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목소리' 단속 나선 민주당…'스피커' 키우는 통합당

지혜롬 기자

hyunkyo48@naver.com

2020-07-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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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177석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의원들 개개인의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반면 숫자에서 크게 밀리는 미래통합당은 '스피커'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지혜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의원들에게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개별적인 의견을 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하나하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 나도 말을 아끼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입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확한 실체적 사실을 확인한 후에 얘기하는게 좋겠다. 언론에 나온 얘기만 가지고 최고위원이든 당에서 얘기하는 것 보다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에 이야기해라…"

    최근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에도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사실상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거대 여당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구설에 오르는 것을 막고, 잡음을 최소화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의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 개개인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스타 플레이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야당으로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것이고…모든 연단을 다 활용해서 국민들에게 문제점을 알리고 대안도 제시하고 하겠다는 이야기죠."

    통합당이 최근 경제혁신특위, 외교안보특위, 정강정책개정특위 등 다양한 분야의 특위를 구성해 '특위 정치'에 나선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됩니다.

    의석 수에서는 밀리지만 특위를 통해 이슈를 선점하고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다음 주 국회 복귀를 시사한 통합당은 비대위에서는 특위를 통해, 원내에서는 상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낼 전망입니다.

    TBS 지혜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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