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긍정과 부정평가의 차이가 29%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5%포인트 떨어진 33.5%, 부정 평가는 5.9%포인트 오른 62.4%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30대, 서울, 충청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여권의 핵심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와 비슷한 31.7%, 더불어민주당은 3.9%포인트 빠진 29.1%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30대와 서울에서 15%포인트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고, 국민의힘도 20대와 서울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어 국민의당 8%, 열린민주당 3.8%, 정의당은 3.1% 순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검증, 정확한 정보전달에 대한 언론의 평가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65.5%가 부실했다고 답했고, '잘했다'는 평가는 26.9%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천1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