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연기론이 여권 내부에서 점차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남북간 통신선 복원으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인 상황을 고려해 이달로 예정된 훈련을 연기하거나 또는 훈련 규모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내 반발이 있겠지만 불가피하게 훈련을 연기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기류"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범여권 의원 60명은 남북 대화 재개를 전제로 하는 '조건부 연기론'을 담은 연판장에 서명했습니다.
민주당내 대선주자들도 연기론을 잇달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낙연 후보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자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정부와 당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다"며 "대권주자들도 사실상 연기론에 기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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