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국가균형발전·자치분권 실행하겠다…6위 탈출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수도권에 2,600만 명, 비수도권에 2,6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정부나 사람, 돈이 다 수도권에 몰려있으니까 주택, 교육, 등의 문제가 생긴다"며 "서울시민들도 쾌적하고 품격 높은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균형발전, 지방분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주요 공약으로 '지방연방제'·'기본자산제' 들고나와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지방연방제를 내세웠습니다.

"도시가 경쟁력이 있으려면 인구가 500~1,000만 명 정도 돼야 한다"며 "경남, 충청, 전라, 경북, 수도권이 5극이 되고 강원도와 제주도는 2도로 해서 '5극 2도 체제'로 개편해 도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경쟁력이 생긴 도시는 자율권, 과세권, 입법권을 가지고 실제 독일의 주 수준으로 자율권을 주는 안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소득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본자산제'도 제시했습니다.

"기본자산제는 아이가 태어나면 한 아이당 3천만 원씩 국가가 신탁하고 그 신탁을 국민연금이나 국민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해 만 19세 성인이 될 때 목돈으로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는 부담을 느끼게 되는데 이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사회에 진출한 청년들에게 같은 출발선이라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현재는 6위지만 경쟁력은 충분…지지율 올라갈 것"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재 6위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지지율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 후보는 '2강 3중 1약'이라고 하는데 (1약을 벗어나) 4중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내에서 1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선에 갔을 때 우리가 상대해야 할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력이 누가 더 있을지, 혹은 누가 더 중도 확장성이 있는지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남에 출마해서 이겨본 사람이 6명 후보 가운데 저밖에 없기 때문에 경쟁력은 입증됐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당 경선, 네거티브 아닌 국정 비전 내놔야"

현재 민주당 경선이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의 공방이 주목받고 있지만, 앞으론 후보들의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이른바 '백제 발언' 같은 경우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역지사지로 보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며 더는 이러한 네거티브 공방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누가 1위가 되더라도 (최종 후보가 선출된 이후엔) 서로 도와야 하므로 너무 많이 나가면 힘들고, 화학적 결합이 안 되면 전력에 차질이 생긴다"며 "앞으로 토론이 6~7번 정도 남았는데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후보별 비전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홍준표·유승민 중에서 나올 것"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결국 최종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대표 중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민란, 부정식품 등의 발언들이 매번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정치 영역이 검찰 영역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최종 후보가 되긴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해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말한 점은 인상적이지만 주요 정책에 대해 너무 준비가 안 됐다"며 "가족들이 명절에 모여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다고 들었는데 애국심이 충만하다고 볼 수 있지만, 국가주의가 연상되는 측면도 있다"며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여의도에서 훈련되고 단련됐기 때문에 두 후보 가운데 최종 주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서울공화국 해체하고 지방 연방제 이룰 것"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김어준 :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릴레이 인터뷰 오늘은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김두관 후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두관 : 반갑습니다. 김두관 후보입니다.

▶ 김어준 : 어제 본경선 두 번째 TV토론이 있었죠?

▷ 김두관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잘하셨습니까?

▷ 김두관 : 대체적으로 정책을 놓고는 상당히 생산적으로 토론이 됐고 아무래도 주도권 토론에서는 공방이 좀 치열했죠.

▶ 김어준 : 토론이 치열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크게 이슈가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김두관 후보님은 제가 대놓고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6등 아닙니까?

▷ 김두관 : 꼴찌에서 1등 되는 역사를 아마 만들어 보려고 하죠.

▶ 김어준 :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지막 순위로 나오는 건 맞죠.

▷ 김두관 : 그런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리고 아직은 예를 들어서 이재명, 이낙연 혹은 추미애 세 분 정도의 지지율, 각자 변동 폭은 다릅니다만 변화만큼의 눈에 띄는 변화가 없지 않습니까?

▷ 김두관 : 아마 8월 중순경쯤 되면 놀라운 변화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기를 저도 빕니다만 이때까지는 왜 변하지 않았을까요?

▷ 김두관 : 아무래도 제가 좀 늦게 출발하기도 했고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나 장관, 현직 지사를 하면 훨씬 더 지명도나 인지도가 높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제안한 서울공화국 해체, 지방연방제 이런 제 주요 정책들이 아직까지 국민들이나 당원들에게 충분하게 설명되지 못한 측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 김어준 : 추미애 예비후보도 늦게 출발했는데. 더 늦게 출발했는데.

▷ 김두관 : 추미애 후보야 법무부 장관 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딱 서 있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럼 무엇으로 이슈의 중심으로 들어가시려고 합니까? 이번에 전략은.

▷ 김두관 : 아무래도 아직까지 크게 비전을 내놓은 후보들이 없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일단 서울공화국 해체, 5개 서울 메가시티, 2개 특별자치도 이렇게 완전 구조를 완벽하게 새롭게 좀 재편하는 이런 내용들이 조금씩은 관심을 갖기 시작을 했고요. 다른 후보들은 사실은 자치분권이라든가 균형 발전에 대해서 별 그렇게 관심이 없었는데 특히 전국 현장을 다니니까 현장의 요구들이 굉장히 세게 올라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제 정책 토론을 보니까 거의 모든 후보들이 균형 발전이나 지방분권에 다 걸치더라고요.

▶ 김어준 : 후보님이 이야기했던 걸 따라 하고 있더라?

▷ 김두관 : 예. 아무래도 수도권 2,600만하고 비수도권 2,600만이 있는데 정부나 사람, 돈이 다 수도권에 몰려 있으니까 부동산 주택 문제, 교육 환경 이런 한두 가지가 아니니까. 최근에 유엔개발기구에서 대한민국이 57년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규정이 됐는데 정말 선도선진 국가로 가려고 하면 지금 2,600만의 비수도권 문제를 안지 않으면 미래가 없거든요. 서울 시민들도 이제 쾌적하고 품격 높은 럭셔리한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 도시를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어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마 어제 보니까 전부 제 정책을 갖다가 따라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속으로는 흐뭇헀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남 좋은 일만 시키신 것 아니에요?

▷ 김두관 : 아니에요. 정치는 경쟁하지만 또 우리가 원팀을 만들어서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될 지상 과제가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으로 토론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또 내년 3월 9일 새롭게 20대 대통령이 출범하는 정부를 우리가 또 맡아야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를 승계해서 잘할 수 있으니까 저희들은 싸우고 토론하고 하지만 하나로 가겠죠.

▶ 김어준 : 그런데 최근에 1, 2위 다툼이 치열하다 보니까 모든 경선이 그렇듯이 양쪽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지점을 공략하잖아요. 지금 몇 라운드가 돌았습니다, 벌써.

▷ 김두관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가장 최근 라운드는 음주운전과 총리 때 제대로 했냐, 이런 공방이 오가고 그전에는 호남 공방도 오갔고, 탄핵 공방도 오갔고. 몇 차례 공방을 주고받았잖아요.

▷ 김두관 : 물론 후보들끼리도 어제 같은 토론회 때 주요 공방이 오고 가고 하지만 워낙 , 2위 대세 후보들이 캠프가 아주 크게 구성이 되어 있고.

▶ 김어준 : 그렇죠. 의원들도 30명 이상씩 있으니까.

▷ 김두관 : 예. 대변인들 경쟁들이 논평들이 치열하더라고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두관 : 그래서 당에서 그런 부분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잘 자제를 시켰으면 좋겠어요, 제가 봐도. 제가 봐도 좀 염려스러운 부분들이 있어요.

▶ 김어준 : 한번 겪어 보셨지 않습니까? 본인이 그 한가운데 있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 김두관 : 그럼요. 2012년에 저도 그런 경험이 있고.

▶ 김어준 : 그때는 깨닫지 못했는데 지금 깨닫게 된 것을 다른 후보들한테 좀 알려 주시죠.

▷ 김두관 : 그때는 제가 좀 철이 없었고, 지금은 저도 회갑도 지나고 나이도 들 만큼 들었고, 그래도 제가 해외 물도 좀 먹었잖아요.

▶ 김어준 : 그러고 나서 해외에 나가셨죠.

▷ 김두관 : 독일에 1년 연수하면서,

▶ 김어준 : 욕을 많이 듣고 해외로 가셨죠.

▷ 김두관 : 유럽 사회를 좀 보고 듣고 느끼고. 유럽 정치가 우리가 좀 롤모델 같은 영역들이 많거든요. 물론 권력 구조가 우리와는 다르게 내각 책임자가 다수지만 굉장히 합의제 민주주의가 잘되는 나라라서 협치가 잘되기 때문에.

▶ 김어준 : 제 말은 뭐냐 하면 내가 이번에는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후보들이 빠지게 되는 어떤 상태가 있잖아요.

▷ 김두관 : 그럼요. 오버 페이스를 하면 스텝이 꼬이거든요.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하니까 잘되는 것 같아요.

▶ 김어준 : 뜨기의 경험을 지금 1, 2위 후보에게 알려 주시죠.

▷ 김두관 : 사실은 그래서 가이드라인이 있는 거죠. 당에서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지만 이번 경선에 임하는 후보들도 그런 걸 염두에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누가 1위가 되더라도 도와야 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나가면 힘들고, 물리적으로야 선대위원장 다 맡아 주겠지만 화학적 결합이 안 되면 전력에 차질이 생기니까.

▶ 김어준 : 그렇죠. 하여튼 정신을 약간 읽게 되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 김두관 : 그렇죠.

▶ 김어준 : 정신을 잃지 말라는 말씀이신 거죠?

▷ 김두관 : 예, 그렇죠.

▶ 김어준 : 한번 잃어 본 경험이 있다 보니까.

▷ 김두관 : 경험은 소중한 것입니다.

▶ 김어준 : 그래서 더더욱 이번 경선에서 꼴찌시기도 해서 그렇겠지만 경험도 있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하고 다르게 관전하지 않습니까?

▷ 김두관 : 아무래도 그렇죠. 사실은 저는 정책으로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자체를 잘 짜면 이게 주도권 토론 시간이 많으니까 굉장히,

▶ 김어준 : 토론의 형식도 고민하시는군요.

▷ 김두관 : 백제 발언이라든지 여러 가지 음주운전 이런 게 나오는데 정책적으로 잘 콘티를 잘 짜면 훨씬 더 정책으로 대결이 될 것 같아요. 어제 정책 대결 시간이 꽤 있었는데 보니까 계엄 문제라든가 국민 소환제 문제를 비롯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이런 등등 아주 다양한 정책들을 1분 30초씩 설명하고 6분을 주도를 했는데, 그 의미가 좀 있었어요.

▶ 김어준 : 여유가 있으시다 보니까 이제 작가의 마음도 이해하시고, 형식도 보시고, PD의 마음도 됐다가 심판도 됐다가 그렇게 하시는군요. 지금 두 후보 간의 경쟁에서 그러면 뭐가 문제고 뭘 고쳐야 됩니까?

▷ 김두관 : 예를 들어 백제 발언이 지역주의, 영남 역차별 이런 것들이 지역주의를 오히려 조장했다고 주장을 하면서 공세를 펼치는데 오히려 그런 게 아니었다고 또 해명을 하는 이런 과정에서 주로 공방이 오고 갔는데, 그건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지역주의로 볼 수도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상대 후보를 경쟁력을 높여서 덕담한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싸움이 되는 건데 그런 점도 역지사지로 보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 김어준 : 평상시라면 얼마든지 지나갈 이야기죠.

▷ 김두관 : 예. 그래서 저는 그런 문제는 일단락된 것 같고요. 본격적으로 토론이 다섯 번 정도, 우리 당에서 주최하는 것까지 하면 6~7번 정도 남았는데 아무래도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자기 비전을 내놓는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대선 후보로 대통령이 되겠다면 내가 어디로 이 나라를 끌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여 줘야 사실 되죠.

▷ 김두관 : 그렇죠. 설계도를 내놔야죠.

▶ 김어준 : 그것도 없이 대선 후보가 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건데. 그 설계도를 내놓을 때가 됐다, 이제.

▷ 김두관 : 그렇죠.

▶ 김어준 : 크게크게. 그러면 마침 비슷한 시기에 국민의힘도 사실상 경선 구도가 완성됐거든요.

▷ 김두관 : 예.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한 1, 2, 3, 4위 정도는 크게 윤곽이 나온 것 같습니다. 현재 지지율 기준으로 보자면.

▷ 김두관 : 그렇더라고요.

▶ 김어준 :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유승민 이 정도 네 분. 기존의 국민의힘 주자들과 영입된 주자 둘 정도가 있는데.

▷ 김두관 : 지금 그렇게 가고 있더라고요.

▶ 김어준 : 네 분에 대해서 각각 짧게 총평하신다면? 예를 들어서 윤석열 예비후보의 최근에 부정식품 발언이라든가 최근 여러 가지 발언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두관 :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활용해서 정치를 한 사람인데요. 최근의 쭉 언행을 보니까 정치 초년생이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20시간 발언이라든지 민란 발언이라든지 최근에 부정식품 이런 걸 보면서 매일 하루 한 건씩 사고를 치던데. 그리고 정치 영역하고 역시 검찰 영역하고 다른 걸 보여 주고 있고요. 최재형 전 검사원장이 어제 출마 선언을 했는데, 본인이 좋게 보면 준비 안 된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솔직한 면을 빼고는 그래도 국가를 경영할 사람인데 여러 가지 산업 정책이라든지 주요 정책에 대해서 너무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고.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인데, 이분이 명절 때 전 가족들이 모여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한다.

▶ 김어준 : 사진이 나왔습니다, 사진이.

▷ 김두관 : 좋게 해석이 잘 안 되더라고요, 저는. 국가주의 같은 그런 냄새가 나서. 그런 측면도 있고.

▶ 김어준 : 온 가족이 일어서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고, 명절에. 그런 사진이 나왔죠.

▷ 김두관 : 좋게 보면 애국심이 너무 충만하다고 볼 수 있는데 다르게 보면 약간 연상이 되는 영역들이 있고요. 저는 그래서 늘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오히려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의 최종 주자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만만의 대비를 좀 해야 된다.

▶ 김어준 : 예비경선이 진행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거기도 한 3개월 하니까요. 11월에 결정되는 건데. 예비경선 한 번 해서 8명으로 추리고 또 한 번 더해서 4명으로 추린다는 것이고. 지금 14~15명이니까 지금은 토론회 한다는 게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잖아요.

▷ 김두관 : 그래서 검증단을 꾸려서 아마 평당원들도 한 서너 분 정도 나오고. 제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일명 태극기 쪽에서도 나오니까 그런 부분들은 이준석 대표가 검증단을 꾸리는 게 그런 의미가 아닌가 그렇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 김어준 : 최소한 8명 정도는 줄여야 그다음에 토론회가 가능하지 10명 이상 넘어가면 불가능하잖아요, 사실상.

▷ 김두관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토론회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고.

▷ 김두관 : 여론조사를 해서 8명으로 줄인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 김어준 : 홍준표, 유승민 두 기존 주자들이 결국은 이런 예비경선 혹은 본경선을 거쳐서 토론회를 하면 최종 주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렇게 보세요?

▷ 김두관 : 상당히 단련된 여의도에서, 여의도에 천하의 날건달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하지만 그래서 정치는 여의도에서 이루어지는,

▶ 김어준 : 여야 구분 없이 말씀하신 거죠?

▷ 김두관 : 예, 그럼요. 그렇게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지만 그래도 정치는 정당이 있고 입법부가 있는 여의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요. 여의도에서 훈련되고 단련된 사람들이 그래도 훨씬 더 강할 거라고 봅니다, 저는.

▶ 김어준 : 결국은.

▷ 김두관 : 예.

▶ 김어준 : 그런데 윤석열 예비후보 같은 경우는 외부에 있으면서 한 달 이상 끊임없이 가족 이슈가 거론되고 본인의 말실수도 적잖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그렇게까지 크게 빠지지 않고 또 입당하겠다니 회복되는 경향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상당히 지지율이 견고한 것 아닙니까?

▷ 김두관 :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의 반대편에 선 반사이익이고 또 정의의 사도처럼 치환이 잘돼서 국민들께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나름대로 보수 진영의 사람들이 윤석열로 몰아 주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아마 자체 검증도 상대 당 검증을 훨씬 뛰어넘는 측면도 있거든요.

▶ 김어준 : 원래 당내 경선이 더 무섭잖아요.

▷ 김두관 : 특히 검찰 선배인 홍준표 의원을 제가 좀 주목을 하죠.

▶ 김어준 : 홍준표 의원의 입을 주목하신다?

▷ 김두관 : 예.

▶ 김어준 : 여의도에서는 다들 홍준표 의원의 입을 주목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 김두관 : 그러신 것 같아요.

▶ 김어준 : 지금까지는 쨉 몇 번 날렸는데 펀치를 어떻게 날릴 것인가.

▷ 김두관 : 또 그런 예고를 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 김어준 : 그래서 결국 홍준표, 유승민이 두 영입 인사들보다 윤석열, 최재형 두 예비후보보다는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김두관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여의도에 자칭 정치를 본다는 분들도 그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 김어준 : 그래요? 의외로?

▷ 김두관 : 예.

▶ 김어준 : 여의도 내에서 흔히 말하는 전략가들이 결국 최종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 김두관 : 유승민 아니면 홍준표, 홍준표 아니면 유승민. 이렇게 보더라고요.

▶ 김어준 : 그렇게 보시는 분들만 가까이 지내시는 것 아니에요?

▷ 김두관 : 모르겠습니다.

▶ 김어준 : 당내에서 양강이라고 할 만하죠. 민주당 내에서만 따지자면. 이재명, 이낙연. 현재는 이재명, 이낙연 순인데 역전도 가능할까요?

▷ 김두관 : 지금 흐름으로 보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2강 3중 1약이라고 하는데 1약이 누군지 잘 아시죠? 일단 4중에 들어가려고 저는 노력하고 있고요. 지난번 예비경선은 우리 당의 인지도라든지 이런 싸움이지만 우리가 6명 본선행을 두고 하고 있는데 좀 상황이 바뀌지 않습니까? 우리 당내에서 1위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 우리와 경쟁해야 할 국민의당 후보하고 상대적으로 또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가 떠 중도 확장성이 있느냐, 이런 게 기준이 될 테니까 조금은 다를 거고요. 8, 9월 두 달 남았는데 한국 선거가 워낙 다이나믹해서 두 달이면 평상시 한 1년 정도 있는 시간이니까 좀 잘 준비하고 잘 설명하려고 합니다.

▶ 김어준 : 국민의힘의 주자가 누가 부상하느냐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그 후보와 겨루기에 적합한 후보를 또 고르게 되겠죠, 이쪽에서.

▷ 김두관 : 국민의힘이 조금 경선을 늦춘 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그랬지만 우리 쪽 패를 좀 보고 자기들이 정하겠다, 이런 전략이 숨어 있는 거죠.

▶ 김어준 : 서로 그 눈치를 봐 가며 지지자들도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 김두관 : 우리도 10월 10일 날 1위 주자가 50% 넘지 않으면, 결선 투표 날짜가 안 정해졌거든요. 유연하게 저를 위해서 정해 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어준 : 지금은 결선 투표는 거의 간다고 봐야죠.

▷ 김두관 : 지금 흐름으로 보면 갈 확률이 높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그런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부산, 경남에서 만약 40%를 넘길 수 있는 득표를 가진 후보가 나온다면 나는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

▷ 김두관 : 제가 그런 후보가 이재명 후보나 이낙연 후보 또 정세균 후보라면 적극적으로 돕겠는데요.

▶ 김어준 : 그렇지 않다면 내가 하겠다, 이런 말씀 아닙니까?

▷ 김두관 : 밤에 자기 전에 생각을 해 봐도 그럴 분이 별로 없어 보이고, 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고민을 해 봐도 아직까지는 잘 안 보입니다.

▶ 김어준 : 부산, 경남 지역에서 40%를 넘겨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그 선을 그렇게,

▷ 김두관 : 사실 지역에서 골고루 득표를 해야 되는데 사실은 대구·경북은 우리가 동토라고 하죠? 김부겸 총리가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한 번 이겼는데요. 부울경도 사실은 저쪽 텃밭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잘 준비해서 나가느냐에 따라서 30~40% 갈 수 있으니까 우리 당 누구 후보든지 40% 정도를 돌파할 수 있는 후보면 그 후보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야죠.

▶ 김어준 : 경남도지사 하실 시절에 40%를 넘기셨죠, 그 지역에서. 내가 그런 경험이 있지 않냐, 이런 말씀 아닙니까?

▷ 김두관 : 2010년에 53.5%로 도지사가 되고, 작년에 우리 당의 요청으로 가서 제가 80일 만에, 80일 전투를 통해서 48.9%인가 해서 됐는데요. 저는 어쨌든 세게 주장하는 것은 영남 지역에서 6명 후보 중에 영남에 출마해서 이겨 본 사람이 저밖에 없고 또 영남에 출마해서 떨어져 본 사람이 저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또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정주영 회장 말마따나 해 봤어? 저는 해 봤기 때문에.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정책 하나만 더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본자산제라는 걸 내놓으셨어요. 기본소득, 기본주택이 이재명 지사가 기본 시리즈 가지고 본인의 브랜드로 삼고 있는데 기본자산제라는 건 어떤 겁니까?

▷ 김두관 : 기본자산제는 기본소득과는 너무 다른데 앞에 기본이 붙어 있어서 이재명 후보한테 묻혀 버려서 억울한 면이 있는데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소개해 주시죠.

▷ 김두관 : 기본소득은 월 8만 원 정도씩 푼돈을 주는 거고, 저희들은 쭉 모았다가 20살, 만 19세가 될 때 6천만 원을 주는 거거든요.

▶ 김어준 : 그러면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국가가 적립을 하는 겁니까?

▷ 김두관 : 아이가 태어나면 한 아이당 3천만 원씩 국가가 신탁을 하고 그 신탁을 국민연금이나 국민자산운용사에서 운용을 해서 이 아이가 만 19세 성인이 될 때 사회에 진출하는 목돈을 주는 거거든요.

▶ 김어준 : 출산장려금의 성격도 있고.

▷ 김두관 :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자녀들이 성년이 되면 부모로서는 굉장히 부담이 되잖아요. 결혼도 시키고 대학도 보내고 이렇게 해야 되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의 부담으로부터 좀 줄여 줄 수도 있고 또 사회에 진출한 청년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한번 출발선을 동일하게 기회를 주는 거라서 상당히 의미 있는 정책인데 제 지지도가 낮으니까 아직까지 주목은 안 합니다만 학자들은 꽤 관심이 많더라고요.

▶ 김어준 : 인상적인 정책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출산장려금 같은 건 지자체별로 쓰고 있죠, 이미.

▷ 김두관 : 해남, 영광 이런 쪽은 출산율이 좀 높고요. 226개의 지방정부가 있으니까 다 각자 주요 정책들이 다르기 때문에 출산 정책은 해남군이나 전남 영광군이 굉장히 높고요.

▶ 김어준 : 출산장려금의 의미도 있고 소득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 김두관 :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한 세대가 사회에 진출하는 그 시점에 불평등의 갭을 국가가 어느 정도 줄여 주는 방법으로 이걸 생각하시 거네요.

▷ 김두관 : 예, 보육원에 있던 청년들이 18세가 되면 보호 종료 아동이라고 해서 500만 원을 주면서 사회에 진출하라고 하는데 작년에 두 아이가, 500만 원 몇 달 쓰면 없잖아요.

▶ 김어준 : 몇 달이 뭡니까? 요즘 같은 때에.

▷ 김두관 : 그래서 두 아이가 자살을 했는데, 예를 들어서 기본자산제가 있었다면 그런 청년에게도 사회에 기회를 주는 거죠.

▶ 김어준 : 개인적으로 괜찮은 좋은 정책인 것 같은데 이거 후보가 안 되시면 남이 빼앗아갈 것 같습니다.

▷ 김두관 : 제 정책으로 더 이렇게 잘….

▶ 김어준 : 기본자산제는 기본소득하고는 완전히 다른 거네요.

▷ 김두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달리하라는데 이미 이름을 지었으니까 달리할 수도 없고.

▶ 김어준 : 근본자산제 이런 것 어떻습니까?

▷ 김두관 : 기초자산제 이러던데 여하튼 논란들이 좀 있는데요. 그냥 이름 바꿀 생각 없습니다.

▶ 김어준 : 지방연방제는 뭡니까? 대표 공약 중 하나인데. 이것까지 소개하면 시간이 다 될 것 같은데.

▷ 김두관 : 사실 지금 김경수 지사께서 부울경 메가시티라고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개별 도시 경쟁력은 없고 그래도 한 500만에서 1000만 정도의 규모를 갖는 도시가 경쟁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부산, 경남, 울산이 하나의 메가시티가 되고 충청, 전라, 전라도든 호남이든 이름은 그쪽 지방정부가 정할 텐데 대구·경북에서 수도권까지 해서 5극이고 강원도하고 제주는 특별도로 해서 5극 2도 체제로 전체적으로 개편을 해서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그 도시가 자율권, 과세권과 입법권까지 가지고 실제 독일의 주 수준으로 자율권을 주겠다.

▶ 김어준 : 미국의 주까지는 아니더라도,

▷ 김두관 : 독일의 주는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독일의 주 정도로 독립성을 인정해 주는 지방을 만들고 그 연방을 만들자.

▷ 김두관 : 예, 그렇습니다. 연방이 독일이나 영국, 미국 같은 큰 연방도 있고 우리가 아는 스위스 같은 경우는 강소국 연방인데요. 전체 인구가 850만인데 26개 주로 나눠져 있고 2,200개 게 마인드라고 있는데 거기는 직접민주주의를 하지 않습니까? 좋은 나라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저희가 아마도 최종 10월 10일 전까지는 한 번 이상은 더 모실 것 같으니까 정책 이야기 한 번 더 모셔서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두관 : 고맙습니다.

▶ 김어준 : 김두관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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