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25명으로 늘어…여야, 접종중단 공방

백창은 기자

ckddms39@seoul.go.kr

2020-10-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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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독감 백신을 맞고 숨지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질병관리청의 공식 집계가 9명이었는데, 오늘은 25명으로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품질 검사를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고, 당국은 백신 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백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역별로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의 사망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백신 원료인 유정란에 있는 독성물질이나 균이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며 백신에 대한 품질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현장음 】강기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국민의힘)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백신 맞고 17시간 만에, 20시간 만에 죽는다고 하면 국민들이 맞으려고 하겠습니까? 성인도, 건강한 사람도, 톡신(독성물질)량이 많은 걸 맞으면 급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백신 제조·생산·품질관리 등 모든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현장음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무균 검사하고 엔도톡신(균체 내 독소 시험) 검사를 무작위로 채취해 실시하고 있어서 무균 상태가 유지되고 있음을 이중삼중으로 저희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고…."

    독감 백신에 대한 논란은 접종 중단 여부로까지 이어졌습니다.

    【 현장음 】주호영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국민의힘)
    "원인이 명확히 알려지기 전까지는 접종을 중단한다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계속해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접종을 며칠 연기한다고 해서 무슨 커다란 문제가 있습니까?"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매해 독감 자체로 인한 사망자가 3천명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직까지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 현장음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접종 중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되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방 접종에 대한 적정 시기가 있기 때문에 접종을 일정 기간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접종사업을 중단하면 더 많은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 청장은 어제(21일) 사망자 9명 가운데 2명은 백신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급성 알레르기성 쇼크, 아나필락시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조사 결과 2명 모두 아나필락시스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사망자는 의무기록 조사나 부검을 통해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검토해야 한다며 부검 완료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TBS 백창은입니다.

    #독감_백신 #예방접종 #질병관리청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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