “여러분들도 기다리셨나 봐요?” 그랬더니 “네!” 막 이렇게 대답하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첫날부터 감격적이었고, 그래서 이런 분들께 당선 이후에 좀 빨리 뭔가 선물이라도 드려야겠다. 그래서 앞으로 1등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금배지도 제일 먼저 이렇게 보여드립니다, 하고 그런 차원에서 하다 보니까 운 좋게도 금배지를 1번으로 받았습니다.

▶ 김지윤 : 네. 1등 국회의원이 되겠다라는 걸 또 보여드리기 위해서 빨리 가서 받아오셔서 1등으로 금배지를 받으셨는데요.

▷ 정청래 : 네.

▶ 김지윤 : 네. 지금 마포 저희 tbs가 우리 당선하신 마포 지역에 있어요. 저도 그래서 플랜카드라든지 이런 걸 많이 봤었는데, 왔다 갔다 하면서. 숙원사업을 뭘로 꼽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정청래 : 경의선 숲길 공원은 다 아시잖아요.

▶ 김지윤 : 네.

▷ 정청래 : 그곳을 제가 초선 때 공약했었거든요. 그게 원래 이제 마포를 가르는 이제 애물단지 비슷한 철길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제 원래 1층으로 다녔는데 2층으로 다시 하겠다는 거예요, 1층, 2층으로. 그래서 그것을 지하로 내리고 그 위에 공원을 만들겠다, 이렇게 공약하고 그랬는데 그것이 이제 여러 주민들과 힘을 합쳐서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 연트럴파크라고 명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 혼자 한 건 아니지만 많은 주민들과 또 관계기관 협조해서 했는데, 그 성산2동 쪽에, 성산2동 쪽에 자동차학원 부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제 나갔어요. 그래서 거기를 마지막으로 명품가족공원 만드는 것, 그래서 경의선 숲길 공원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홍대입구역에서 지선으로 거기서 연결해 가지고 성산동, 상암동, 강서구, 부천까지 이어지는 서부광역철도라 그러는데요. 그게 지금 10년 전부터 추진되고 있어요. 그래서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했는데 0.99가 나왔어요. 그러면 0.01이 부족하거든요.

▶ 김지윤 : 그렇죠.

▷ 정청래 : 그래서 1이 이제 되어야 공사를 시작하는데 0.01을 보완하는 문제가 있고, 그러다 보면 성산역, 중동초등학교 앞에 성산역이 하나 생기는 거고요. 또 DMC역이, 이제 DMC역을 지나가니까 DMC역이 생기는 거고, 그리고 상암역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교통방식 그 근처 어디,

▶ 김지윤 : 제발. 네.

▷ 정청래 : 여기에 이제 역이 또 생겨요. 그래서 그게 가장 큰 지금 사업입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네. 방송국 올 때마다 힘듭니다.

▷ 정청래 : 서부광역철도. 서부광역철도. 우리 김지윤 앵커도 이제 지하철 타고,

▶ 김지윤 : 그러니까요.

▷ 정청래 : 내려서 바로 출근할 수 있게 돼요, 그걸 하게 되면.

▶ 김지윤 : 정말 꼭 이루시길 바라고요. 지금 4년 동안 진짜 하실 일이 너무 많으셔서 운동화가 몇 켤레가 지금 해지게 될지 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 정청래 : 네.

▶ 김지윤 : 자, 지금 당장 재난지원금 때문에 이야기가 많아요. 지금 정부 측에서는 70% 안, 그리고 통합당에서도 뭐 선거기간 동안에는 1인당 50만 원 얘기가 나왔었는데 정부안을 주장을 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줘야 된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잘 풀릴 것 같습니까?

▷ 정청래 : 그러니까 이것을 이제 김경수 지사부터 시작해서 100만 원씩 지급하자. 그런데 이제 미래통합당에서는 반대하다가 또 주자, 반대하지 않겠다, 이러다가 다시 또 조정하고 이러는데 당의 입장은 30%를 골라내는 것도 시간도 걸리고 또 돈도 많이 들거든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다 드렸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제 또 재정 당국의 입장은 또 다른가 봐요. 그래서 그것까지는 제가 구체적으로 디테일을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는 70% 이렇게 드리겠다는 걸로 말씀을 하시고, 2차 추경 제출할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뭐 시간도 절약하고 행정비용도 절약하는 차원에서 다 드렸으면 좋겠어요.

▶ 김지윤 : 다 드리고 싶다라는 말씀, 그게 이제 또 민주당에서는 주장하고 있는 바고요.

▷ 정청래 : 네.

▶ 김지윤 : 네. 알겠습니다. 이번 국회가,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어쨌든 다 하겠죠, 뭐. 정 당선인께서는 다음 국회에서 신경 쓰시면 되니까, 네. 더불어시민당하고는 어떻게 바로 합당은 안 하는 것 같아요. 지금 교섭단체 구성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 정청래 : 바램은 애초부터 저는 비례위성정당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그렇게 저는 생각을 했고 주장도 했었는데 상대가 꼼수로 나오니까 그대로 또 당할 수는 없고, 그래서 더불어시민당이 만들어졌는데 또 다시 거기에다가 뭐 마치 위성교섭단체처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빨리 그냥 합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인데 제 생각만 그런 게 아니라 국민들도 많이 그렇게 생각을 하실 거예요. 그런데 어쨌든 21대 또 개혁국회인데 또 꼼수에 당할 수만은 없다, 또 이게 이제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 생각이 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바라옵건대 그냥 이쪽도 저쪽도,

▶ 김지윤 : 다 합치자?

▷ 정청래 : 위성교섭단체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어요.

▶ 김지윤 : 그렇군요. 여당이나 야당이나 위성교섭단체, 위성정당까지 해서 상당히 비판을 받았는데 교섭단체까지 위성으로 만드는 건 좀 그렇지 않나. 그래서 그냥 합쳤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신데요.

▷ 정청래 : 정상적으로 가는 게 정상이죠.

▶ 김지윤 : 그렇군요. 열린민주당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 정청래 : 그분들은 이제 뭐 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 분들이 따로 이제 살림을 차린 거잖아요. 그런데 선거운동 기간에 어쨌든 감정도 좀 상한 면도 있고, 그래서 조금 시간을 두고 생각해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기로는 열린민주당에서 전당대회를 또 한다고 그러니 전당대회 이전에는 통합이 좀 어려운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건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서로 이제 먼저 좀 이렇게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렇게 마음의 상처를 있다면 치유하는 게 먼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자, 지금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김남국 그리고 김용민 후보도 당선이 됐고요. 또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당선자도 있고, 이른바 이제 조국 수호대다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신데 검찰개혁이나 윤석열 총장 거취문제도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좀 거친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벌써.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한데요.

▷ 정청래 : 검찰총장은 임기가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까?

▶ 김지윤 : 네.

▷ 정청래 :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그 악법을 바꿔야 될 문제지, 있는 상태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검찰총장 임기제는 지키라고 있는 거잖아요. 지키라고 있으니 그것도 잘 지켜지고, 또 윤석열 총장께서도 좀 이렇게 편파수사, 이런 의혹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을 균형 있게 잘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 김지윤 : 알겠습니다. 임기 보장이 있으니까 이것은 지켜줘야 되지 않겠냐라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 정청래 : 네.

▶ 김지윤 : 한 인터뷰에서 객관적으로 불리해졌다. 아니, 이렇게 압승을 거뒀는데 무슨 얘기인가 궁금하기도 한데요.

▷ 정청래 : 객관적으로 불리해졌다.

▶ 김지윤 : 네. 그러니까 이게 좀 너무 압승이라서 이게 완전히 더불어민주당이 다 무한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긴 하거든요.

▷ 정청래 : 이런 거죠. 180석을 이제 더불어시민당과 합치면 180석을 주신 건데, 또 민심은 저희 하기에 따라서 180도 바뀔 수도 있잖아요.

▶ 김지윤 : 이런 라임이라니. 180도 바뀔 수 있다, 180석이.

▷ 정청래 : 네. 그래서 저희가 이제 잘해야 되는데 이제는 이명박근혜 정권 탓을 할 수도 없고, 또 야당 탓도 하기도 또 어려워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당도, 야당도, 제가 야당 당선자 분께도 말씀드렸는데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이유, 또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 아니냐. 그러면 180석은 기본적으로 개헌 빼면 그럼 다 할 수 있는 그런 의석수잖아요.

▶ 김지윤 : 그렇죠.

▷ 정청래 : 그런데 그것을 물리적으로 몸으로 막고 막 이러는 것 자체가 의석수를 인정하지 않는 거다. 그래서 국민들이 여당에게 180석을 몰아준 것을 인정을 한다면 어쨌든 국회의 표결방식, 다수결의 원칙, 이런 부분을 인정하고 존중해줘라. 그러면 여당도 일방적으로 눈살 찌푸리면서 밀어붙이기만 하겠느냐,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래서 의석수를 서로 인정하는 것, 그게 저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지윤 : 네. 말씀이 되게 멋지셨어요. 180석도 180도 바뀔 수 있다. 민심이 그렇게 상당히 우리가 항상 이렇게 민심이 무섭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겸허히 또 당선인이시지만 받아들이시는 모습이셨습니다. 네.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립니다.

▷ 정청래 : 고맙습니다.

▶ 김지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청래 : 네.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선자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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