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현 "'정치인·지북파' 외교·안보 라인, 남북관계 돌파구 만들 것"

조주연 기자

rosie72jy@gmail.com

2020-07-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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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라인이 대폭 교체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대북 정책 조언을 맡아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주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서 청와대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에 각각 내정했습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그간 관료, 학자가 맡아왔던 자리에 정치인이 임명됐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여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인영 의원, 20년 전 남북 정상회담을 물밑 접촉으로 성사시켰던 박지원 전 의원 모두 정치인 특유의 '추진력'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SYN 】 정세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교체된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이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실, 상상력과 추진력으로 남북 관계 경색을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이어 서훈 국정원장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지명되면서 북한을 이해하는 이른바 '지북파'가 청와대 안보실 수장이 됐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보다 거리낌없이 미국과 논쟁하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일을 풀어나갈 수 있는 판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입니다.

    【 SYN 】 정세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남쪽이 지금 팀을 바꿔서 새로 대북 정책을 추진해 나온다면, 특히 미국의 견제를 뿌리치고 4.27 선언이나 9.19 선언을 이행하는 데 적극성을 보인다면 남북 관계만큼은 금년 하반기에 조금 풀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8월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 계획이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워킹그룹의 보완 필요성을 강조해 온 정 수석부의장은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를 흔들지 말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TBS 조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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