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출신 비천하다' 가정사 언급... 민심 영향은? [TBS TV 더룸ㅣ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채지원 PD

cjw0606@tbs.seoul.kr

2021-12-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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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방송 : 12월 6일 (월)
    ■ 진행 : 양지열, 박지훈
    ■ 출연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www.youtube.com/watch?v=Uy7nj_niW_A



    박지훈> 각 당의 대선의 방향과 소식을 예측해보는 코너, 대선 핫라인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함께합니다.

    박지훈> 먼저 이재명 후보의 최근 행보부터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지난 4일이죠, 전북의 군산 공설시장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출신이 좀 비천하다 보니까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것이 많이 나온다,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지만 제 잘못은 아니다, 가정환경이 나쁜 게. 저를 탓하지 말아 달라, 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개인 또 가족사 때문에 공격받고 또 이렇게 괴소문도 많이 도니까 이런 얘기를 한 거로 보입니다. 이재정 의원은 좀 어떻게 들었습니까?

    이재정> 보통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렇게 얘기할 때는 곡절 많은 삶 안에서 본인의 선택, 그리고 또 본인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빚었을 때 칭찬하면서 하는 말들이거든요. 그런데 스스로가 그것들이 공격의 대상이 되는 어떤 지점들에 대한 평가가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그 지점들을 역설하느라 한 표현인데요. 이걸 가지고 뭐 감성팔이라든지 이런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그 삶의 처절함, 그리고 그때의 노력들을 모르시는 분들이 하는 얘기다, 그리고 일면 있는 이야기들을 굉장히 막 과대 포장을 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이제 좀 그만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삶 자체가 어떻게 보면 소위 말하는 흙수저, 또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던 우리 삶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때로는 용기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희망이 될 수도 있는 저는 귀하게 포장되어 있어, 되려 팔이가 아니라 보여질 거리, 라고 생각이 됩니다.

    양지열> 지금 잠깐 이재정 의원님이 말씀하시면서 언급을 하셨는데요. 이거 굉장히 여야에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많은데. 야권에서는 이거 철지난 감성팔이다, 감성팔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그때 그 시절은 다 어려웠는데 왜 자기가 못한 일을 가지고 남 탓을 하느냐, 이런 식의 비판을 했어요. 대표적으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면 그건 조선 시대 이야기다.

    양지열> 또 허은아 수석 대변인은 이거 불우한 어린 시절, 이거 범죄자들이 형량 감경하려고 들고 나오는 얘기인데 어떻게 여당 대권 후보가 동점심을 자극하냐, 이런 전략을 똑같이 들고 나오냐, 이렇게 굉장히 비판적으로 말했는데요.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이재정> 우리 허 대변인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요. 불우한 어린 시절을 형량 감경을 위해서 이야기한다? 사실 범죄의 원인을 이제 개인의 의지에서도 찾기도 하지만 형사정책학에서는 사실 사회구조적 원인도 찾습니다. 그래서 사회 구조 개선이라는 게 궁극적으로 그런 범죄라든지 기타 추가로 드는 사회적 비용을 경감하기 위해서 복지라는 게, 사전적 예방적 의미로 복지라는 것도 필요하거든요. 그런 제도를 설계하는 이미 합의된 어떤 시선조차도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시절 다 어려웠다, 맞습니다. 그 시절 다 어려웠던 국민의 마음을 진짜로 헤아릴 수 있는 후보? 되려 강점이겠는데요?

    박지훈> 이재명 후보, 전북 유세에서 연일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는데요. 특히 대한민국이 검찰 공화국이 아닌 민주 공화국으로서 검찰 독재는 군사 독재만큼이나 위험하다, 군사 정권이 안 되듯 검찰 정권도 안 된다, 라고 상당히 검찰을 겨냥 했거든요. 이 발언에 담긴 의미, 뭐죠?

    이재정> 공교롭게도 윤석열 후보가 계속 보였던 시각이 검사의 시각, 그리고 검찰 수장에서의 시각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심지어 우리 현장에서,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 안타까운 죽음을 맞닥뜨린 그 현장에서도 관련법 위반이 되냐, 안 되냐는 요건적으로 따졌습니다.

    이재정> 그건 사실 정치인들만 돼도 하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정말 검사적 시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게 너무 안쓰러웠어요, 안쓰러웠는데 심지어 캠프의 면면들을 보면 조직을 총괄하시는 분도 공보를 하시는 분도 정책을 하시는 분도 공교롭게도 이제 공교롭게도 이 자리도 모두 법조인 출신이긴 합니다마는, 또 변호사 출신이네요.

    양지열> 거기는 또 검사분들이니까 다 결이..

    이재정> 네, 거기는 검찰 출신이라는 공교로운 우연들이 쫙 겹쳤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것만으로 가지고 비난하시지는 않았을 거예요. 후보의 행보, 그리고 후보의 시선이 과연 국민의 삶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이 되느냐를 의심하던 차에 공교롭게도 들어맞은 그 우연에 보다 높은 비중의 우려를 더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양지열>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가 또 비판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민생과 미래의 경제를 얘기하면서 정책 행보도 보이고 있고요. 특히 열세 지역으로 불리는 뭐 수도권이라든가 대구 경북 지역 찾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준비하고 있는 선거 공약, 선거 활동 좀 소개해 주세요.

    이재정> 네, 사실 통상 보수라고 이야기하면 능력, 그다음에 통치를 할 수 있는 역량들을 평가했었고요. 진보라고 하면 미래는 제시를 하는 것 같은데 그거를 실천할 구체적인 방법이나 능력에 대한 의심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되려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두고는 반대적 평가가 많아요.
    이재명 후보 하면 몰라도 일은 잘할 것 같다라든지 경기도지사 시절, 성남시절 시절 했던 일에 대해서만큼은 이론의 여지없이 사실 평가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 강점을 살려서 매타버스라는 나름의 홍보 방식을 통해서 민생 현장에서 목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대안,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 점들이 좀 거대한 포장은 아닐지라도 내 삶에 하나씩 하나씩 스며드는 설득이 되고 있지 않나, 라는 평가입니다.

    박지훈> 하나하나씩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인재 영입 부분은 조금 논란이 있습니다.
    1호 인재 영입이었죠, 조동연 교수인데요. 사퇴를 했고, 지난 5일은 입장문을 좀 발표를 했습니다. 조동연 전 위원장이 2018년 8월경에 성폭력에 원치 않은 임신 얘기를 하면서 당시에 군대에 있다 보니까 얘기를 못했다, 신고도 못했다라고 했는데 자진 사퇴, 입장까지 밝혔어요, 이재정 의원의 생각은 좀 어떻습니까?

    이재정> 일단 먼저 가세연 같은 경우는요.

    박지훈> 유튜버죠.

    이재정> 네, 그런 방식으로 개인의 삶을 파헤쳐 전시하는, 정말 가학적인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요. 그리고 그 모습들을 정말 그 전시에 버금가는 방식으로 관심을 돌렸던 언론의 책임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부분만큼은 분명히 지적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 저는 저희 당 스스로 조금 반성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가 후보자, 지금 위원장이었던 선대위원장이었던 조 위원장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당이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해야 되는 이슈였습니다. 공격을 당하고 있다면 그 공격에 마땅한 논리로서 국민을 설득할 수 있거나 언론을 잠재울 수 있어야 하고 초반에 그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이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우리 조 위원장에게도 상처를 줬다는 생각이고요. 그 점에 있어서는 우리 당이 조금 더 유능했어야 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박지훈> 좋습니다. 지난 3일이죠, 이재명 후보가 매타버스 1일차에 정세균 총리가 나왔어요, 전북에서 나와서 좀 유세를 지원하는 그런 모양새인데 가장 눈에 좀 띄는 게 이낙연 전 대표입니다. 언제 나오십니까? 전남에 고향에 갔을 때는 한 번 나올 만한데 아직도 안 나오는 모양새거든요.

    이재정> 네, 다들 이제 경쟁했던 후보들 가운데 가장 기다리고 계신 분인 것 같습니다. 또 정세균 후보님 역시도 이번에 나오지 않았을 때 그전에도 또 나름대로 해석을 붙이면서 왜 안 나오십니까, 라고 했거든요.

    박지훈> 그렇죠, 왜 안 나오십니까?

    이재정> 아마 정세균 후보님 입장에서는 다른 후보님들의 어떤 역할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발맞추시려고 한 측면도 있을 테고요. 또 이낙연 후보님은 우리 당이 너무 치열한 경선을 치르면서 또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시간도 필요했을 때고 그에 비해서는 굉장히 빨리 경선에 승복하시고 역할을 다하시겠노라고 굉장히 긍정의 메시지로 힘을 보태주셨거든요. 많이 기다리시는 만큼 뜨겁게 합류하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박지훈> 뜨겁게 합류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양지열> 이제 주제를 조금 바꿔서요 대장동, 이 대장동 드디어 재판도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이라는 사람들, 일부는 뭐 혐의를 인정하기도 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기도 하고요. 문제는 이게, 수사는 여전히 윗선과 관련된 부분을 계속 중이에요, 이 사람들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그런데 이제 뭐 2015년도에 당시에 인허가권제가 이재명 현재 후보로서 성남 시장이었기 때문에 그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대장동 재판, 이재명 후보에게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이재정> 네, 특검을 이야기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겠죠. 검찰 수사, 사실 법조인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시각에서도 왜 저렇게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자꾸 뭐 배후, 윗선,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건의 본질을 따져 물으려고 프레임을 쌓고 있는데요. 시쳇말로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 종자돈, 언제부터 시작 되었냐, 그것도 사건의 본질 중의 하나거든요. 전체를 조망하지 못하고 있는 수사, 갈팡질팡하는 수사에 대해서 국민이 검찰을 신뢰하지 못했던 거죠. 지금 진행되는 재판에서도 그런 아쉬움은 여전히 있는 거죠. 가지고 있는 증거들, 가지고 있는 무기들이 충분히 전략을 갖췄을까? 라는 의심들은 있는 것 같습니다.

    양지열> 골든크로스를 이루는 작은 차이였지만 그런 조사에서도 나와서 이게 앞으로 방향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이게 인재 영입 1호에 관련해서 조금 전에 아어기 나왔듯이 논란이 있었고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오히려 선대위가 갈등을 빚다가 또 극적으로 봉합이 되는 모습.

    양지열> 이쪽은 악재고 이쪽은 호재가 되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 앞으로의 어떤 반전 계기 이런 거 마련해낼 수 있을까요?

    이재정> 네, 반전 계기라는 것은 사실은 이미 저희가 선대위에 대한 질책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당이 발 빠르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때부터입니다. 물론 이제 조 위원장 관련된 논란에 대한 어떻게 보면 당이 조기에 그 문제에 대해서 깔끔하게 그리고 유능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쉽지만 그 부분이 소위 말하는 이제 국민의힘, 야당의 어떤 영입 문제와 같이 동렬에 놓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분명히 그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이 조금 아쉬움을 준 건 사실이지만 발 빠른 선대위 개편에 발맞춘 또 다른 내용을 채우는 일은 지금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저도 아직 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추가 반등의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에 대변해 봤을 때는 일면 컨벤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봉합의 상황들도 사실은 완전한 봉합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들 별로 없잖아요. 언론 역시 마찬가지고, 국민들 눈에도 뭐가 달라졌어? 입니다.

    이재정> 물론 이제 정치라는 것은 그런 외형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데 저도 이제 궁금합니다. 여론조사 지형의 어떤 향방도 궁금하긴 하지만.
    하지만, 본질적인 부분이 해소되지 않은 그런 어우러짐, 궁극적으로 갈등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마땅치 않은 이 찝찝함, 과연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박지훈> 국민의힘 얘기를 지금 하니까 국민의힘로 잠깐 얘기를 나눠보면 정말 출범 대선, 뭐 선대위가 출범을 했는데 앞두고 나서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 둘이 만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김종인 위원장 극적으로 좀 합류를 했습니다. 이 이슈에 대해서 우상호 의원이 오늘 뉴스공장에서 의견을 밝혔는데요. 잠시 이 얘기 듣고 다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박지훈> 해결된 게 없는데 뭐가 극적으로 됐느냐, 의원님은 이 세 사람의 갈등, 봉합. 봉합된 겁니까? 아니면 또 터질 수 있습니까? 어떤 겁니까?

    이재정> 그러니까요. 또 터질 수 있다, 라는 얘기는 봉합이 됐다는 걸 전제로 해야 하는데 사실 조금 억지스럽기는 했죠. 돌아온 사람도 그를 맞는 기다리던 사람도 민망한 구석이 없지 않은 회우였죠.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그런 찬밥 신세, 떠돌던 그 신세를 바라보던 2030들이 탈당 러시를 하면서 실망했던 부분들이 다시 이번 갈등의 봉합으로 아, 우리 당에서 희망을 찾는다, 라고 했을까요? 그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본다면 에너지가 새로워진 게 없습니다.

    양지열> 사실 저는 최근에 이제 뉴스를 보다가 제가 아직 멀었구나, 라고 생각을 했던 데 저희 더룸 나오는 평론가분들이나 현역 정치인들, 지금 전직 의원분들, 다 그렇게 지난주에 둘이 그렇게 김종인 위원장하고 윤석열 후보랑 다툼도 있고 이준석 대표, 막 이제는 끝이에요. 이러고 가도 그래도 다 합류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니, 저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돌아와? 안 올 것 같은데, 이랬거든요. 의원님도 그렇고 올 거라고 보셨어요?

    이재정> 현실 정치인이잖아요, 이준석 대표도. 만약 이 상황에서 돌아오지 않는 방식으로 일침을 줘서 어떤 성과도 못 내고 본인이 돌아오지 않는 방식으로 끝낸다면 정말 야당, 국민의힘 정당사에서는 굉장한 악명으로 남을 거예요, 본인이 그와 같은 방식으로 남기는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뾰족이 이거로 성과는 얻을 수 없지만 지금이 돌아올 수 있는 이 모양새가 그나마 더 밑지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모습이지 않을까, 라는 판단을 했을 것 같아요. 다만, 너무 부리나케 이렇게 막 돌아와 가지고요. 그리고 또 빨간 옷, 두 분 커플 옷 입으셨던 거..

    박지훈> 빨간 옷은 어떻게.. 준비된 건가요?

    이재정> 그거 이미 있었던 아니었을까요?

    양지열> 사이즈가 준비를 미리 하지 않으면 힘든 사이즈죠.

    이재정> 네, 이미 그거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의 주문이나 퍼포먼스를 준비했던 이준석 대표, 그리고 홍보팀에서 충분히 가능했던 거고 이 건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양지열> 애초에, 애초에. 어디다 쓰든.

    이재정> 네, 충분히 할 수도 있었던 거고, 하여튼 간에 급작스러웠던 만남이 저도 예상 못했던 만큼 너무 갑작스러운 건.

    박지훈> 갑작스러웠다.

    이재정> 갑작스러워서 놀라워가 아니라 너무 급하게 봉합되는 모양새라서 모양새가 썩 아름답지 않았다, 되려. 그러니까 논리적 설득이 필요하고 가교가 필요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양지열>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 수락을 했고 오늘 라디오 방송도 출연해서 공약 발표부터 바로 기다렸다는 듯이 나왔습니다.

    양지열> 윤석열 후보가 직접 위원장으로 끌고 갈 약자와의 동행을 얘기했어요.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은 어떻게 소생시킬 것이냐. 약자, 소수자 하면 우리 이재정 의원님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김종인 위원장의 구상,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정> 저를 빼놓을 수 없는 게 아니라 약자 편에 늘 섰던 것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었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본인의 소신도 있고 또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소신이 있는 분이에요. 그래서 그 사람과의 일관성은 충분히 엿볼 수 있는데 오히려 약자와의 동행이 김종인 위원장의 등장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후보와의 동질감이 잘 안 느껴져요. 특히 후보 같은 경우는 약자에 대한 공감력이 부족했던 여러 가지 설화들로 유명했거든요. 그런 윤석열 후보가 사실 맛보기라도 보여줬던 철학이라면, 맛보기라도 보여줬던 철학이라면 이것이 김종인 대표의 영입과 두 사람 사이의 시너지로 나타났을 텐데, 한 번도 윤석열이라는 후보를 통해서 볼 수 없었던 가치가 느닷없이 참 시쳇말로 쌈박하긴 해요, 좋아요.

    박지훈> 쌈박한 시사 중계룸입니다.

    이재정> 반짝, 반짝 등장한 그 공약에 국민들이 얼마만큼 동의가 될까? 울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지훈> 그러면 이 얘기면, 약자와 동행한다는 이런 공약은 저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에 가까운 얘기 아닙니까?

    이재정> 그래서 저는 김종인 위원장의 그런 역할에 대해서는 늘 응원합니다. 다만,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 경제민주화를 치고 나와서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던, 당신은 기억하지만 제대로 실천된 적 없다, 라는 그 결과를 보면 이번에도 과연 실천될 수 있을 것인가. 특히 윤석열 후보와 이다지도 매칭이 되지 않는데. 그것이 후보의 것이 아닌 거로 보여 지는 채로 이런 갈등을 겪고 합류한 김종인, 그 원 탑의 에너지로 과연 관철시킬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은 할 것 같아요.

    양지열> 그런데 관철시키려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많이 달랐는데 그동안에 본인의 모습과 달랐는데도 불구하고 김종인이 왔으니까 이제 그런 부분을,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라는 게 국민의힘 쪽에서 기대하는 거잖아요.

    양지열> 그런데 마침 이제 의원님께서 관철이라는 표현을 쓰셔서 김종인 위원장으로서 관철시키는 데 필요한 게, 윤석열 후보 주변이. 이건 제 말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이 바깥에 있으면서 파리떼라고까지 불렀던.. 김종인 위원장도 본인 뜻을 관철시킬 거 아니에요? 그거 정리가 잘될 것 같습니까?

    이재정> 일단 정책이라는 측면, 또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말을 표제어로 쓸 수 있을 정도라고 하려면 실제 국민의힘이 그간 보여 왔던 정책 행보와는 조금 수정된 방식의 정책들이 나열이 될 겁니다. 그랬을 때 국민의힘의 원내 정당이잖아요. 원내의 수많은 의원들이 그런 진정성에 동참할 수 있는 행보라든지 태도 변화 등등 부대해서 봐야 되는 것들이 있는 거죠, 뭐 파리 떼라는 평가, 이런 거 정치적 언어는 차치하고서라도 국민의힘이 보여 왔던 기존의 정책의 방향에서 이렇게 다르게까지의, 이 역시도 좀 가교가 필요했던 거죠. 코너 훅이 필요했던 거죠.

    박지훈> 그렇죠. 오늘 윤석열 선대위가 공식적으로 출범을 했습니다. 출범식에서 윤석열 후보는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적인 정권 교체하자면서 정권 교체론, 정권 심판론을 강조를 했는데요. 윤 후보가 정권 심판을 기반으로 지지도를 모으는 모양새인데 이재정 의원님은 정권 심판론, 이것은 어떤 식으로 보고 있습니까?

    이재정> 일단 여론조사 지표에서 꾸준히 높게 나오고 있고 그 점은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측면입니다. 촛불, 촛불로 시작된 문재인 정부의 개혁도 부족했고 또 유능함으로 국민에게 든든함을 줬는가를 생각하면 이제 대통령만이 아니라 국회 역시 180석을 가지고도 그만큼 책임지는 모습이었는가, 반성하게 되고요. 그 점에 대한 지적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는 이제 객관식이라고 해서 두 후보 간을 냉정하게 비교할 것 같지만 때로는 누가 미워서도 찍는 그런..

    박지훈> 그렇죠, 감정적인 부분도 있는 거니까요.

    이재정> 그렇죠, 그런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위기감을 안 느낄 수 없죠. 하지만 분명히 고쳐야 되는 지점들은 쟤가 더 나쁜 놈이야, 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신뢰를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보여드리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박지훈> 민주당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재정> 네, 맞습니다.

    양지열>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 분이 제3지대를 다시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쪽에 보내는 신뢰 내지는 그걸, 제3지대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입장도 궁금하긴 해요.

    이재정> 제3지대와 같은 실험은 안철수라는 대표 이름으로 대표 정치인이 이미 여러 번 했고 국민으로 하여금 들뜸을 주는 지대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또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결합, 사실 많은 분들이 이질감을 많이 느끼실 텐데요. 진보 정당의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분들은 실망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방식의 제3지대,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제3지대는 이미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여러 번 실패 경험을 했다.

    양지열>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는다?

    박지훈>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겁니까?

    이재정> 아니, 그렇지는 않고요. 보다 적극적인 채움이 필요했던 거죠.
    단순히 우리는 이도 아니고 저도 싫으니까 여기에 모여 봐, 라는 것만으로는 소구할 수 없다는 거죠. 유권자들을 소구할 수 없는 거죠.

    박지훈> 교집합 정도는 있어야 되는데 뭐.. 비슷한 게 없다는 거죠?

    이재정> 최소한 둘이 합의해서 보여줄 수 있는 비전이라는 것이 두 사람에게 공통점으로 뭐, 교집합을 통해서 보여주든 아니면 지금부터 만들어내서 보여주든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 그저 이도 싫고 저도 싫은 사람들 간의 모임? 으로밖에 보여 지지 않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도 진보 정당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때문에 또 우리 당은 아니지만 조금 더 시너지 효과를 내는 다른 방식이었으면 어땠을까, 안타까움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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