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살하라' 北 통신 감청…군 "사실 아냐, 사살 언급은 없어"

양아람 기자

tbayar@seoul.go.kr

2020-09-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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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실종 공무원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연평도 실종 공무원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 우리 군이 지난 22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당시 급박했던 북한군의 내부 보고와 상부 지시 내용을 감청을 통해 실시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은 실종 공무원 A씨가 서해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 선박에 발견된 시점인 22일 오후 3시 30분 전부터 북한군들의 교신 내용을 무선 감청했습니다.

    우리 군의 첩보 부대는 감청 지역을 정확히 설정하면 상대측 무선통신 내용의 최고 90%까지 파악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A씨가 북측에 월북 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북한군 내부 교신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북한군이 A씨의 구조 여부를 상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9시를 넘어서는 북한 해군사령부를 통해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됐고 9시 40분쯤 "사살했다"는 보고가 윗선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당시 획득한 다양한 출처의 첩보내용에서 '사살'을 언급한 내용은 전혀 없었고 이런 내용을 유관기관과 즉시 공유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단편적인 첩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후에 관련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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