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이슈파이터] "세월호 참사 5주기, 진상규명은 아직 끝나지 않아"

김학재

tbs3@naver.com

2019-04-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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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tbs 이슈파이터 방송화면
4월16일 tbs 이슈파이터 방송화면
  • 내용 인용시 tbs<이슈파이터>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4. 16. (화)
    ● 진행 : 민동기 기자
    ● 대담 : 문호승 사회적참사 특조위 세월호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


    ▷ 민동기 : 이슈파이터 2부 이어갑니다. 5년 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이들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제대로된 사고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날의 진실과 책임자 처벌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침몰 했는가? 그리고 왜 구조하지 못했는가? 세월호 유가족과 배의 침몰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국민들은 5년째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 일을 가로막고 있는 걸까요? 오늘 문호승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장과 그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문호승 : 네, 안녕하십니까.

    ▷ 민동기 : 오늘 그 세월 5주기 추모식이 있었는데요.

    ▶ 문호승 : 네.

    ▷ 민동기 : 굉장히 좀 무거운 마음이셨을 것 같습니다.

    ▶ 문호승 : 이게 다른 행사하고 달리 이 4.16관련된 행사에 가 보면 축사라는 게 없고 추모사만 있고 그 다음에 박수가 없는 게 굉장히 특징입니다. 그래서 박수 없는 그런 분위기의 행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 민동기 : 아, 위원장님께 세월호 5주기 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 문호승 : 오늘 5주기를 맞이해서 안산에서 행사했던 그 행사명은 ‘추모식’이 아니고 ‘기억식’이었습니다.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지난 5년간 아마 추모의 개념으로 쭉 진행을 해 왔다면 올해부터 뭔가 앞으로의 다짐 이것도 같이 더해서 ‘기억식’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진상규명 업무를 주된 임무로 하고 있는 저에게는 과거도 봐야 되지만 앞으로 재발 방지할 수 있도록 책임자고 확실히 찾아서 처벌하고 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거의 5년과 또 앞으로를 연결시켜 주는 일을 제가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민동기 : 네, 사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5주기가 되는 날인데 이 얘기를 언급을 할까 안할까 제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오늘 망언 막말을 한 그런 몇몇 분들이 계신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위원장님께서 혹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 문호승 : 그런 망언을 한 사람들이 주로 정치인이라고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정치가 인간의 행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인데 그거를 망각을 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정치는 어디까지는 인간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 민동기 : 알겠습니다. 그 지난 3월 28일에 특조위가 이른바 CCTV영상 녹화장치 그거를 이제 DVR이라고 이제 언론에서 많이 얘기를 하는데요. 이게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제 발표를 했거든요. 그 내용을 좀 위원장님께서 간단하게 좀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문호승 : 처음 발견했을 때 저희도 굉장히 놀랐는데요.

    ▷ 민동기 : 네.

    ▶ 문호승 : 비행기나 배가 침몰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게 블랙박스입니다.

    ▷ 민동기 : 그렇죠.

    ▶ 문호승 : 근데 세월호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그걸 대신할 수 있는 이 CCTV기록장치인 DVR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해경의 그 내부교육용 매뉴얼이나 지침을 봐도 배가 침몰했을 때는 가장 먼저 블랙박스를 찾고 그게 없으면 DVR을 찾아서 침몰의 원인과 그 당시 상황을 파악한다고 되어 있는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것이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에 두 달일 넘어서야 늦게 수거가 됐고 그것부터가 굉장히 이상했었습니다.

    ▷ 민동기 : 네.

    ▶ 문호승 : 두 번째는 수거를 하는데 굉장히 다른 유류품을 수거할 때하고 달리 은밀하게 조용히 옆에 사람들도 없을 때 그렇게 수거를 했고 그 다음에 이상하고, 그 다음에 수거를 해 가지고 올라 왔는데 상식적으로 두 달 이상 바다 속에 있었던 물건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깨끗한 상태였고 그걸 또 복구해 봤더니 참사가 발생하기 3분전까지만 녹화가 되어 있고 그 이후로는 녹화가 되어 있지 않았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런 의문이 있는데 또 생존자들 사이에서는 참사가 일어난 지 다시 말해서 배가 급하게 옆으로 기울어진 이후에도 한 3,40분가량을 가족을 찾느라고 또는 동료를 찾느라고 CCTV화면을 봤던 기억들이 진술이 있는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복구를 하고 보니까 3분 전까지만 녹화가 되어 있어서 정말 양립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사실이 지금 충돌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래서 저희들이 그 동안에 가지고 있던 기록 그 다음에 진술한 것들을 정밀 분석을 다 했습니다. 특히 잠수사가 수중에서 DVR을 수거하면서 촬영했다고 하는 그 동영상을 정밀분석을 했고 또 관련된 영상이 그 바지선 위에 독립 피디들이 4.16기록단이라는 걸 만들어서 모든 수거 과정을 다 촬영을 해 놓은 그 자료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관련된 자료들을 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비교하고 해서 이상한 점을 찾아내게 된 겁니다.

    ▷ 민동기 : 그런데 위원장님, 그 만약에 그 3분이 지금 그 영상화면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문호승 : 네.

    ▷ 민동기 : 근데 그 3분이 왜 중요한 거라고 봐야 될까요?

    ▶ 문호승 : 8시 49분에 배가 급변 침몰하면서 횡경사로 급하게 기울어졌는데 그 3분 동안에, 3분의 화면을 가지고 있다면 침몰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대단히 유용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기관실에는 어떤 일이 있고 조타실에서는 선원들은 무엇을 했고 그리고 침몰 직후에도 없는 건 마찬가지인데 그거는 침몰 배가 급하게 기울어진 이후에 선원들은 어떠한 구조행위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중요한 거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세 번째는 승객들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시신 수습에도 굉장히 효율적인 큰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 그 정보가 없는 겁니다.

    ▷ 민동기 : 아, 근데 어제 새로운 또 의혹이 하나 제기가 됐더라고요. 방금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이 DVR을 수색하는 그 영상 이것도 조작될 수 있다는 그런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 이런 상황은 또 잠깐 설명을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문호승 : 어제 새롭게 이제 보도가 됐는데요. 저희들이 해경으로부터 받은 그러니까 세월호 안내데스크 주변을 수색한 동영상을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 민동기 : 네.

    ▶ 문호승 : 받았는데 거기에 보면 그 DVR을 수거했다고 하는 잠수사가 수색한 영상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그 사람이 한 게 맞고 하나는 다른 곳을 다른 사람이 수색하는 영상이 그 사람이 했다는 이름으로 파일명이 정해져서 저희들한테 와 가지고 거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 민동기 : 그렇게 다른 사람이 했다고 판단하는 그런 나름의 근거라든가 이런 게 어떤 게 있을까요?

    ▶ 문호승 : 어, 어제 보도도 잠깐 나왔지만

    ▷ 민동기 : 네.

    ▶ 문호승 : 하나는 흰색 목장갑을 끼고 수색을 하고 있었고

    ▷ 민동기 : 아, DVR을 그

    ▶ 문호승 : DVR이 아니라 다른 장소를 수색하는 겁니다.

    ▷ 민동기 : 네.

    ▶ 문호승 : 하나는 안내데스크 주변에서 DVR을 색깔 있는 다이빙 전용장갑을 끼고 수색하고 있는 장면이기 때문에 이상한 겁니다.

    ▷ 민동기 : 그러면 위원장님 보시기에 그 영상 자체도 조작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문호승 : 그거는 좀 더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 민동기 : 하지만 상식적으로 뭔가 이상하다, 같은 영상은 아니다 라고 지금 보고 계시는 거네요?

    ▶ 문호승 : 네, 그 두 개의 영상을 합하면 총 시간이 34분인데 원래 수중에 들어가서 잠수사가 찍었다는 그 영상이 34분짜리 영상인데 그게 아직 어디에 있는지 행방을 모릅니다. 그게 그 대신 두 개가 있는데 다른 곳을 수색하는 그런 영상이 저희한테 지금 확보가 되어 있어서 이게 뭔지 그 경위를 지금 이제 파악해 봐 될 상황입니다.

    ▷ 민동기 : 근데 해군이요. 해군이 일단 그 이른바 반박을 좀 했는데 당시 현장에서 수거 된 모든 증거물은 그 현장에 입회한 관계관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해경으로 이관을 했다, 이렇게 입장을 내놨거든요. 이 입장은 좀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 문호승 : 저희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당일 2014년 6월 22일에 들어가서 수거했다는 것이 연출된 상황이다 라는 주장 하나 하고, 두 번째 물에서부터 건져 와서 올라와 가지고 바꿔치기 됐다, 이게 두 번째 주장인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해군이 얘기하는 거는 두 번째 얘기만을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했다고만 하고 있지 물속에서 그 날 실제로 건졌다, 안 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하나는 얘기를 안 하고 있는 거죠. 그 다음에 두 번째 측면은 저희는 물증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는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해군에서는 진술만 가지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물증과 진술 간 어느 게 더 증거력이 있는지 그 갈등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민동기 : 아, 근데 만약에요. 이거는 이제 방금 이제 질문을 드릴 건 일종의 가정인데 그 DVR이 훼손되거나 뭐 그랬을 걸 만약에 가정을 했을 때 누군가가 그거를 저기 훼손하려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 문호승 : 네.

    ▷ 민동기 : 그럼 왜 그랬다고 추정을 하시는지요?

    ▶ 문호승 : 지금 저희들이 이번에 발표한 거는 DVR의 기계가 그 CCTV에 그 녹화파일을 가지고 있는 DVR 본체가 훼손되거나 바뀌거나 했다는 얘기를 했고 지금 그 안에 들어있는 영상이 어떻게 됐는지 혹시 조작이 됐는지 그거는 거기까지 밝혀야 정말 의미가 있는 거고 그 지금 포렌식을 통해서 하고 있는 중이고 점검하고 있는 중이고요. 누가 왜 그랬을까 저도 굉장히 궁금한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지금으로써 추론해 볼 수 있는 거는 아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침몰의 원인에 대해서 감추고 싶고 그 다음에 선원들의 구조 상황을 뭔가 감추고 싶고 그런 사람이 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만 추측만 해 보고 있습니다.

    ▷ 민동기 : 음, 그 때 그 조작 의혹을 제기를 하셨을 때 그 많은 어떤 제보를 바란다고 그런 일종의 그 국민들에게 당부 말씀도 하셨는데 혹시 새로운 추가적인 제보라든가 이런 게 좀 들어오는 편인가요?

    ▶ 문호승 : 네, 제보는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 제보를 저희들이 유도하고 하기 위해서 저희 특별법에 보면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중요한 정보나 물건을 제공하는 분들에게 보상 또는 사면은 건의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고 그에 따라서 제보의 최고 금액은 보상금액은 1억 원까지 지금 정해놓고 있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혹시 본인이 연루가 돼 있다, 이런 경우에는 사면을 건의할 수 있다, 그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 민동기 :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5주기 되는 날이긴 한데 정말 좀 냉정히 좀 평가를 해보면은요. 진상 규명도 지금 제대로 안 되고 있고요. 그리고 당시 책임자 처벌도 지금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그런 평가가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유가족들이 특별수사반 설치를 요구를 하고 있는데 왜 이게 필요한지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그런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 문호승 : 네,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겠는데요. 첫 번째 필요성이라고 하면 저희들이 법에 보면 수사권이나 기소권이 없고 조사권만 가지고 있습니다. 조사권이라 함은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하고 출석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 이 두 가지가 핵심인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협조를 안 할 때는 강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수사권은 압수수색을 해 가지고 자료나 물건을 가져올 수 있고 오지 않으려는 사람을 강제로 구인해서 조사를 할 수 있는 그 권한이 있기 때문에 조사권의 한계가 있어서 저희들이 아무리 조사를 해도 그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없을 때는 지금 우리 법에는 수사요청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고발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래서 이번 DVR의 문제점처럼 기초적으로 조사를 저희들이 최대한 해 가지고 한계 있는 부분까지 간 다음에는 검찰의 협조를 구하는 그게 필요하다 이게 첫 번째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두 번째는 지금 세월호의 여러 가지 그 침몰의 원인이나 구조 곤란의 문제점이나 조사를 방해하는 그런 혐의에 대해서 여러 사건의 그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재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리고 저희들이 이번 DVR도 이제 검찰에 수사 요청을 할 예정이고요.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리고 그 외에도 앞으로 계속 어제 또 발표를 했지요.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또 그것이 기소가 됐는데 그런 것들이 한 군데서 한다면 굉장히 서로 이게 관련된 주제이기 때문에 수사에도 많은 그 효율적인 어떤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특별수사단이 필요한 것이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세 번째는 혐의자들이 DVR에서도 보신 것처럼 군인도 있고 민간인도 있습니다. 민간인만 있다면 검찰에서 다루면 되는데 군인들은 군 검찰에서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유기적인 협조가 또 미흡할 수가 있어서 이런 특수단이 만들어진다면 합동수사의 의미에서 또 하나의 의미가 있는 겁니다.

    ▷ 민동기 : 아, 그럼 지금 이 특별수사반 설치 논의는 좀 잘 진행이 되고 있는 편인가요? 어떻습니까?

    ▶ 문호승 : 그 유가족들이 문제를 제기를 했고 오래 전부터 제기를 했고 지금 최근 지난 3월 말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그를 통해서 전면 재수사를 지시해 주십시오 라는 청원을 하고 있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제가 들어오기 전에 봤는데 한 달 내에 20만 명 이상이 청원을 해야 답변을 하게 되는데 지금 19만 명 정도가 청원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동의를 해 주시면 저희한테도 큰 힘이 되겠습니다.

    ▷ 민동기 : 아, 알겠습니다. 그 어제 4.16연대 쪽에서 세월호 참사 처벌 대상자의 실명 명단을 발표를 했거든요. 근데 명단을 발표를 할 때 그 정부 핵심 책임자들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명단을 공개를 했는데 정부 차원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어떤 좀 조치가 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문호승 : 저희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론 세 번째로 볼 수 있는데요.

    ▷ 민동기 : 네.

    ▶ 문호승 : 1기 세월호 특조위가 있었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있었고 저희들이 세 번째인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 앞에 그 1기 세월호 특조위 같은 경우에 조사방해 때문에 제대로 조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올라온 뒤에 조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조사기간이 충분하지가 않았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근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다른 점을 본다면 1기 때는 침몰의 원인하고 조사 그 침몰의 원인하고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이유, 이 두 개에 중점을 뒀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거기 하나 더해서 그 동안 조사나 관련된 수사를 방해했던 그런 주제가 중요한 주제로 또 과제로 우리 임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 발표한 사람들은 아마 거의 다 조사를 방해했던 그런 사람들이고 그 다음에 침몰 직후에 이후에 정부 대응의 적정성을 우리가 판단하고 조사를 해야 되는데 대응을 아주 해야 될 일을 아주 소극적으로 했다든지 아니면 안 해야 될 일인데 적극적으로 방해를 했다든지 그런 사람들로 보이고 조사 대상이고 앞으로 조사를 신중하게 할 예정입니다.

    ▷ 민동기 : 근데 또 최근에 언론보도 나온 걸 보면 당시 그 세월호 특조위라든가 이런 쪽의 진상규명 이런 작업들을 뭐 당시 기무사 정보경찰 그리고 뭐 청와대까지 이런 사안들이 박근혜 청와대까지 보고가 돼서 사실상 정권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방해했다 라는 그런 정황이 드러난 그런 상황인데요. 그것에 비해서는 지금 당시 이 방해를 해 왔던 세력들에 대한 뭐 처벌이라든가 이런 게 거의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 문호승 : 거의 안 됐고요. 그 아까 거의 안 된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 조사 방해하고 시간이 부족했다는 건 말씀을 드렸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래서 특검 얘기가 더 나오는 거고 아니

    ▷ 민동기 : 특별수사단.

    ▶ 문호승 : 특별수사단이 나오는 거고 특히 권력기관에 대한 조사는 저희들 특조위의 권한으로 굉장히 좀 힘에 부치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특별수사단 또는 더 나아간다면 저희가 특검을 임명해 줄 것을 국회에다가 요청을 할 수가 있는 그 제도가 법에 있어서 그것도 함께 같이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 민동기 : 음, 이거는 제가 그 워낙 그 세월호 진상규명과 관련해서 언론들이 진상규명에 저는 큰 역할을 안 했다고 보거든요. 그 위원장님께서 언론에 대한 어떤 당부말씀이라든가 뭔가 문제점 이런 거를 좀 얘기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문호승 : 쉽지 않은 얘긴데 언론이 그 때 5년 전 세월호 관련된 보도를 하면서 정확히 보도하지 않고 데스크에서 요구하는 그런 방향으로 보도했다는 그런 사실들이 많이 밝혀졌기 때문에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 당시에 언론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많이 떨어졌을 것이고 앞으로 그걸 계기로 다시 회복하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민동기 : 아, 알겠습니다. 지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안전 문제라든가 이런 게 좀 많이 좀 달라졌다고 평가를 하세요? 좀 어떻게 좀 보세요, 위원장님 보시기에?

    ▶ 문호승 : 큰 차원에서는 달라진 사례가 몇 개 파악이 되고 있고요. 예를 들면 2년 전에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바로 다음날인 아마 수능시험이 있을 텐데

    ▷ 민동기 : 아, 그렇죠.

    ▶ 문호승 : 그 때 과거 같았으면 뭐 구급차를 옆에 대기 시켜 놓고 사고가 나면 만전을 다하겠다 뭐 이런 방향이었을 거로 보이는데 2년 전에는 아예 수능시험을 일주일 연기를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을 텐데 생명을 더 우선시하는 그런 정책이 나왔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그 때 보고 저도 놀랐었는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런 큰 차원은 이제 좋아지고 있는데 사실은 안전사회라는 거는 평범한 사람들이 인상생활에서 관심 가지고 행동해야 지켜질 수 있는 거거든요.

    ▷ 민동기 : 그렇죠.

    ▶ 문호승 : 이제 그런 부분에서는 이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보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근데 지난 주말에 제가 이 세월호 관련된 컨퍼런스에 서울시가 주최하는 주관하는 그런 회의에 참석을 했었는데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굉장히 의미 있는 내용을 발견한 것이 맨 앞에 이제 사회를 보면서 행사 진행을 하면서 시작하기 전에 출입구는 여기 저기 있는데 만약에 비상시에는 어느 어느 문을 더 활용하고 어떻게 대피를 해 달라 이런 멘트를 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걸 보고 과거하고 많이 바뀌었다, 이렇게 조그마한 것부터 바뀌면 앞으로 우리가 안전사회로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민동기 : 알겠습니다. 그 마지막으로요. 세월호 참사진상규명 소위원회 이제 앞으로 이제 활동을 많이 하셔야 될 텐데 계획을 좀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문호승 : 저희들이 작년 12월에 조사 개시를 선언하고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그 때 14개의 과제를 골랐습니다. 큰 방향 줄기 3개를 말씀드리면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세월호라는 선체가 왜 침몰했는지 그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침몰을 할 수 있는데 어느 배나 구조만 잘 했으면 되는데

    ▷ 민동기 : 그렇죠.

    ▶ 문호승 : 구조를 왜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그걸 밝히는 게 두 번째이고 세 번째는 사후에 대응을 하면서 해야 될 일은 안 하고 왜 그렇게 집요하게 방해를 했는지,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그리고 세 번째 그 주제는 앞의 주제하고도 연결이 됩니다. 선체 침몰하고 구조를 하지 않은 그 내용하고 혹시 어떤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요.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근데 어떤 과제는 좀 그 동안 준비가 더 빨라서 이번처럼 발표를 하고 이제 수사기관하고 협조단계까지 가 있는 게 있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어떤 거는 지금 자료를 열심히 분석을 하고 정리하고 이제 사람을 불러서 조사하기 직전 단계에 와 있는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민동기 : 그 가장 중요했던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가, 이게 세월호 특조위에서 이게 두 가지 열린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내력설, 외부 뭐 침몰 이렇게 두 가지 결론인데 그것도 어느 정도 좀 결론을 내야 되지 않을까. 그거 굉장히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아 가지고요.

    ▶ 문호승 : 네, 그 내력설이 있고 하나는

    ▷ 민동기 : 외부

    ▶ 문호승 : 외력설은 아니고

    ▷ 민동기 : 네.

    ▶ 문호승 : 내인설, 내인설로 다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외력을 포함해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해야겠다고 해서 3대 3으로 갈린 걸로 보고요.

    ▷ 민동기 : 그렇죠.

    ▶ 문호승 : 저는 이제 그것도 저희가 과가 3개인데 한 개 과는 그 침몰의 원인을 살피는 그런 과입니다.

    ▷ 민동기 : 네.

    ▶ 문호승 : 근데 이제 선체조사위원회에서 굉장히 그 열심히 해서 그런 결과까지 갔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 생각은 그게 저희들이 반장을 뽑거나 뭐 대표를 뽑을 때처럼 선거를, 투표를 통해서 결정돼야 되는 주제인지, 성격이. 그런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 될 성격은

    ▷ 민동기 : 그렇죠.

    ▶ 문호승 :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민동기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문호승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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