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들이 어제(16일) TV토론에서 격돌했습니다.
1차 예비경선에서 8명의 후보로 압축된 뒤 열린 첫 토론회인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후보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홍 의원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홍 의원 측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정 캠프가 어디냐"며 "관련이 없는 게 밝혀졌으면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특정 캠프 소속이라는 얘기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 특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명불상자로 고발장에 기재한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에게 질문이 집중된 가운데 홍 의원에게는 민주당보다 내부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 전 총장에게는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를 본 적이 없다며 본선 위험을 부각하고, 평생 검사로 살아온 분이 대통령감이 되느냐며 자질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