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오늘(14일) 청와대 회동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앞으로의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얘기를 꺼냈습니다.
송 대표는 "GTX-D 노선이 `김부선`으로 끝나는 바람에 서부 지역에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GTX-D 노선이 당초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해당 지역의 요구와 달리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잇게 돼 지역민들의 원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김부선`은 김포-부천 노선을 줄인 인터넷 신조어로, 국토교통부의 노선 선정을 앞두고 교통지옥으로 악명 높은 김포 지역의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2050년 탄소 중립화를 뒷받침하겠다며 원전 문제를 꺼냈습니다.
송 대표는 "소형 모듈 원자로 분야나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는 원전 폐기 시장 같은 것도 한미가 전략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와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