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성공약 점검] '엄마 리더십' vs '여행프로젝트' 여심은 어디로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2021-03-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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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 】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LH 사태 등으로 부동산이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가 되면서 다른 공약들은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하나로 서울의 미래와 관련돼 중요한 분야인 여성 관련 공약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지혜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성별 인구는 남성과 여성이 5:5 수준입니다.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의 목소리가 이만큼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단적으로 국회의원수만 보더라도 전체 의원수의 19%에 그치고 있어 여성정책이 입법으로 뒷받침되기 쉽지 않은 구좁니다.

    최초의 여성시장을 꿈꾸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엄마 리더십'을 통해 시민을 보듬고 어루만지겠다는 공약을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마을 돌봄 공동체 추진, 보육· 돌봄 시설과 인력·공간을 두배로 확대하는 '두 배로 돌봄' 정책, 교사 대비 아동 비율 개선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재선시장 출신'을 강조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확대하고 어린이집 CCTV 기록 보관일수 연장 등을 돌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안전' 공약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중 시행한 '여행(여성행복) 프로젝트' 확대해 2.0 버전으로 다시 내놨습니다.

    1인 가구 CCTV 확대 설치, 잠금장치와 긴급벨 등 추가 설치, 여성 전담경찰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박 후보는 안전 공약으로 1인 여성 가구에 스마트 안심 호출기를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여성, 돌봄, 안전 등에서 이처럼 두 유력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연(41) /시민
    "LH 때문에 나머지 정책을 살펴볼 기회가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관주(34) /시민
    "임기도 1년밖에 안되는데 얼마나 할 수 있겠어요."
    【 인터뷰 】 전세원(25) / 시민
    "당선되고는 지켜지는 게 별로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연령대별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하늬(33)/ 시민
    "30대, 40대, 50대 이렇게 나눠서 구체적인 정책을…."

    전문가들은 돌봄, 여성, 안전 분야는 대부분 기존 정책을 답습하는 보여주기식 공약이라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정재훈 교수/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사후 약방문적인 그런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고 단편적인 사업 중심으로 돼 있다. 우리가 1년, 2년, 3년 뒤에 어떤 서울시 어떤 동네에서 살 것인지…."

    【 인터뷰 】 윤김지영 교수/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성평등 전문가들이라든지 시민들의 목소리에 열려있으면서 공청회를 정기적으로 개최를 하는 방식을 통해서 제대로 된 대책을…."

    서울의 미래를 결정하게 되는 시장선거. 여성 공약이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임에는 분명합니다.

    TBS 지혜롬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성공약 #박영선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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