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파행 거듭한 외통위 국감…"외교참사"vs"정치참사"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2-10-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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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국정감사 파행 <사진=연합뉴스>]
      
    어제(4일)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을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외순방 당시 나온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취소, 한일 정상회담 등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박진 외교부 장관을 몰아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은 `정치공세`로,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강조하며 박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민주당은 국감 시작부터 최근 일련의 논란을 `외교참사`로 규정하고, 국회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박진 장관의 국감장 퇴장과 장관직 사퇴를 요구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방미 중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유엔대표부 건물까지 쫓아가 태극기 하나 없는 빈방에서 사진을 찍고 30분간 몇 마디하고 돌아왔다"며 "정말 굴욕적이고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는 정상외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환담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모습처럼 비쳤다"며 "우리도 자존감 있는 국민들인데, 그런 모습을 바라봐야 하냐"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소위 `바이든` `날리면` 논란을 두고 (여야가) 싸우는 모습을 국민들이 외교참사로 볼 것인가, 정치참사로 볼 것인가"라며 "지금 나라 지도자들의 모습이 이 모양이다.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김석기 의원은 해외 순방 논란에 대해 "영국 외교장관은 각별히 따뜻한 마음과 위로에 영국 국민이 크게 감동했다고 언급했다"며 "바이든 대통령 환담 역시 실무자들의 충분히 안건 조율을 거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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