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천5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떨어진 37.4%,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9.1%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60대 이상, 진보층 등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영남권, 여성, 30대·50대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코로나 백신 확보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의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문준용 씨 예술 지원금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33.6%, 더불어민주당은 0.6%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4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를 지켰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을 3.6%포인트 차, 가장 큰 격차로 앞섰습니다.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3.3%, 28.7%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3.6%, 민주당은 20.7%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다른 정당 지지율은 열린민주당 6.2%(1.0%포인트↓), 국민의당 6.1%(1.1%포인트↓), 정의당 4.5%(1.1%포인트↑), 기본소득당 0.8%(0.2%포인트↓), 시대전환 0.7%(0.1%포인트↑), 기타정당 1.3%(0.6%포인트↓), 무당층 16.8%(0.2%포인트↑) 입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은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7%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