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주민 "고발 사주 의혹, 본질은 '선거 개입'"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1-09-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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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은 "검찰의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총선을 며칠 앞두고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겨냥한 것이었기 때문에 단순한 고발 사주를 넘어서 선거 개입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해 4월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김웅 의원도 검찰로부터 고발장을 받았다는 걸 정면으로 반박하거나 부정하지 못한다”며 “검찰 개입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메시지에 일반인들은 구할 수 없는 실명 판결문이 첨부돼 있는 점도 검찰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굉장히 높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 검사와 윤 전 총장의 '특수한 관계'와 '한동훈 검사장의 연락 내역' 두 가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손준성 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라며 "검찰청 사무분장 규정을 보면 (수사정보정책관은) 총장이 지시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인사 이동 때 손 검사를 대검에 남겨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발언과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박범계 장관의 진술도 언급했습니다.

    손 검사와 윤 전 총장이 직책 상 가까운 사이일 뿐만 아니라 '특수한 관계'라는 주장입니다.

    박 의원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한 가지로 손 검사가 검언유착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전달하던 무렵 윤 전 총장·한동훈 검사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꼽았습니다.

    박 의원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자체를 열어보지 못했지만, 누구와 통화 카톡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성공한다면 거기서도 많은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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