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빅3' 서울시장 출마…단일화 신경전 본격화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2021-01-13 16:55

프린트 8
  • 【 앵커멘트 】
    올해 4월 7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출마 선언을 하면서 보수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혜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까지 서울시장 보수 야권 후보군에서 이른바 '빅 3'로 꼽히는 인사들이 모두 출마 의사를 밝힌 겁니다.

    이들은 모두 10년 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선에 기여하거나 상대 후보로 나서 패했는데 '결자해지' 인물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보수 야권으로서는 선거판이 커지는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보수 후보는 김선동·오신환·이종구·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10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는데다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에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얼굴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빅 3' 중 최종 후보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 단일화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의 힘겨루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안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면 좋을지 언급하지 않고 계속 간만 본다"며 "단일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야권 대표성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정해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과 합당에 선을 그었습니다.

    단일화에 실패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이종훈 / 정치 평론가
    "나경원 대 오세훈, 양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현재 각 후보자들이 받고 있는 지지율이 다 합쳐져서 최종 후보의 지지율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고 그 지지율이 안철수 대표보다 높게 나온다, 오차 범위 밖이라고 전제할 때는 3자 구도를 각오하고…."

    범여권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TBS 지혜롬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나경원 #오세훈 #안철수

    ▶TBS 뉴스 유튜브로 보기
    http://asq.kr/7amnNcyreA7wP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8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