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향자 "통합당 물난리에 4대강 덕분? 정쟁 삼기로 작정"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

tbsevening@naver.com

2020-08-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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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8. 11. (화) 18:10~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 통합당 호남 지지율 상승세? 민주당 지지 여전히 견고
    - 4년 전 與 지지율 철회한 호남, 정권 재창출의 길 함께해주실 것
    - 수해 4차 추경... 찔끔찔끔 주저할 일 아냐
    - 4대강 꺼내든 통합당,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고 정쟁화
    - 전당대회 흥행 실패? 펜데믹 상황에서 어려운 건 당연
    - 흥행 포인트는 정권 명운이 걸린 경제전문가 '양향자'
    - 성인지 감수성 제대로된 정당이냔 물음, 저의 순위로 답해달라
    - 부동산에 등돌린 민심? 투기 막고 서민 주거 안정 꾀하겠단 진정성 인정해주실 것
    - 공공임대주택 당에서도 반대 목소리? 지역구 위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당 차원의 목표 함께해야


    ▶ 김지윤 : 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29일이죠. 그런데 수해로 인해서 모든 일정을 취소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부동산에 이어서 대규모 수해까지 발생하면서 민심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차기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하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복안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통합당 지도부는 최근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호남으로 갔고요, 또 원내대표는 1박을 하고, 김종인 위원장은 다음 주에 광주를 찾는다고 합니다. 모시고 보니까 호남의 민심은 이분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유일한 여성 후보죠. 양향자 의원께 이야기 들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양향자 : 예, 이렇게 인사를 해야 됩니다.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기호 3번 양향자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지윤 : 그러시군요. 오늘 아주 화사한 색깔 입고 오셨어요.

    ▷ 양향자 : 보이는 라디오인데, 보이나요?

    ▶ 김지윤 : 그럼요. 여기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아주 화사한 하늘색 옷을 입고 오셨는데요. 유튜브 TBS FM 들어오시면 보이는 라디오로 우리 화사하게 또 입고 오신 양향자 의원과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구 광주시예요?

    ▷ 양향자 : 예, 예.

    ▶ 김지윤 : 광주도 이번에 피해가 컸죠?

    ▷ 양향자 : 맞습니다. 저희 지역도 서창마을이 완전히 침수가 돼서 정말 피해가 막심하고요, 광주 전역, 또 북구 첨단 지역은 기업들이 다, 중소기업들이 다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을 했고, 광주도 전체적으로 정말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남 쪽을 정세균 총리님과 함께 돌았는데, 정말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그리고 인명 피해도 좀 많았고, 복구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정말 걱정이 큽니다. 그래서 전당대회라는 말조차도 꺼내기도 송구스러운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 양향자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께서, 곡성의 한 어르신께서는 너무너무 어려운데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재난기금을 받아서 그것도 참 감사하고 죄송한데, 이런 일을 겪게 돼서 더 죄송하다고 그런 말씀을 하셔요.

    ▶ 김지윤 : 아니, 왜 죄송하다고 하실까요?

    ▷ 양향자 : 정부에 부담을 주게 되는 것 아닌가 하고, 이게 천재지변인데도 그런 말씀을 하셔서 제가 좀 울컥했습니다.

    ▶ 김지윤 : 정부가 사실은 이럴 때 국민을 지켜주라고 있는 것이죠.

    ▷ 양향자 : 그렇죠. 예, 맞습니다.

    ▶ 김지윤 : 제가 오프닝에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는데, 통합당 지지율이 광주, 전라도 지역에서 조금 올라가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고, 그래서 통합당 지도부가 내려갔잖아요. 수해 복구도 한다 그러고 원내대표는 하룻밤 잤단 말이에요.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게 잠깐 그냥 우리가 소위 속된 말로 튀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보시는 건지, 아니면 광주 민심이 조금씩 통합당에도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인지 잘 아실 것 같은데요?

    ▷ 양향자 : 저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여야 막론하고 국민을 위한 일들을 해야 되는 건 맞다라고 보고요, 지지율은 어쨌든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지만 저는 지지율이 오르면 좋은 거죠. 통합당에서도 일을 하고 있구나 이렇게 봐주시면 좀 좋을 것 같기는 한데, 호남에 기반을 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그야말로 견고하다고 보여집니다만 조금이라도 흔들림이 있으면 그때는 또 호남 출신인 제가 지도부에 가서 견고하게 해야 될 의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원래 굉장히 뭐랄까? 진보의 척도라고들 이야기들을 했잖아요. 특히 광주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광주시민들이 정치의식이 아주 뛰어나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고요.

    ▷ 양향자 : 지난 4년 전을 돌이켜 보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의 철회를 하셨었어요. 정말 60년 우리가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과연 정권 창출의 어떤 역량이 되느냐,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는 정당이냐에 대한 물음이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정말 아픈 회초리를 그때,

    ▶ 김지윤 : 매를 때릴 땐 또 가차없이 때리죠, 광주시민들이.

    ▷ 양향자 : 그때 광주의 전석을 저희가 잃어버릴 정도로, 국민의당, 당시 국민의당에 빼앗길 정도로 그렇게 심한, 정말 철퇴를 맞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다시 한 번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해 주셨던 그 마음이 견고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우리가 함께 이 정부의 승리를 위해서 싸우자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우리가 만든 문재인 정부의 승리, 또 성공,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이 민주당의 승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그것이 곧 정권 재창출의 길이다라고 정말 많은 분께서 이야기를 해 주세요.

    ▶ 김지윤 : 그렇군요. 4차 추경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까 광주의 한 유권자께서는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말씀을 하셨다지만, 지금 사실 민주당뿐이 아니고 통합당 측에서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우리 의원님 한번 보시고 4차 추경 어느 정도 규모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뭐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실 것 같아요, 당연히.

    ▷ 양향자 : 예, 저는 직접적으로 이렇게 피해 지역을 돌아본 입장에서 보면 4차 추경을 정말 빠르게 처리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 다행스러운 것은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우 피해는 빠른 예산 투입이 좀 필요하다라는 판단이 들고, 그런데 다만, 예비비 이야기가 좀 나오는데, 예비비 같은 경우는 모두 합치면 약 3차 추경, 세 차례 추경에서 편성된 예비비가 6조 원이었어요. 그런데 거의 코로나19 대응에 소비를 했고 한 2조 원 남았다고 하는데, 저는 지자체들 역시나 또 재정이 바닥난 상황에서 4차 추경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피해 규모를 좀 빠르게 파악을 해야 될 것 같고, 정확하지 않더라도 그런 피해 규모액에 맞춰서 빠른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또 국민들의 아픔을 좀 빨리 해결할 수 있고, 또 지역 경제도 다시 되살리는 길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냥 찔끔찔끔 주저하고 이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추경으로 이 재난 극복을 해야 된다고 그러면 좀 빠르게 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여야가 지금 목소리를 모으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김지윤 : 피해 규모가 다 파악된 게 아니죠, 지금은?

    ▷ 양향자 : 예. 그래도 제가 이렇게 돌아보니까 각 지역마다 예상된 피해 규모액이 다 파악이 됐더라고요. 그것만 이제 모아서 보면 어느 정도 규모는 나올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 태풍 루사 때 4조 원 정도의 추경을 했는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아, 그런가요? 그렇구나. 지금 4대강 이야기 계속 나오는 건 아실 거 아니에요?

    ▷ 양향자 : 예, 맞습니다.

    ▶ 김지윤 : 어떻게 보세요?

    ▷ 양향자 : 저는 4대강 때문에, 또 무슨 태양광 때문에 이렇게 피해가 심해졌다고 하는 것은 저는 데이터에 근거하지도 않고 근거 없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부분은 정쟁을 삼기로 작정한 메시지라고 보고요, 다만 이번에 이 기회를 통해서 4대강의 보에 대한 어떤 효율성, 또 그런 부분들이 다 분석되어지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고요, 다만 정쟁으로 이끌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힘을 모아서 지금은 복구를 해야 할 때지 이것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저는 그렇기 때문에 통합당에 국민들이 많은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나 이런 모습들이 그러한 지지 철회의 이유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지윤 : 뭐 건설적인 토론을 위해서 우리가 한번 이야기를 해볼 수는 있겠지만, 정쟁의 어떤 걸로 삼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신데,

    ▷ 양향자 : 맞습니다.

    ▶ 김지윤 : 사실 전당대회하면 굉장히 큰 행사잖아요, 정당에 있어서는. 그런데 폭우도 있고 해서 이게 굉장히 축소가 되고, 어떻게 보면 조금 김이 샜다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최고위원 출마를 하셨는데, 어떠세요?

    ▷ 양향자 : 제가 4년 전 전당대회를 최고위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원외에서 출마를 하면서 그때 가장 큰 과업이 호남의 지지를 되돌려 받으면서 정권 창출의 과업이 있었어요. 지금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보궐선거도 있었고, 정권 창출의 과업도 있었고, 그다음에 바로 또 지방선거가 잇따라 오는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가장 안 좋은 시기였고, 그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파하고, 촛불, 탄핵, 대선 승리로 이끌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험을 살려서 제가 다시 이렇게 지도부에 나왔는데, 지금 상황이 사실은 더 어렵습니다.

    ▶ 김지윤 : 지금이 더 어렵다?

    ▷ 양향자 : 워낙 코로나19 위기도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인데, 이런 위기가 어떤 특정 정당의 어떤 이런 이벤트에까지 관심을 둘 여력이 없지 않으셨나 이런 생각이 들고, 한편에서는 인식되어지는, 당대표는 이미 정해진 거 아닌가 이런 인식도 좀 있는 것 같고,

    ▶ 김지윤 : 뭐였죠? 어, 어…….

    ▷ 양향자 :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 김지윤 : 예, 어대낙.

    ▷ 양향자 : 그런 이유도 있는 것 같고, 다만 흥행의 포인트라고 한 가지 말씀드리면 기승전 양향자, 진짜 죄송합니다만 양향자의 순위가 어디에 랭크되느냐가 굉장한 메시지가 될 것 같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왜냐하면 이번 전대는 저는 경제 전대, 미래 전대, 뉴딜 전대로 저희가 규정을 합니다.

    ▶ 김지윤 : 경제, 미래, 뉴딜?

    ▷ 양향자 : 뉴딜. 왜냐하면 故 김대중 전 대통령도 경제 대통령이 꿈이었었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권 말기까지 그렇게 흔들었던 것도 경제 문제였었고, 또 문재인 대통령의 눈앞에도 경제의 위기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정권의 명운을 경제에 걸었거든요. 그래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금 펼치려고 하시는 것이고, 그 한국판 뉴딜 정책의 내용을 보면 제가 30년 일했던 그 과학기술산업경제 분야예요. 그래서 그런 실물경제의 경험과 미래 산업을 이해하는 지도부에 누군가는 있어야 되지 않느냐라고 제가 어필을 하고 있는 것이고, 저의 어떤 순위가 민주당의 내일이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저의 순위를 보시고 국민들께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시는,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에 강한 정당이냐, 유능한 정당이냐, 또 여성 성인지 감수성이 제대로 된 정당이냐에 대한 물음에 저의 순위가 그걸 답을 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 어떤 직이 필요했으면 제가 나오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제가 그런 모든 역사를 새로 써야 되는 상황에 있고, 제가 정말 최하위 순위가 돼 가지고 5위 안에 있는 어떤 분을 끌어내리고 제가 들어가고 싶진 않아요. 그런데 지금 위기가 뭐냐면 ‘이미 지도부가 됐기 때문에 표를 안 줘도 되지 않냐?’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러면 우리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정말 싸늘해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평등과 정의를 외치는 우리 당이 두 표가 있거든요, 최고위원 두 표가. 한 표는 남성에, 한 표는 여성에 줘야 된다. 그래야 평등한 정당이고, 또 정의의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정당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 양향자 : 꼭 찍어야 됩니다. 한 표는 젠더 이슈에서 절반을 담당해야 되는 양향자를 먼저 찍으시고, 나머지 일곱 분에서 고르셔야 될 것 같아요.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런데 뉴딜 말씀을 하셨는데, 이 뉴딜 정책, 한국판 뉴딜 이야기 나왔을 때 좋은 내용들 굉장히 많은데, 구체성이 떨어진다라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래서 재원 조달 부분에서도 분명히 이야기가 나올 거다라고 했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양향자 : 한국판 뉴딜 정책은 내용을 보면 데이터·네트워크·AI 거든요. 그런데 그런데 데이터·네트워크·AI는 정말 미래 산업으로 가는 그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정말 기본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근간이 되는 것이 반도체거든요. 반도체 산업을 더 융성시켜야 되고, 반도체를 근간으로 하는 그런 한국판 뉴딜 정책이 각 지역 뉴딜과 맞물려서 이게 전국적으로 지역 뉴딜과 함께 정책이 성공을 해야 되는데, 예를 들면 거주 같은 경우는 AI 융합 클러스터가 있거든요. 거기는 지역 뉴딜이고, 그래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이번에 지정이 됐고, 또 신산단 지역으로도 지정을 하면서 저는 뉴딜 수도라고 이야기를 해요. 서울은, 예를 들면 서울·경기 경제수도라 그러면 세종은 행정수도, 또 광주는 뉴딜수도, 그다음에 부산은 해양뉴딜수도 이런 식으로 해서,

    ▶ 김지윤 : 지역 거점화를 시켜야 된다라는 말씀이시죠?

    ▷ 양향자 : 그렇죠. 그래서 이런 미래 산업으로 터닝해야 되는 그 한국판 뉴딜 정책을 전 지역에서 균형적으로 이끌어가야 되기 때문에 그런 결정하는 것들, 이런 상황에서는 당의 지도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그 산업을 이해하고 있는 제가 꼭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예전에요 여성은 무조건 들어간다라는 것 때문에 한명숙 전 총리님이 꼴찌를 하셨어요. 그런데 2012년도에 이혜훈 후보는 수석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우리 당이 새누리당, 2012년도 새누리당보다 못 하다는 결과를 내면 안 되기 때문에 지금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우리 당을 어떻게 보겠어요?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런데 성인지 감수성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사실은 故 박원순 전 시장 사건 당시에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께서 함께하셨잖아요? 그때 나왔었던 이야기들 아실 겁니다. 피해자냐, 피해호소인이냐부터 시작을 해서 당시에 여성 의원들이 너무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어요.

    ▷ 양향자 : 맞습니다.

    ▶ 김지윤 :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양향자 : 저도 그때 당시에 너무너무 충격이었었고, 정말 머리도 복잡하고 가슴은 아프고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말을 꺼내기가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다만, 피해자분에 대해서 소홀히 하려고 했던 것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다만 故 박원순 전 시장님에 대한 삶의 궤적을 아시는 분들은 더 아마 복잡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믿기지 않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그래도 남아있는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하지 않도록, 또 가족들, 남아있는 유족들이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도 좀 많은 신경을 써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지금 새 지도부한테 닥친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부동산. 아까 경제 말씀하셨으니까요. 이 부동산 때문에 사실은 서울에서도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고, 사실상 뒤집혔다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리고 여론조사에 굉장히 촉각들을 많이 기울이실 텐데, 붙었거든요, 통합당하고 지금 더불어민주당하고.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그래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속내가 복잡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청사진이라든지 이런 게 있으신지요?

    ▷ 양향자 : 그러니까 이 부동산 정책이라고 하는 정책은 큰 틀에서 어떤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할 것 같고요, 다만 그게 주택, 단기적 대책이 되지 않아야 된다라는 그런 인식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을 놓치면 안 된다라는 게 투기세력을 막겠다라는 것과 서민 주거 안정을 꾀하겠다, 또 정말 우리 청년들이 생애 최초 집을 마련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공공주택을 늘린다든지 국가가 어떤 주택 정책에 대해, 주택을 뭔가 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러한 재원을 가지고 있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저는 이런 정책들이 결국은 국민들께서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정성을 인정해 주실 거라는 확신은 있고요, 또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다만 단기적으로는 모순 상황이에요, 임차인과 임대인. 항상 모순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래도 아까 말씀드렸던 본질, 서민 주거 안정, 투기 근절시키겠다라는 그 큰 가치를 갖고 가면 저는 어찌됐든 지지 회복은 될 거라고 보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부동산 감독기구를 설치하시겠다고 하는 것도 사실상 개개인을 감독하겠다가 아니라 시장을 관리하고 전체적인 틀에서 각 부처별로 파편화돼 있는 관리감독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 김지윤 : 하나의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

    ▷ 양향자 :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 그건 굉장히 좋은 저는 메시지라고 보고, 실제로 그렇게 돼야 된다라고 보고, 부동산 정의를 실현하겠다라는 말씀에 굉장히 저는 함께 우리가 민의를 모아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지윤 : 그런데 공공주택, 그러니까 임대주택을 굉장히 많이 공급을 하겠다라고 정부가 발표를 했어요. 그래서 약간 후보지처럼 나온 것들이 있는데, 거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의원님, 또 시장님 이런 분들이 반대를 했단 말이에요. 최고위원, 이제 지도부가 되시면 설득을 하실 건지, 어떻게 하실 건가요?

    ▷ 양향자 : 어떤 일도 공공의 이익이 우선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공공이익을 위해서 개인을 희생시켜라 이런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의 어떤 협의를 이끌어내려면 어떤 정책도 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 이렇게 인식이 되어지면 내가 어떤 공공을 위해서 뭔가 더 역할을 했다라는 그런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다만, 지금 그런 지역구 의원님들께서는 지역구를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다라고 보는 것이고, 다만 좀 더 치밀하고 촘촘하게 정책들을 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지역구를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지만,

    ▷ 양향자 : 하실 수 있죠.

    ▶ 김지윤 : 정당 차원에서는 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가야 된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여쭤볼게요. 지금, 지난주에 독재 배격 발언도 있었고, 당에서는 굉장히 강력하게 반발을 하면서 윤 총장을 해임하라는 이야기가 있었고요, 또 한쪽에서는 이렇게 되면 윤 총장 몸짓을 더 키워주는 거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세요?

    ▷ 양향자 : 사실은 윤 총장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정상적으로 들려지진 않아요. 그런데 사퇴도, 유임도 윤 총장 본인이 결단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만 윤 총장 본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할진 모르겠지만, 국민들의 인식은 검찰 영역이 계속해서 정치 영역으로 이렇게 좀 침범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인식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이 정치 권력을 자기 입맛대로 맞췄던 어떤 검찰의 악습을 포기 못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기득권적 사고가 윤 총장의 사태의 본질이라고 보고 계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세상이 참 많이 바뀌고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단 말이죠. 그런데 검찰만 기득권에 머무를 순 없다. 그래서 저는 밖의 세상에 맞게 윤 총장도 개인이 어떤 판단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지윤 : 지금 응원문자들이 많이 왔어요. 가재경님께서 ‘의원님, 의상처럼 시원한 정치를 기대합니다.’라고 하셨고,

    ▷ 양향자 : 고맙습니다.

    ▶ 김지윤 : 우뢀솬뭭님께서는 ‘양향자 파이팅. 광주의 큰딸, 경제를 이야기하는 유일한 후보다’라고 응원하셨고요, 또 5004번님께서는 ‘최고위원이 목표가 아닌 열심히 하는 의정활동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응원문자 보내주셨습니다.

    ▷ 양향자 : 힘나는 문자들인데요.

    ▶ 김지윤 : 힘 많이 내시고요.

    ▷ 양향자 : 정말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저도 전당대회 어떻게 끝까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실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스튜디오까지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양향자 :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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