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 신장개업 4인 4색 - 양자토론 금지 가처분, 예상되는 결과는?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1-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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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개업 4인 4색 - 양자토론 금지 가처분, 예상되는 결과는?>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1. 25. (화)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김용남 국민의힘 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노영희 변호사,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 김재섭 “양자토론 안 되면 예측 불가, 양자든 다자든 누구의 유불리 따질 수 없어”



    - 김용남 “다자토론 한다면 3위 이하의 후보들은 전략 ‘모두까기’로 똑같을 것, 양비론으로 나가면 토론도 잘 하는 것처럼 보이고 말 잘하는 것처럼 보여”



    - 이동영 “‘모두까기’로 갈지 변칙 플레이로 갈지는 열어봐야... 링 위에 다 올라와서 국민 검증 받아야”



    - 노영희 “이 판에서 궁금한 건 이재명vs윤석열, 실제 링 위에 올라가면 尹 조금만 잘해도 잘 보이고 李는 본전치기”





    ▶ 신장식 : 매주 화요일 4인4색 정치토론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김용남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노영희 변호사,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네 분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노영희 : 안녕하세요.



    ◇ 김용남 : 안녕하세요.



    ▷ 김재섭 : 안녕하세요.



    ○ 이동영 : 안녕하세요.



    ▶ 신장식 : 역시 자리를 비우면 바뀝니다. 조성주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이 종합상황실장이죠?



    ○ 이동영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이쪽은 자리를 비우고, 그쪽은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서 지난주에 나와주셨던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께서 자리 함께 하시게 됐습니다. 세이브하셨어요, 두 분. 노영희 변호사님하고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님.



    ◇ 김용남 : 아니, 두 분이 계속 안 오시기에 이동영 대변인님하고 저하고 둘이 진행을 하나보다 오늘은. 그래서 ‘아, 신난다.’ 막 이러고 있었더니 막판에 들어오시네요.



    ◐ 노영희 : 왜 신나요?



    ◇ 김용남 : 양자토론을.



    ▶ 신장식 : 양자토론을 드디어. 내일 결론 나죠, 양자토론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오늘 그 양자토론 관련해서 남부지법인가요? 거기서 심리가 있었는데, 심상정 후보가 직접 참여했다면서요.



    ○ 이동영 : 네, 직접 가셨습니다.



    ▶ 신장식 : 이거 뭐 정치적 압력행사 아닙니까?



    ○ 이동영 : 아닙니다. 제가 오늘 보니까 거기 방청석은 기자들로 꽉 차서요. 상당히.



    ◐ 노영희 : 그런데 저 하나 질문이 있는데요. 심상정 후보가 주장하는 게 왜 다른 후보들을 알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느냐 이거잖아요, 지금.



    ○ 이동영 : 네.



    ◐ 노영희 : 그러면 사실 허경영 후보는 왜 계속 빼고, 허경영 후보는 왜 여론조사에도 넣어주지 않고 이런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 다 가만히 있을까요?



    ○ 이동영 : 아니오. 정의당이 주장하는 거는. 안철수 후보는 삼자토론을 하자는 거고, 가처분 신청의 내용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얘기하는 거는 다자토론을 해야 된다. 그 말씀입니다.



    ▶ 신장식 : 아마 법에 있는 법정토론의 기준을 지켜야 되지 않냐. 이런 취지인 것 같아요.



    ◐ 노영희 : 그런데 이건 사전토론인데 그건 방송사 마음 아닙니까? 그걸 왜 꼭 지켜야 되나요?



    ○ 이동영 : 방송사가 주관했으면 좋은데, 양 당이 OEM 방식으로 토론을 주문생산하려고 하니까 그게 문제인 거죠.



    ▶ 신장식 : 양자토론 관련해서. 이거는 뭐 2007년 대선토론 결정이 있고. 2010년, 2014년 서울시장선거 가처분결정이 각각 갈려 있어요. 그래서 어느 쪽을 고려를 할지 그 차이는 있더라고요. 제가 잘 들여다 보니까. 2007년에는 삼자토론.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3명만 하는 토론을 못하게 했던 논리가 있고. 그다음에 2010년, 14년에는 그게 가능했던 논리가 차이가 있는데. 제가 봤을 때 차이가 있는 거지 뭐 잘 또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법정에서 그 부분을 잘 부각을 시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양자토론이냐, 다자토론이냐. 그런데 이게 지난번 2007년에도 삼자토론이 안 되니까 그때 제일 좋아했던 분이 이명박 후보였어요. 만약에 이번에도 양자토론 안 된다고 결정이 나면 김재섭 위원장님, 윤석열 후보가 제일 좋아할 거라는 얘기도 있던데 아닙니까?



    ▷ 김재섭 : 아니, 그런데 그건 진짜 가봐야 알 것 같아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 토론을 제가 생각하기로는 대개 그런 생각들을 하시잖아요. 이재명은 토론을 잘한다. 윤석열은 토론을 잘 못한다. 사실 이런 식으로 시작하면 윤석열 후보한테 무조건 유리하죠.



    ▶ 신장식 : 무조건 유리하죠, 그건.

    ▷ 김재섭 : 네, 무조건 유리하죠.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예를 들면 들어간다. 심상정 후보가 그 토론회에 들어간다. 이렇게 됐을 때도 사실 진영이 어떻게 짜질지 모릅니다. 전혀 예측이 불가능해요, 사실은. 저도 사실 안철수 후보의 입장을 정확하게 모르겠거든요. 그러니까 보면 이게 보면 반문정서를 같이 편성해서 가시는 것도 맞는데, 그렇다고 또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격을 게을리하지 않으시고 이러다 보니까 사실 토론이 이게 양자토론이 되든, 다자토론이 되든 그게 누구한테 유․불리를 따질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막상 까봐야 알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 신장식 : 김용남 의원님, 어떨 것 같아요? 이 가처분 결과 어떻게 나올 것 같냐부터.



    ◇ 김용남 : 사실 예측하기는 어렵고요. 양쪽을 다 대비를 해야겠죠. 가처분이 기각돼서 양자토론이 이루어지는 경우. 사실은 그거까지 지금까지 준비를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 신장식 : 준비를 해 오셨을 거고.



    ◇ 김용남 : 그대로 진행을 하면 되고. 다자토론을 해야 된다 그러면 날짜 조율부터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다른 후보들이 뭐 30일이나 31일 언제라도 좋다고 그러면 그 시간대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거고. 통상 그런데 3위 이하의 후보들은 전략이 똑같잖아요. 모두 까기죠. 1, 2등 후보를 다 공격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 신장식 : 싸잡아 비판했던.



    ◇ 김용남 : 아니, 그리고 그게 스탠스 취하기가 참 편하잖아요. 양쪽, 양비론으로 나가면 토론도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말하기도 쉽기 때문에 뭐 그거에 또 대비를 해야겠죠.



    ▶ 신장식 : 이동영 대변인.



    ○ 이동영 : 그런데 뭐 실제 그렇게 모두까기로 갈지, 전혀 다른 변칙플레이가 나올지는 열어봐야 안다.



    ◇ 김용남 : 한 후보만 패시려고요?



    ▶ 신장식 : 전혀 다른 변칙플레이가 뭐가 있을까?



    ○ 이동영 : 뭐 김재섭 위원장님 말씀주셨지만, 우리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이게 궁금한데 국민들은 오죽 궁금하겠습니까? 그래서 링 위에 다 올라와서, 국민검증대에 올라와서 정확하게.



    ▶ 신장식 : 일단 링 위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같이. 정의당 입장이고. 노 변호사님, 이거 가처분결정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노영희 :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두 가지가 사실은 다 공존하기 때문에 그것은 재판부 마음일 것 같은데, 어떤 논리든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재판부 아닙니까?



    ▶ 신장식 : 그런데 이게 하나는...



    ◐ 노영희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최은순 씨 2심 무죄판결 난 것도 보셨잖아요. 1심 판결과 2심 판결 그렇게 다르게 볼 수 있습니까? 저는 그래서 재판부는 어떤 논리도 만들어낼 수 있는 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재판부에 밉보이면 절대 안 된다. 이게 제 신조입니다.

    그래서 어쨌든 요점은. 제 말씀 잠깐 끊지 말고 들어주세요. 제 요점은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토론이든 뭐든 토론은 특히 저는 1, 2위 간 토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신장식 : 1, 2위 간 토론은.


    ◐ 노영희 : 3, 4위 토론은 사실 특별히 그렇게 관심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동안에 심상정 후보 많이 들어봤고.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도 많이 들어봤거든요. 이 판에서 궁금한 건 이재명 대 윤석열이 어떻게 토론을 하느냐가 제일 궁금하잖아요. 저는 그거를 자꾸 막는 거 자체가 매우 불쾌하고요. 그다음에 아까 김재섭 위원장 말한 것처럼 실제 링 위에 올라가면 윤석열 후보는 조금만 잘해도 잘 보일 것이고, 이재명 후보는 잘해야 본전치기라는 말이 있듯이 실제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신장식 : 맞아요. 사실은 토론은 기대감 게임. 기대감을 얼마나 낮추느냐 게임, 사전에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야구 관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제가 한화 팬인데, 한화랑 두산이랑 해서 한화가 진다고 해서 제가 응원팀을 두산으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 김용남 : 맞아요. 사실은 토론을 보고 바뀌는 표는 글쎄, 얼마나 있을까요?



    ▶ 신장식 : 뭐 모르죠. 이제 설 앞두고. 중도 소위 아직 마음을 못 정한 분들은 보고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게 하나는 서부지법에 있고, 하나는 남부지법에 있어요. 이거 각자 다른 판단하면 어떡하지?



    ◐ 노영희 : 다른 판단 나왔었잖아요. 예전에 김건희 씨 가처분에서도 열린공감에 대해서 하고 서울의 소리하고 그다음에 MBC 된 게 달라잖아요.


    ▶ 신장식 : 중앙 따로, 서부 따로, 남부 따로 다 달랐거든요.



    ◐ 노영희 : 아까 말했잖아요. 판사 믿지 말아라.



    ▶ 신장식 : 판사 믿지 말아라. 오늘 특히 그러신 것 같아요.



    ◐ 노영희 : 저는 불쾌해요, 요즘 여러 가지로.



    ▶ 신장식 : 이동영 대변인.



    ○ 이동영 : 저희가 확인한 거는 서부지법하고 남부지법에 국민의당하고 정의당이 넣은 게.



    ▶ 신장식 : 각각 넣었죠.



    ○ 이동영 : 네. 각각 넣었는데, 냈던 가처분신청 금지의 내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낸 거는 안철수 후보를 빼면 안 된다. 그래서 삼자토론을 해야 된다는 거고. 심상정 후보가 냈던 거는 원래 방송사가 주관하게 돼 있고 그러면 거기에서 다자가 보장돼 있었는데 양자협상이 되면서 이게 갑자기 틀어진 거에 대해서 다자토론을 보장해야 되고, 그 이전에 했던 2007년의 판례나 최근에 여론조사에 나왔던 국민들 요구 이거를 좀 전달한 내용이라서 판결이 인용이 어느 쪽이 되고, 어느 쪽이 기각된다고 해서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이런 쪽의 법조계 쪽의 입장이더라고요.


    ▶ 신장식 : 둘 다 기각돼야 영향을 받는 거군요, 그러니까.



    ○ 이동영 : 그러네요.



    ▶ 신장식 : 어느 한 쪽만 인용돼도 뭔가는 할 수 있다.



    ○ 이동영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그런데 안철수 쪽만 인용되고, 심상정 쪽이 기각되면 이제 심 후보는 닭 쫓던 꼴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냥 안철수 쪽이 기각되고, 심상정 쪽이 인용되면 안철수 후보까지 덕을 보는 거고. 안철수 후보가 약간 좀 의리가 없었던 거 아닙니까? 같이 가자고 하지 자기만 하자고.



    ○ 이동영 :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 아유, 의리가 어디 있어요. 이 판에서.



    ▶ 신장식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지지율 17%하고 지금 많이 차이 난다고. 배수로 따지면 몇 배 차이예요.



    ▶ 신장식 : 하여튼간에 그렇습니다.



    ◐ 노영희 : 할 말이 없네요.



    ▶ 신장식 : 하여튼간에 토론 관련해서 사실 내일이면 결정이 되니까 결정 나오고 나면 한 번 더 이야기를 하고요. 잠시 지금 도로 결빙이 지금 심한가 봐요. 저희들이 교통방송 아니겠습니까? 도로 결빙 대비 국민행동 방안 안내해 드립니다.



    ◐ 노영희 : 교통방송 아니에요. 여기 TBS예요. 이름 바뀌었어요.



    ▶ 신장식 : 그렇습니다. TBS입니다. 비 또는 눈이 내린 지역에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내륙을 중심으로 해서 끼는 곳이 있겠답니다. 가시거리 짧고, 도로 미끄러울 수 있으니까 교량, 고가도로, 터널 출립구, 고갯길, 고지대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서는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알려드렸고요. 국민의힘에서 이런 거 꼭 하라고 그러시더라고요.



    ▷ 김재섭 : 되게 새삼스럽네요, 진짜. 되게 새삼스럽네요.



    ◇ 김용남 : 오늘 보니까 노영희 변호사님이 이번 주에 맡았던 사건 중에 뜻하지 않은 무슨 법원 판결에 한방 당하신 것 같아요.


    ◐ 노영희 : 아니에요.



    ◇ 김용남 : 오늘 상당히 뾰족하신데요.


    ◐ 노영희 : 아니에요. 저 오늘 일단 화요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판결난 게 없고요. 지난주에 제가 이겼습니다.



    ○ 이동영 : 축하드립니다.



    ▶ 신장식 : 오늘 이제 다른 재판 결과 때문에 굉장히.



    ◐ 노영희 : 네. 저는 여러 가지로 심난합니다.



    ▶ 신장식 : 2시 반 재판 때문에 그런가요, 2시 반 재판.

    민주당 이야기 잠깐 먼저 해 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울었어요, 어제. 엎드려 절도 했고요. 7인회 조금 아까 김남국 의원이랑 인터뷰를 했는데, 임명직 안 들어가겠다하고 오늘 송영길 대표가 갑자기 일정에도 없던 기자회견 하면서 불출마선언을 쭉 했습니다. 말하자면 기득권 내려놓기 내지는 쇄신, 정치교체. 그러니까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 이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처럼 보여요. 어쨌든 오늘까지 나온 조에 대해서 평가를 좀 해 주시죠. 민주당의 조치.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소위 7인회 멤버들이 임명직 안 맡겠다. 이거는 전혀 파괴력이 없어 보여요.

    ▶ 신장식 : 파괴력이 없다.



    ◇ 김용남 : 그건 그전에도 이런 비슷한 이벤트는 있었고. 그 7분 중에 상당수는 임명직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실 거고.



    ▶ 신장식 : 어차피 못 먹을 떡이었다.



    ◇ 김용남 : 그래서 뭐 그거는 전혀 파괴력이.



    ▶ 신장식 : 확 깎아내리시네요, 그냥.



    ◇ 김용남 : 없을 것 같고.



    ▶ 신장식 : 오늘.



    ◇ 김용남 : 다만, 송영길 대표가 발표한 거 중에.



    ◐ 노영희 : 공천.



    ◇ 김용남 : 대선하고 같이 치러지는 보궐선거 중에 세 군데 공천 안 하겠다는 거. 그런데 그중에 특히 서울 종로가 끼어 있잖아요. 그거는 꽤 의미가 있죠. 그 부분하고 4선을 연속 같은 지역구에서 하는 걸 제한하겠다. 제가 보니까 그거를 4선 국회의원을 안 만들겠다는 취지는 아닌 것 같고.



    ▶ 신장식 : 그렇죠.



    ◇ 김용남 : 그전에도 이 비슷한 얘기를 들었는데, 아마도 호남지역구에서 4번을 연속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제한하겠다는 취지로 보여요.


    ▶ 신장식 : 험지로 가세요. 이런 거예요, 지금.


    ◇ 김용남 : 그래서 그런 거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죠. 어쨌든 대선을 앞두고 당의 모든 역량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집중한다라는 의미에서는 민주당이 열심히 하고, 잘하고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신장식 : 그런데 김기현 원내대표는 “왜 뜬금없이 이런 거 추진하냐, 특검이나 받아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김재섭, 위원장님 어떠세요. 이 지금 민주당의 쇄신행보.



    ▷ 김재섭 : 그 상대 당의 쇄신에 어떤 성공 척도는 그 상대 당이 얼마큼 긴장하고 있느냐.



    ▶ 신장식 : 우리가 쫄리느냐.

    ▷ 김재섭 : 네. 국민의힘이 얼마큼 쫄리느냐 내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저거 좀 위협이 되겠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 쇄신안이 잘 이뤄진 건데.



    ▶ 신장식 : 지금 쫄립니까?



    ▷ 김재섭 : 제가 지금 당 상황을 살펴보면 ‘아, 그런가 보다.’, ‘그냥 마음이 급한가보다.’ 그런 일환으로 이해가 되고 있는 거죠. 마침 또 어저께 김용남 전 위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7인회라고 알지도 못하는 조직이 갑자기 나타나가지고.


    ▶ 신장식 : 언론에서는 많이 나왔어요.



    ▷ 김재섭 : 저는 몰랐거든요.


    ▶ 신장식 : 관심을 좀 가지세요.



    ▷ 김재섭 : 저도 나름 정치 굉장히 큰 고관인데도 모르는 거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모르셨을 거라고 생각이 돼요. 그러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는다고 하는데, 일단 기득권이 있었다고 그러면 문제죠.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나는 이핵관 이런 거 전혀 없다, 나는 측근 없다, 나 혼자 열심히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기득권을 가진 이핵관들이 7명이나 생긴 거니까 그것 자체로 윤핵관을 비판했던 민주당이 굉장히 뭔가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이고. 기득권이 없었다고 그러면 애초에 그럼 이제 자기 당사를 한 거죠. ‘나는 그 7명 안에 속하는 민주당의 인싸다.’ 뭐 이런 거를.


    ▶ 신장식 : 인싸 선언이다.



    ▷ 김재섭 : 인싸 선언을 한 거기 때문에. 사실은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하더라도 그건 약간 자기 당사가 훨씬 더 강했던 이벤트였던 것 같고. 거기에 맞물려서 오늘 송영길 대표가 사실 의미 있는 얘기예요. 종로 무공천도 그렇고, 본인의 불출마도 그렇고. 정치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얘기인데, 시기가 너무 지금 대선에 임박해 있고.


    ▶ 신장식 : 너무 늦었다, 타이밍이 안 좋다.



    ▷ 김재섭 : 네. 앞서서 사실 뭐 쇄신안이라고 해 가지고 몇 번 보여준 적이 있잖아요. 사실 민주당도 선대위가 싹 한번 갈렸고. 바로 앞서서 7인회가 또 성명을 냈고. 송영길 대표도 여기 성명을 내다보니까 아무래도 위력이 너무 떨어진 느낌이에요.



    ▶ 신장식 : 타이밍을 못 맞춰서.



    ▷ 김재섭 : 또 개중에 하나인가보다 정도로 느껴진다는 거죠, 상대방에서도.



    ▶ 신장식 : 이동영 대변인은 어떠세요?

    ○ 이동영 : 오늘 송영길 대표 10시에 기자회견 하신 거는 의미 있는 선언이라고 보고 있고요. 안타까운 거는 의미 있는 선언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오늘 가장 많이 언급하신 단어가 보니까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기득권을 타파하겠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저는 그게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다가가려면.


    ▶ 신장식 : 뭐해야 됩니까?



    ○ 이동영 : 저는 그러면 이전에 했던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약속했던.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당이 거꾸로 갈등을 빚으면서 했던 부자감세 관련해서 이런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그러면 잘못했다고 하면 우리가 보통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그거를 납득을 할 텐데, 그냥 일단 덮어놓고 내가 다 잘못했어. 이거는 오히려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 그런 구체적인 뒤집혔던 정책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 되고. 특검 문제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요.



    ▶ 신장식 : 반성문 제대로 써야 된다, 내용을 딱 집어서.



    ○ 이동영 : 네. 그런 문제가 있고. 뭐 예를 들면 기득권 타파. 저희는 아까도 양자토론을 했지만, 기득권을 내려놓고 기득권 타파를 하겠다고 했으면 저는 오늘 그러면 다자토론을 선언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 신장식 : 노영희 변호사님, 그 쇄신 어떻게 보십니까?


    ◐ 노영희 : 아유, 뭐 이래도 욕하고, 저래도 욕하고 맨날 욕만 얻어먹는데 왜 사과를 합니까? 이건 그냥 농담인데요. 이 말 속에 뼈가 있습니다. 중요한 거는 정말 사과 해야 될 사람은 안 하고, 사과 많이 한 사람은 계속 사과만 하더라. 그런데 이러한 모습을 지지자들이 지금 원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거는요. 7인회 물론 상징적인 의미에서 여러 가지 고민 끝에 그런 글을 올렸겠죠. 윤석열 후보와 대비되는 심정으로 올렸겠죠. 윤핵관이니 뭐니. 그렇지만 사실 그것 자체가 그렇게 국민에게 큰 파급력이 있었을까. 그것은 사실 저도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아까 말한 대로 종로나 이런 쪽에 본인들이 책임을 지고 공천을 안 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의미가 있었던 거고. 송영길 대표 스스로가 자기는 총선에 안 나간다. 이런 얘기.



    ▶ 신장식 : “나부터.” 라고 얘기했어요.


    ◐ 노영희 : 그래서 아마 릴레이가 계속 이어지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거기서 멈추겠죠.

    릴레이가 끝까지 안 가겠죠.



    ▶ 신장식 : 굉장히 비관적이시네.



    ◐ 노영희 : 저는 현실적인 거 말하는 거예요. 저는 솔직하게 말하는 거예요. 우리가 도덕군자를 뽑는 게 아닌데 너무 민주당에서는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것에만 너무 매몰돼 있어요. 그래서 모든 종류의 정책이나, 홍보나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도덕적인 관점에서 계속 막 나와요. 국민들이 그런 거를 지금 원하는 건 아니라니까요. 중요한 거는 정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이 피부에 와 닿는 뭔가 개선책 같은 것이 필요하고 이런 건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조금 멀죠. 그래서 아직까지도 조금 거리가 있는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쇄신하려는 노력조차 안 하는 쪽보다 훨씬 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노력이 지금 얼마나 큰 효과를 얻을 것인지 미지수다.



    ▶ 신장식 : 미지수다.

    김재섭 당협위원장님.



    ▷ 김재섭 : 저는 그 릴레이도 큰 거 없다고 생각을 하는 게요. 저도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우리가 2020년 총선 치루기 전에 당시 2019년 말부터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 가운데서 굉장히 개혁적이고 쇄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몇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연달아 릴레이로 했거든요.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성적은 국민들이 잘 아시다시피 사실 그 뭔가 사퇴릴레이 내지는 불출마릴레이 자체가 선거 앞두고 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진정성을 못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송영길 대표가 “나부터 한다.”고 하시지만 혼자 불출마 선언하시고, 몇몇 따라올 수 있겠지만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할 거다.


    ▶ 신장식 :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 그것도 있었고 오늘 얘기 중에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 박덕흠 의원은 국민의힘에 복당이 된 거죠? 복당 신청하고 도당에서 처리를 해서 중앙당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복당이 된 거죠?



    ◇ 김용남 : 최근에 복당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신장식 : 이 3명에 대해서 사실은 다른 기준이 있었던 게 아니라, 국회 윤리자문회의인가요? 여기에서 제명 결의를 권고했어요. 그래서 “제명하겠다.” 라고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러면 박덕흠 의원에 대해서는 뭐 윤미향, 이상직 의원은 과거에 민주당 소속이었으니까.

    윤미향 의원은 지금도 민주당인가.



    ◐ 노영희 : 다 무소속이에요.



    ▶ 신장식 : 다 무소속이죠? 박덕흠 의원만 국민의힘 의원이라서. 윤미향, 이상직은 민주당에서 결정해서 과반되니까 하면 되는데. 박덕흠 의원은 어떻습니까?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그런데 박덕흠 의원의 기소 내용이 뭐죠? 기소가 됐나요? 일단 그런 의문이 들던데.



    ▶ 신장식 : 그런데 뭐 여기도.



    ◇ 김용남 : 아니, 그러니까 윤미향 의원하고 이상직 의원은 확실히 기소가 됐는데, 이상직 의원은 최근에 중형이 선고가 됐고. 윤미향 의원은 재판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질질 끌어서 제대로 내내 재판 진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박덕흠 의원은 기소된 내용이 있나요? 기소가 안 된 거 아닌가요?



    ◐ 노영희 : 국회의원은 제명시키는 거는 그거 원래 의원 총수의 3 분의 2로 의결해서 특별결의로 처리하는 거 아닙니까?



    ◇ 김용남 : 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



    ◐ 노영희 : 그러니까 남의 당이라도 결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하는 거죠.



    ▶ 신장식 : 그래서 다른 분들은 무소속이니까 그런데. 박덕흠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박덕흠 의원에 대해서는 입장을 낼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하는 거죠.



    ◇ 김용남 : 저도 그 국토위에 아마 소속돼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박덕흠 의원이 건설회사를 그 전부터 하던 분이니까 국회에 등원한 이후에.


    ▶ 신장식 : 특혜 의혹이 있다. 이런 거 있어요.



    ◇ 김용남 : 이해상충의 위험이 있어서 그 상임위를 피했어야 되는데, 그 상임위에 있으면서 무슨 관급공사나 이런 거를 그 회사가.



    ▶ 신장식 : 많이 받았다.



    ◇ 김용남 : 이미 과거에 운영하던 회사가 관급공사 같은 거를 수주한 거와 관련해서 물의가 생겼던 거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에 어떤 수사가 진행되거나, 구체적으로 무슨 범죄혐의가 나온 거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신장식 : 그러니까 어쨌든 송영길 대표가 본인이 자의적 기준으로 한 게 아니라 윤리자문회에서 3명 제명하라고 권고했으니까, 권고받은 3명은 일괄해서 제명하겠다. 3명 다 각자 하고 싶은 말씀들이 많을 텐데, 여튼 나머지는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인데. 박덕흠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입장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가질 수밖에 없지 않나? 어때요?

    김재섭 위원장님.



    ▷ 김재섭 : 원래 우리가 처음에 박덕흠 의원 제명 조치 있었을 때 국회 윤리위에 회부가 된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도.



    ▶ 신장식 : 그랬어요. 맞아요.



    ▷ 김재섭 : 그때 된다고 얘기했었고. 거기에 대해서 물론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국민의힘 전체의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제명도 되고 뭐 그렇게 된 거. 당시 지도부의 입장이 그랬었거든요.



    ▶ 신장식 : 네, 맞아요.



    ▷ 김재섭 :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 국민의힘 입장이 나오면 좋겠지만, 반드시 뭐 국민의힘 입장이 있어야 박덕흠 의원이 의원직에서 제명되고 하는 것은 아니고. 국회 내에 윤리위원회가 열려서. 제가 알기로는 윤리위원회가 열린 거 자체가 우리 국회 역사상 거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명까지 이뤄진 적도 제가 알기로 없는데.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드문 케이스고. 여기에 대해서 송영길 대표가, 180석을 가진 송영길 대표가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국민의힘이 입장이 무엇이든 간에 하시겠죠.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은 기존에, 아직은 구체적인 입장은 없지만, 그전의 지도부의 입장에 박덕흠 의원의 윤리위의 재소에 대해서는 저희가 다 허용을 하고, 받아들인다고 하는 게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이었습니다.



    ◐ 노영희 : 내가 보기에는 지금 지도부 입장이 뭔지 모르시는 것 같고, 지도부 입장이 아무것도 없어서 것 같아요. 국민의힘 입장이.




    ▷ 김재섭 : 아니, 과거에 처음에 문제가 됐을 때는.



    ◐ 노영희 : 현재 얘기를 지금 물어보는 거고.



    ▷ 김재섭 : 현재는 지금 아직 입장이 안 나온 거고요.



    ◐ 노영희 : 그러니까.



    ▶ 신장식 : 김기현 원내대표는 아까 백브리핑하는 자리에서 “특검이나 해라.” 이렇게 했어요.


    ◐ 노영희 : 그러니까요.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특별히 거기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겠죠. 복당까지 시켰는데, 그거는.



    ○ 이동영 : 아주 불편하죠.



    ◐ 노영희 : 그거는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얘기 넘어가죠, 이제.


    ▶ 신장식 : 국민의힘 불출마 지역구 없습니까? 불출마 지역구. 아까 권영세 총장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어요. 서초하고 대구 아마 곽상도 전 의원 이 두 지역구일 것 같은데. 거기 뭐 지금 벌써 경쟁이 엄청 치열하던데.


    ◇ 김용남 : 고민해 봐야죠. 사실은 말씀하신 대로 대구 같은 데는 지금 출마 희망자가 한 20여 명돼요.



    ▶ 신장식 :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김재원 최고위원 내려갔어요.



    ◐ 노영희 : 세상에.


    ▶ 신장식 : 그래서 지금 고정 프로그램을 싹 정리하고 계시더라고요.



    ◐ 노영희 : 그런데 국회의원 하면 진짜 좋은가요? 나도 한번 좋을까? 그렇게 좋아요? 20명이나 지금 후보로 설 정도로? 되게 불편할 것 같은데. 한번 해 보셨으니까 김용남 전 의원님 질문 한번 대답해 주세요.



    ◇ 김용남 : 새벽부터 오밤중까지 일정이 엄청 많아집니다.



    ◐ 노영희 : 그러니까 극한직업인데.



    ▶ 신장식 : 그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가 봐요.



    ○ 이동영 : 일단 장이 서면 자판들은 다 까는 거니까.



    ▶ 신장식 : 하여튼간에 대구는 한 20명 되고, 서초도 내부가 만만치 않던데요.



    ◇ 김용남 : 아우, 서초 갑도 어마어마하게 세죠.



    ◐ 노영희 : 서초는 그냥 무조건 먹는 곳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그렇죠.



    ▷ 김재섭 : 살벌합니다, 살벌해.



    ▶ 신장식 : 권영세 총장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다고 했는데, 원점 검토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용남 : 아니, 검토는 해야죠.


    ▶ 신장식 : 아, 검토는 한다.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 노영희 : 그렇죠. 검토는 해야죠.


    ▶ 신장식 : 알겠습니다. 어떤 쇄신안이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그다음에 이것은 뭐 사실은 작용, 반작용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쪽에서도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생각을 그냥 ‘안 쫄려, 안 쫄려.’ 이러고만 지나가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국민의힘 쪽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나왔으니까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나오면 김건희 씨 얘기를 안 하고 지나갈 수가 없어요. 특히 오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조국 전 장관이 말을 잘못해서 딸까지, 조민까지 고생했고, 걔가 불쌍하다. 안됐으면 구속도 안 됐을 텐데, 말 잘들었으면.” 뭐 이런 등등의 얘기를 해서 ‘이게 표적수사를 한 거 아니야.’라고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듯한 말들이 공개가 됐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노 변호사님 먼저 좀.



    ◐ 노영희 : 일다 부, 자식 간 이간질시키는 발언이었다.



    ▶ 신장식 : 부모, 자식 이간질 발언이다.



    ▷ 김재섭 : 공개될지도 몰랐는데, 공개될 생각을 전혀 안 했는데 설마.



    ◐ 노영희 : 어쨌든 그런 마음이 있었나 봐요. 그다음에 중요한 게 “우리 남편 진짜 죽을 뻔했잖아.” 조국 전 장관 얘기하면서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이렇게 말하잖아요. 저는 이 말 듣고 깜짝 놀랐어요. 어떤 배신을 당하셨는지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었는데, 이건 나중에 혹시 제가 혹시 기회가 되면 여쭤보도록 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이 말의 전체적인 맥락은 ‘조국 전 장관이 그냥 조용히 장관 안 한다고 그러고 내려왔으면 우리가 그렇게 수사 하지도 않을 것이고, 구속도 안 시키고 이 꼴이 안 나도록 만들었을 수 있다.’ 이런 취지도록 깔려 있는 거잖아요. 이거 사실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다. 권력을 사유화할 수 있었다라고 하는 그런 전제하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저는 들려서. 이건 제 개인적으로 들린 겁니다. 그렇게 들렸기 때문에 이거는 ‘와, 어떻게 저런 말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을까.’, ‘정말 엄청난 자신감이 있구나.’, ‘정말 그게 사실이었나.’ 이런 의심을 품게끔 만드는 그런 발언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조국 전 장관 입장에서 보자면 상당히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발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 신장식 : 김재섭 위원장님, 어떠세요?



    ▷ 김재섭 : 글쎄요. 저는 대개 김건희 씨가 했던 이야기들이 저는 많은 국민들이 비슷하게 느낀 보편적 정서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물론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지지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지만. 사실 민주당, 특히 2030세대들이 국민의힘으로 등을 돌리게 된 계기들을 보면 사실 이런 이슈들이었거든요. 대부분 다 특히 딸의 어떤 입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런 것들. 여기와 관련돼서 아마 딸의 입장에서 보는 사람들은 부모님들이 이렇게 딸의 입장에서 본다는 사람들은 이 비슷한 감정들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검찰 사유화한다든지 이런 거는 사실 조금 위험한 발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데 ‘내가 정권을 잡으면’ 뭐 이런 여러 가지들은 사실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죠. 그게 사적 대화니까 사실 말이 편하게 나오다 보니까 그렇게 좀 쓸데없는 말이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적어도 조국 전 장관 평가 같은 경우에는 아마 많은 국민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뭐 그냥 그런데 복덕방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거나, 미용실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건 괜찮은데 검찰총장 부인이 “안 그랬으면 구속까지 되거나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지 않나요? 어때요,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그러니까 그 부분은 사실은 대부분 이 녹취파일에 들어있는 대화 내용이 별 의미 없는 사적 수다 수준인 거죠. 그리고 거기서 김건희 씨가 얘기한 “우리 남편이 진짜 죽을 뻔했어요,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을 당해서.” 거기서 배신은 그런 의미겠죠. 문재인 대통령께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하신 말씀이 있잖아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라.” 그런데 그 살아 있는 권력의 핵심 인물인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수사하다가 징계 받고, 쫓겨나고 할 뻔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배신당했다는 표현을 쓴 것 같아요.



    ▶ 신장식 : 말을 길게 안 하시네.



    ◐ 노영희 : 아니, 철저히 수사하라는 말이 ‘과하게 내지는 말만 잘 들었으면 혹은 말만 예쁘게 했으면 그렇게 안 만들었을 텐데.’라는 말하고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저는 그 부분을 묻고 싶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힘에서 자꾸 김건희 씨 발언이 별 의미 없다고 말하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 가는 게. 이게 어떻게 편하게 할 수 있는 말입니까? 기자하고 대화한다는 거를 정확히 알고 말씀하시는 분이고. 그 당시 본인의 상황은 대선후보 부인이잖아요. 대선후보 부인으로 나온 사람이 기자하고 통화를 하면서 그냥 수다 떨듯이 사담을 편하게 나눈 것이니까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 신장식 : 잠깐만요. 그래서 별거 아닌 거다. 그리고 오히려 지지율도 윤석열 후보가 녹취록 나온 다음에 더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곧 공개활동 할 거다. 공개활동 전에 본인이 직접이든, 누구든 간에 사과하고 공개활동에 들어갈 거다라고 하는 예측기사가 있습니다.

    도움이 됩니까? 그렇게 하면 윤석열 후보에게 도움이 될 거다 아니다.

    어떻습니까, 이동영 대변인님.



    ○ 이동영 : 저는 개인적으로 도움이 안 될 거다.



    ▶ 신장식 : 도움이 안 될 거다.



    ○ 이동영 : 그런데 등판한다는데 저희가 이래라 저래라 할 개재는 아닌데. 앞서서도 그 얘기했지만 김용남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별 의미 없는 사사로운 대화가 지금은 별의별 의미 부여를 다 하고 있고 김건희 씨에 대한 존재감이 더 커지고 있는 거잖아요. 이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은 우려가 큰 거고,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는 거고. 그래서 저는 등판을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두 가지 그러니까 왼손, 오른손에 사과는 2개 들고 나와야 된다. 하나는 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그리고 국민들에도 학력위조 의혹이나 이 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이 발언 포함해서 진지하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나 해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여전히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김지은 씨가 요구했던 직접사과에 대해서 김건희 씨나 아니면 윤석열 후보가 좀 진지하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이 사과 2개를 들고 나와야 된다, 등판할 거면. 전제조건이라고 봅니다.



    ▶ 신장식 : 정의당. 마지막으로 한 2, 3분 남아서. 진중권 씨 복당 당 내에서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고. 사실상 윤석열 선거운동원 하다가 정의당 복당하는 게 맞냐라고 하는 말들도 있는 것 같아요.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흔들고 있다. 이렇게 아예 공개석명을 낸 그룹도 있는데, 진중권 씨의 정의당 복당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동영 : 당 내 논쟁이 있는 게 맞고요. 실제 논쟁이 있고. 찬반 그러니까 복당의 찬성, 반대 논쟁들은 있는데. 문제는 이제 당 대표가 밝혔듯이 복당 절차가 있는 거고요, 당규대로. 그래서 특별복당 대상에 들어갔던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복당서류를 접수했고. 그래서 해당 당부에서 절차에 맞게 복당심사를 할 거고. 지금 당 내에서 논쟁이 되는 부분도 복당 심사하는 과정에서 좀 고려해서 충분히 논의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장식 : 이미 사실상 정치적으로는 복당한 거 아니에요? 형식적 절차만 남은 거지.

    김재섭 위원장님.



    ▷ 김재섭 : 저는 되게 의문인 게 하나 있었는데요. 진중권 교수가 뭐 라디오나 방송이나 글을 쓰는 거에서 민주당은 굉장히 많이 비판했고. 그다음에 정의당을 비판한 사례는 거의 없는데. 정의당을 비판하는 경우는 예를 들면 민주당의 잘못을 예를 들면 정의당이 편을 들어준다든지. 예를 들면 박원순 시장 사태나 아니면 우리가 패스트트랙 때 그때 민주당의 편을 든 경우에만 정의당을 비판했는데. 그 외에는 사실 정의당의 거의 모든 정책들을 사실 진중권 교수가 다 앞장서서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중권 교수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신장식 : 진짜 모르세요? 모르는 척하시는 거 아니에요. 진중권 교수가 탈당할 때요. 탈당했다 다시 들어오면 ‘심상정 쓰레기, 정의당 감사패는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 김재섭 : 그러니까 그렇기는 한데, 그것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의 잘못. 지금 다 잘못했다고 하는 그 부분을 정의당이 편을 들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예를 들면 조국 사태라든지 이런 거였기 때문에.



    ▶ 신장식 : 이동영 대변인.



    ○ 이동영 : 그런 세세한 부분들도 있겠지만. 아마 저는 금방 진행자께서 말씀하셨지만 당원들 입장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정서적으로 받아들인 서운함들도 있을 거고. 최근에 평론가로 당적을 안 갖고 활동했던 과정에서 거기에 대해서 좀 여러 가지 평가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뭐 당연히 당 내에서는 논쟁들이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절차대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반영하고 뭐 결과에 따라서 또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장식 : 노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 노영희 : ‘정의당이 정말 돌아올 수 없구나.’ 이런 생각을 제가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 신장식 : 김재섭 위원장님, 마지막으로 한말씀씩하고.


    ◇ 김용남 : 저는 김재섭이 아니라, 김용남.



    ▶ 신장식 : 김용남 전 의원님, 죄송합니다.



    ◇ 김용남 : 진중권 전 교수가 복당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 신장식 : 조국 사태 때 명확하게 반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반성한다는 심 의원 얘기하고 그다음에 페미니즘 관련된 이야기한 거를 링크하면서 복당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 노영희 : 제가 그 자리에 있었어요. 그때 며칠 전에, 지난주에 그 방송에 나가서 있었는데 같이 방송에서 패널에 나갔었는데.



    ▶ 신장식 : 한판승부.



    ◐ 노영희 : 그때 진중권 교수님이 그때 하필이면 정의당의 전 의원님이 오셔가지고 인터뷰를 하고 있었거든요. 서로 복당 논의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제가 참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


    ▶ 신장식 :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주셨고요. 하여튼간에 이슈가 됐습니다.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고 하는데 일단 진중권 교수의.



    ◇ 김용남 : 이것도 정의당의 고도의 전략인가요? 시선 끌기를 위한.



    ▶ 신장식 : 굉장히 자해적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 이동영 : 그렇지 않고.



    ▶ 신장식 : 정의당 얘기까지 한번 쭉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섭, 김용남, 노영희, 이동영. 네 분이었습니다.



    ▷ 김재섭 : 고맙습니다.



    ◇ 김용남 : 고맙습니다.



    ○ 이동영 : 고맙습니다.



    ◐ 노영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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