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남북관계 돌파구로 '종전선언' 제안

강세영 기자

ksyung@seoul.go.kr

2020-09-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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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각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모인 유엔총회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카드로 종전선언을 꺼내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강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가동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꺼내든 대북메시지는 '종전선언'이었습니다.

    오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 이제는 한반도에 남아 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INT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그동안 제안했던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에서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이 참여하는 협력체에 북한도 함께 하자는 것입니다.

    【 INT 】문재인 대통령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미국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선언'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화의 시계를 초침이라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TBS 강세영입니다.

    #문재인_유엔기조연설 #문재인_종전선언 #동북아시아방역보건협력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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