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이슈파이터] 전 마약수사팀장 "영화·드라마에서 마약 찍어 먹어 확인하는 것은 거짓…범죄행위"

김학재

tbs3@naver.com

2019-04-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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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자 이슈파이터 방송화면
4월 23일자 이슈파이터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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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4. 23. (화)
    ● 진행 : 민동기 기자
    ● 대담 : 윤흥희 전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 오찬호 사회학자

    ◐ 민동기 : 이슈파이터 2부 이어갑니다. 한 가지 이슈를 두 가지 시선으로 나눠보는 <각자의 시선>순서인데요. 오늘 함께 하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을 지내신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콜학과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흥희 : 네, 감사합니다.

    ◐ 민동기 : 오, 발음이 어렵네요, 마약알콜학과.

    ▷ 윤흥희 : 네, 맞습니다.

    ◐ 민동기 : 오찬호 사회학자님 모셨습니다.

    ▶ 오찬호 : 안녕하십니까.

    ◐ 민동기 : 어, 지금 교수님 소개할 때 딱 저 짐작을 하셨을 것 같은데 오늘 저희가 다루어할 주제가 ‘마약’입니다. 네, 근데 요즘 뉴스를 틀면요. 마약 관련 뉴스를 매일 접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일상 속으로 마약이 이제 우리 안으로 많이 들어왔다는 그런 얘긴데 먼저 그래서 윤 교수님의 키워드부터 먼저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윤흥희 : “‘마약 청정국’이 더 이상 아니다”

    ◐ 민동기 : 한국이 이제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 윤흥희 : 네.

    ◐ 민동기 : 사실 그런 것 같아요. 요즘 마약 뉴스가 너무 많아 가지고요. 그렇게 보기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언제부터 한국에 이렇게 마약이 범람을 하기 시작을 했다고 봐야 될가요?

    ▷ 윤흥희 : 어, 이제 과거 이제 70년대나 80년대는 그 전통 마약인 필로폰들이 이제 주로 투약을 했었어요. 그러나 이제 90년도에 이제 국제대회 국제개방 국제올림픽 뭐 월드컵 등 이런 또 외국인들이 이제 산업체 근로자로 우리나라에 와 가지고 거기서 이제 자기 나라 그 마약을 우리 한국에 가져와서 판매도 하고 무상으로 이제 공급도 했습니다.

    ◐ 민동기 : 네, 아니 근데 얼마 전에 그 영화가 하나 있지 않았습니까? 천 만 영화 <극한직업>, 거기 보면 마약을 굉장히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묘사를 했거든요. 근데 그게 이제 볼 때는 분명히 영화 같았는데 요즘 안 그런 것 같아요.

    ▶ 오찬호 : 그 어떤 방송국에서 어떤 기자가 실험을 한 번 해 봤잖아요.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막 그런 게 굉장히 손쉽게 이루어지는 걸 보고 굉장히 놀랐던 적이 있거든요.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러니까 예전에는 마약이라는 것이 어떤 드라마의 상류층 이제 혹은 아주 사람이 이제 막장으로 치닫게 되었을 때 나오는 그런 키워드 정도였는데 이제는 굉장히 조금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그런 걸 보면서 아, 이게 되게 유통망이 커졌구나, 저도 이런 생각을 좀 했었습니다.

    ◐ 민동기 : 아니 근데 손쉽게 그렇게 우리가 마약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된 건가요?

    ▷ 윤흥희 : 아, 그렇죠. 과거에는 인천공항이나 항만을 통해서 인편을 통해서 마약이 많이 들어왔어요. 근데 이제 2000년 이후부터는 SNS, 인터넷 그걸 통해서 직거래를 하는 식으로 우리 국내에 많이 들어오고 있죠.

    ◐ 민동기 : 근데 직거래를 한다는 게 어떻게 하는 건가요?

    ▷ 윤흥희 : 어, 마약 사용자와 투약자와 공급책 간에 인터넷으로 접선 해 가지고 그런 식으로 해서 인천공항을 통과하는 거죠.

    ◐ 민동기 : 그러면 그 정도로 우리 일상 속으로 마약이 많이 들어왔다면 그 아까 말씀하신 전통 마약 이, 이것도 굉장히 웃긴데 그런 마약 외에도 마약 종류도 굉장히 많아졌다는 얘기 아닙니까?

    ▷ 윤흥희 : 네, 맞습니다.

    ◐ 민동기 : 어떤 마약들이 있습니까?

    ▷ 윤흥희 : 그 우리 한국의 마약류 관리법에 규정된 것은 390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민동기 : 390가지요?

    ▷ 윤흥희 : 네, 그래서 이제 마약과 향정신의약품, 대마 이렇게 3가지를 우리 한국에서는 마약류 관리법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 민동기 : 네.

    ▷ 윤흥희 : 그 중에서 이제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그 필로폰 향정신의약품에 해당되죠. 그게 이제 70년도 60년도에 이제 일본에서 그 마약을 배운 것을 기법을 배워 가지고 우리 국내에 이제 확산이 됐던 거죠.

    ◐ 민동기 : 근데 왜 이렇게 갑자기 이게 단기간에 급증을 한 건가요? 아니면 오랜 기간 지속이 조금씩 조금씩 증가해서 최근에 이렇게 마약이 급증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윤흥희 : 아, 전통 마약 같은 경우는 이제 1년에 뭐 한 600명이나 700명 이 정도였는데 시대환경이나 문화적 환경이 변해서 이제 신종 마약이 이제 급속도록 확산된 거죠.

    ▶ 오찬호 : 그 이제 뭐 그런 단순히 마약에 대한 어떤 크기가 커졌다 이런 것도 있지만 결국은 이제 마약을 하는 사람들의 환경적인 변화 이런 거죠. 그래서 뭐 여러 가지 논쟁은 필요하지만 흔히 말하는 이제 어떤 불안의 시대라 그럴까요? 공포의 시대라고 그럴까? 개인이 뭔가 굉장히 지쳐있고 우울증에 걸리는 자살률도 높고 이런 모든 것하고 이제 동 떨어져 있는 이제 이야기는 아니겠죠. 사람이 어떤 극단적인 공간, 상황에서 ‘어, 이걸 하면 내가 좀 괜찮아 진다’ 뭐 이런 생각으로 했는데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 때 그 순간적인 어떤 경험을 이제 잊지 못하게 되면서 그래서 중독이 되고 있는 그런 어떤 시대적인 어떤 특징 이런 거, 불평등이 심한 곳에서는 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좀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민동기 : 교수님은 그 마약수사 팀장으로도 계셨잖아요.

    ▷ 윤흥희 : 네.

    ◐ 민동기 : 그럼 마약 사범들도 많이 보셨을 것 아니에요.

    ▷ 윤흥희 : 그렇죠. 현장에서 검거를 했지요.

    ◐ 민동기 : 근데 그 사람들의 어떤 그 공통적인 어떤 특징이라든가 이런 게 있습니까?

    ▷ 윤흥희 : 네, 그 마약 사범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사용하는 원인들이 주로 필로폰 같은 그런 같은 경우는 이제 괴로워서, 뭐 힘이 없어서, 성행위를 돋우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이제 필로폰을 투약하는데

    ◐ 민동기 : 네.

    ▷ 윤흥희 : 신종 마약 같은 경우 예를 들어서 GHB물뽕이나 엑스터시 같은 경우는 젊은 층과 10대 20대 이런 분들이 그 성행위나 또 쾌락 여성에 대한 강간 등을 필요로 그렇게 사용한 경우가 이 현재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들이죠.

    ◐ 민동기 : 아,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왜 마약을 한다고 보십니까? 이건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한 번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 오찬호 : 저는 뭐, 왜 그런지 전혀 모르겠지만 어떤 배경의 출발점은 이제 비슷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제 부유층도 많고 그러지 않은 층도 많으니까 이제 그런 거를 구분해서 봐야 될 필요가 있겠죠. 근데 이제 부유층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제 심리를 되게 추적 한 번 해 보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자기가 즐길 수 있는 거 많잖아요.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근데 어떤 거냐면 이게 약간 유흥문화에 제일 끝판왕이라는 거죠. 이거 아무나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행동 자체가 우리는 이렇게까지 논다는 어떤 상징적인 행위를 가지게 되고 그 공간의 어떤 폐쇄성이라든가 그 선택받은 자들만이 그걸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통해 가지고 어떤 지위가 드러내고 내가 어떤 부자라는 것이 오히려 드러나는 그런 경우도 굉장히 많고 또 그렇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일상에서 이제 자기가 지쳐있는 거죠. 굉장히 어떤 정신적인 어떤 우울증 이런 상태를 다른 어떤 도구를 찾아 잘못된 방식으로 그 도구를 찾아가는 이제 그런 경향이 강한 거겠죠.

    ◐ 민동기 : 교수님 이게 여러 범죄가 있는데 마약 범죄는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게 또 다르지 않습니까?

    ▷ 윤흥희 : 그렇죠.

    ◐ 민동기 : 다른 범죄와 마약범죄 구분되는 어떤 독특한 특징 같은 게 있습니까?

    ▷ 윤흥희 : 네, 그 강력범죄 뭐 마약사범과 다른 점은 마약사범은 피해자가 없다.

    ◐ 민동기 : 아.

    ▷ 윤흥희 : 피해자가 없습니다. 본인이 피해자이자 피의자입니다. 그리고 다른 범죄들은 다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정신적인 문제와 특징을 볼 때 각자의 그 자기 괴로움 뭐 그런걸 뭐 버리기 위해서 아니면 또 요새 그 신종 마약 같은 경우는 우리 젊은 층들이 외국에 뭐 유학을 간다든가 또 여행을 간다든가 그래서 그 지역의 문화에서 마약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국내에 와서 마약을 사용 하는데 그 유해성 자체도 잘 알지도 못 하고 있어요, 현재. 그래서 그런 유해성을 알게 되면 당연히 마약을 투약하지 않는데 꼭 문화 환경적으로 보면 뭐 젊은 층이 가볍게 마약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인식하기 때문에

    ◐ 민동기 : 네.

    ▷ 윤흥희 : 현재 마약이 좀 확산되고 있죠.

    ▶ 오찬호 : 그 아까 말씀해 주신 피해자 없는 범죄 이게 이제 굉장히 논쟁적인 것이죠. 그러니까 이건 범죄다 라고 규정 되고 모두가 달라붙어 가지고 그 범죄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 되는데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굉장히 많은 어떤 ‘야, 이게 뭐 내가 그냥 방에서 내가 이거 마약 하고 그 다음날 내가 내 생활 잘 하는데 그게 뭐가 문제냐?’ 그래서 이제 이게 60년대 이제 미국에서 막 보편화 될 때는 로커들은 다 마약을 한 번씩 해야 되는 거죠. 이제 그런 식의 어떤

    ◐ 민동기 : 그런 문화가 있습니까?

    ▶ 오찬호 : 네, 그런 문화가 있어 가지고 뭐 또 로커도 밴드별로 달라요. 우리가 더 독한 거 한다 뭐 그런 식의 경쟁도 하고 그게 뭐냐면 약간 이제 좀 잘못 알려진 거죠. 우리는 도움을 받아서 예술적으로 어떤 이제 경지에 이른다, 이런 식으로 이제 포장이 되면서 계속 뭔가 이 것이 어떻게 보면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거겠지만 계속 뭔가 그걸 과연 범죄화 할 수 있는가 이런 논쟁 들을 많이 했죠. 지금 이제 곳곳에 있는 뭐 대마초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허용 되어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죠.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런 거는 그런 논쟁의 어떤 타협, 논쟁이 타협된 결과 같은 거죠, 일종의.

    ◐ 민동기 : 아, 제가 이제 두 분께 좀 드리고 싶은 질문은 뭐 이렇게 뭐 경제적인 어려움 정신적인 뭐 이런 뭐 어려운 이런 것 때문에 마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를 한다 하더라도 재벌 요즘 3세들, 연예인들 이런 분들이 마약 사건에 많이 연루가 되잖아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윤흥희 : 아, 재벌하고 이제 고위층 이런 분들은 그 아까도 마약을 취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쾌락 그리고 이제 향응, 또 여성 간의 그 접대 뭐 음악 이렇게 많이 마약을 사용하는 거죠. 그러나 일반 전통적인 마약 같은 경우는 가정적인 원인도 있지만 저, 괴롭고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 있고 또 사회 환경이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로폰을 하고 일도 하지 않겠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서 마약 사범이 많을수록 한국 경제는 자꾸 떨어진다고 볼 수가 있죠. 일을 하지 않고 마약 투약하고 은닉된 장소에서 숨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죠.

    ◐ 민동기 : 오찬호 작가님은 어떻게 좀 보십니까?

    ▶ 오찬호 : 아까 제가 아까 앞서도 설명을 드렸는데 제가 이제 관련된 연구 자료를 보고 있으면 이게 이제 돈이 많으니까 처음에는 비싼 술 마시고 자동차 스포츠카로 바꾸고 이제 그 다음 단계가 뭐냐면 ‘이런 거 한번 해 볼래’ 이제 이런 거예요. 그 순간 이제 보면 굉장히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어떤 것이 되어 버리는 거죠.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리고 이제 이 아까 뭐 재벌 3세들이 요즘 많이 문제가 되니까 쉽게 말하면 밑바닥에서 성취를 해 나갔던 재벌 1세 이런 경우하고 다르게 굉장히 뭔가 주어진 환경에서만 이렇게 안락한 환경에서 살다 보니까 그런 거 외에는 자기만족을 줄 수 없는, 그러니까 합법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다 즐겨 본 거예요. 다 즐겨 봤는데 자신의 어떠한 심리적 상황들이 해소가 안 되는 거죠.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런 면에서 손쉽게 그런 것에 이제 자기가 손을 뻗쳐 가지고 그런 나쁜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민동기 : 그럼 이게 끝판왕인가요,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 오찬호 : 그러니까 제가 이제 이걸 보면 그 마약 안에서도 종류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도 이제 급이 달라요. 구하기 힘든 것도 있고 미국이나 이런 쪽에 들어오는 것도 있지만 또 굉장히 또 다른 또 이 마피아 조직폭력배들이 이렇게 공급을 하는 것들도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구했고 어떤 식으로 이제 얻게 되었고 이런 것들이 이 때는 마약 자체가 비싸니까 1kg에 한 13억 정도 하잖아요.

    ▷ 윤흥희 : 아, 30억에 해당.

    ▶ 오찬호 : 30억에 해당하니까.

    ◐ 민동기 : 30억이요?

    ▷ 윤흥희 : 네, 그 필로폰 같은 경우는 0.03g이 거의 10만 원입니다. 그래서 1kg에 30억에 33억 이렇게 거래 되고 있어요. 그래서 마약 공급자책들이나 제조자들이 제조하는 원인들이 많은 경제적 이득을 취득 할 수 있다. 세금 안 내고도 돈을 벌 수 있다.

    ◐ 민동기 : 네.

    ▷ 윤흥희 : 특히 이제 한국의 필로폰 그 제조자들이 중국으로 이제 많이 이동을 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많이 제조를 했었는데 단속이 심하니까

    ◐ 민동기 : 네.

    ▷ 윤흥희 : 그런데 중국으로 이동한 원인은 마황에서 에페드린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에페드린은 원료 물질이 필로폰 제조에 아주 중요한 물질입니다.

    ◐ 민동기 : 예.

    ▷ 윤흥희 : 그게 대만이나 중국이 쌉니다. 그러니까 1kg를 제조하는 데 에페드린 가격이 약 30만원에 해당 돼요.

    ◐ 민동기 : 네.

    ▷ 윤흥희 : 그럼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300만 원 내지 500만 원에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쪽으로 이동해서 그런 필로폰을 제조해서 한국 베트남을 통해 우리 한국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죠.

    ◐ 민동기 : 아니 근데 그 교수님 마약에 꼭 한번 유혹에 넘어갔다 하더라도 마약에 한 번 빠진 사람은 어떻게 빠져나오기가 힘들다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 그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윤흥희 : 아, 이제 마약에 한 번 중독이 되면 금단증상 내성 의존성이 발생이 돼요. 그래서 교도소에서 이제 복역하고 나올 때는 교도소 정문에서 나는 죽어도 마약하지 않겠다 이렇게 나오지만은 어느새 마약을 과거에 하던 투약자들이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 민동기 : 아, 그 사람을

    ▷ 윤흥희 : 네.

    ◐ 민동기 : 찍어서.

    ▷ 윤흥희 : 그래서 이제 뭐 빠르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 안에 꼭 접선이 됩니다. 그럼 마약 중독자가 좀 내성이나 금단증상을 의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약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마약 글자만 봐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마약을 다시 또 하게 되고

    ◐ 민동기 : 네.

    ▷ 윤흥희 : 우리나라의 그 통계를 보면 마약 재범이 약 한 39% 그렇게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 민간단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뭐 NA모임

    ◐ 민동기 : 예.

    ▷ 윤흥희 : 그리고 우리 국가 기관의 의료기관에는 부곡정신병원 또 마약사범의 형을 받을 때는 공주치료감호소 이런 데서 재활 상담 뭐 이런 프로그램에 의해서 마약을 치료를 하고 있고

    ◐ 민동기 : 네.

    ▷ 윤흥희 : 민간단체인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는 이제 격리하고 단순 투약자들 스스로 가서 자기 마약을 치료하고 그 프로그램에 따라서 자기 이제 치료 재활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 민동기 : 오찬호 작가님, 마약이 이렇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세요, 사회학자 시선으로 봤을 때?

    ▶ 오찬호 : 그런데 이제 제가 알고 있는 어떤 마약 경험자가 그거를 이제 끝난 이제 형을 다 받고 끊는 것에 대한 고충을 드러내는데 이제 불가능하대요. 그러니까 그게 대체 될 수 있는 건 없, 근데 참는 다는 거죠. 이 죽을 때까지 참아 보겠다 라는 것이지, 그 예를 들어서 금연처럼, ‘나 이제 담배 생각 안 나’ 이런 것처럼 그렇게 어떤 의지만으로 쉽게 되지는 않는, 그러니까 그 처음에 경험 했던 그 경험이 어떤 거 하고 바꿀 수가 없는 경험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이제 그런 것이 이제 자기가 문제가 된다는 건 아니까 끝까지 참아 참아는 보겠지만 이게 그렇게 무슨 마음먹는 대로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죠.

    ◐ 민동기 : 교수님 근데 마약 공급자들이 그 연예인들하고 제발을 1순위 타깃으로 삼는다 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윤흥희 : 아, 그런 경우는 마약에 그 성취감 그런 것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마약에 한 번 투약할 경우는

    ◐ 민동기 : 네.

    ▷ 윤흥희 : 그런 그 단순 투약자 같은 경우는 상습 투약자들은 마약의 효율적으로 알고 있죠. 그래서 그 쾌락 때문에 뭐 또 동료들과 뭐, 뭐 음악을 주기 위해서 뭐 이런 식으로 이제 많이 하고 있죠.

    ◐ 민동기 : 알겠습니다. 오찬호 작가님이 뽑아 오신 키워드 가 볼까요?

    ▶ 오찬호 : 저는 오늘은 조금 색다른 시선 같아요. 저는 “선정적인 마약보도, 이제 그만” 이라고 좀 적어 봤습니다.

    ◐ 민동기 : 언론 비평을 지금

    ▶ 오찬호 : 아, 저는 이제 이게 지금 이 이슈가 등장한 게 사실상 갑자기 우리 일상을 파고든 마약 어떻게 할 것인가, 음주나 이런 것처럼 그런 게 아니라 어떠한 클럽의 어떤 권력 관계 문제 어떤 이제 권력과 유착 관계 문제 이런 관계에서만 에피소드처럼 등장 하는 것이지요.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래서 갑자기 이 이슈가 막 등장을 하게 되면서 다시 이 마약을 어떤 한 사람을 잡아내고 보도하는 방식들을 보면 내가 제가 굳이 뭐 알 필요가 없는 정보들 이런 것들 그리고 이제 수사 단계에 있는 내용들 어떻게 됐는지 결론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거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선정적으로 보도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고

    ◐ 민동기 : 네.

    ▶ 오찬호 : 또 최근에 이제 어떤 한 방송인 이제 그 마약 투약 혐의로 잡혀 가면서 계속 이제 주변에서 그분이 이제 뭐 어떤 동성과 함께 마약 투약을 했다 이런 보도를 하거든요. 그 별로 중요한 사실을 아니잖아요.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 상대가 이제 남자냐 여자냐 라는 것은 이제 중요한 사실은 아니겠죠. 그래서 굉장히 한 사람은 거의 뭐 좀 그니까 일반 범죄자도 어떻게 보면 보호 될 수 있는 인권의 범위라는 것이 있는데 이러한 어떻게 마약이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제가 제 기준에서는 마약 투약한 범죄지만 그 중독이 되게 되면 질병이라고 저는 좀 생각합니다. 그 질병이 되면 국가 공권력이 그 어떻게 범죄를 잡아내는 것과 동행, 병행해서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 환자가 정말 마약을 끊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엄청난 낙인 식의 어떤 보도 완전히 탈탈 털어 버리는 어떤 보도, 이런 보도로는 좀 한계가 있진 않을까? 그러면서 이제 최근에 나온 뉴스를 보면서 굉장히 제 기준에서는 조금 선정적인 그런 내용들이 좀 많이 느껴졌어요.

    ◐ 민동기 : 그런데 이 언론보도 하고 마약 수사 경찰의 마약 수사는 또 연관성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윤흥희 : 그렇죠.

    ◐ 민동기 : 네, 그 마약 수사는 보통 이렇게 어떻게 한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윤흥희 : 마약 수사는 이제 착수 시기는 이제 마약 정보에 의한 경우 또 그런 또 언론사에 그런 그 첩보 사항 또 정부 기관의 제공 그리고 단순 투약자가 이제 환시, 환청 상태에서 스스로 자수하러 오는 경우가 있어요.

    ◐ 민동기 : 아, 그래요?

    ▷ 윤흥희 : 경찰서까지. 그래서 왜 자수하게 됐냐고 그러면 현재 지금 경찰관이 쫓고 있다.

    ◐ 민동기 : 아, 수사를 하고 있다.

    ▷ 윤흥희 : 네, 본인이 이제 환각 상태에서 이제 환청, 환시라는 것이 있는데

    ◐ 민동기 : 네.

    ▷ 윤흥희 : 이제 그래서 이제 경찰서 와서 이제 협조를 하고 그러면 지금 현재 어디에서 마약을 하게 됐느냐 그러면 그 마약 장소를 급습을 하죠. 그러면 거기에서 마약 공급 하던 판매자 들이 있을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이제 하선이 이제 수사 방법인데 이제 하선에서 수사를 하고 이제 중간 판매책까지는 뭐 검거율이 70% 80%로 돼요.

    ◐ 민동기 : 오, 높네요.

    ▷ 윤흥희 : 그런데 거기에서 저희들은 목표는 제조책을 검거하기 위해서 수사를 하다 보면 대다수 제조업체들은 주로 중국 그쪽에 뭐 베트남이나 그런 데서 필로폰 같은 경우는 그쪽에서 많이 제조를 하고

    ◐ 민동기 : 네.

    ▷ 윤흥희 : 유럽 쪽이나 이런 미국 쪽에서는 마리아나, 대마초, 또 그리고 케타민, 코카인 이런 것들이 우리 국내에 이제 들어오고 있어요. 그래서 또 그 동남아 쪽에서는 태국에서 많이 팔리고 야바 그리고 아편

    ◐ 민동기 : 굉장히 많네요, 진짜.

    ▷ 윤흥희 : 네, 그래서 우리나라에 마약이 공급되는 여러 가지 마약 중에는 각 나라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아까도 산업체 근로자들이 국내 오면서 국내에서 생활하면서 괴로워서 뭐 잠도 안 오고 고향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나라의 마약을 가지고 와서 사용하죠. 그러면서 남은 마약을 우리 한국의 근로자들한테 무상으로 공급해요.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 한국 마약이 지금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거죠.

    ▶ 오찬호 : 교수님 어찌 보면 많이 들으셨던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그 드라마 같은 것, 영화 같은 거 보면 경찰들이 이렇게 아우 찍어 먹어보고, 마약이야 알아내잖아요. 정말 그렇게 알아 낼 수가 있어요?

    ▷ 윤흥희 : 아, 그것을 제가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아 봤어요. 마약사용죄에서 찍어서 맡아도 법을 처벌 받습니다.

    ◐ 민동기 : 아, 그래요?

    ▶ 오찬호 : 못하게 되어 있네.

    ▷ 윤흥희 : 네, 마약 사용 또 마약 소지 현재 가지고 있었잖아요.

    ◐ 민동기 : 네.

    ▷ 윤흥희 : 그래도 처벌 받습니다.

    ▶ 오찬호 : 어쩐지 많이 찍더라고.

    ▷ 윤흥희 : 그래서 제가 실제 수사하면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 민동기 : 예.

    ▷ 윤흥희 : 수사하다가 진짜 찍어 봐서 맛을 봤느냐? 맛볼 수도 없으며 그 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 민동기 : 아하.

    ▷ 윤흥희 : 그래서 마약 관련법에는 운반, 뭐 이번에 박유천 사건에도 본인은 투약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거기서 그 CCTV에 보였을 경우 마약을 소지한 것을 볼 수 있으면 꼭 모발이나 이런 부분에서 그 검출이 안 되더라도 상대방과의 그 일시 장소 범행 장소가 일치할 경우에는 마약의 접근하고 소지하고 또 유통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본인이 만약에 투약 안 했다 하더라도. 그래서 수사가 방향이 이제 그쪽으로 갈 수도 있고

    ◐ 민동기 : 네.

    ▷ 윤흥희 : 이제 광범위하게 수사를 하게 되죠.

    ◐ 민동기 : 시청자 여러분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거는 사실과 다르다는 걸 윤교수 님께서 확인을 시켜줬고요. 아니 그러면 오찬호 작가님, 아까 낙인찍는 언론보도가 좀 문제 다, 선정적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주셨잖아요. 그러면 낙인찍는 그런 보도 말고 언론보도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오찬호 : 아마 우리의 어떤 마약에 대한 이런 어떤 뭐라고 그러죠? 문제점을 줄여나가는 어떤 시도들은 국가가 해야 되는 것이고 마약에 노출된 사람들이 사전 요인들이 있다는 거죠, 마약 이전에.

    ◐ 민동기 : 아.

    ▶ 오찬호 : 우리는 단지 막 그 사람이 막 마약 좋아해서 마약을 즐기고 환락적이고 그런 장면으로만 이해를 하는데 분명히 그 사전에 어떤 요인들이 존재한다 라는 것이죠. 그러면 다시 그 사전 요인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계속 다시 마약에 손을 댈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민동기 : 네.

    ▶ 오찬호 : 그래서 이제 우리가 좀 언론에서도 누가 마약을 손을 대느냐, 그들은 왜 마약을 처음에 손을 대게 되었느냐, 그들은 왜 후회하면서 이 짓을 계속 가느냐, 그리고 사회에는 책임이 없는가 이런 질문을 좀 던져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민동기 : 낙인찍는 방식이 아니라 같이 고민하는 그런 방식.

    ▶ 오찬호 : 그러니까 이런 보도가 나오면 자꾸 이제 어떤 이 음모론자들이 다른 보도를 덮으려고 한 거냐 이런 보도가 말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자극적인 보도가 많다는 거죠.

    ◐ 민동기 : 알겠습니다. 교수님 마지막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요.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 있지 않습니까? 이게 좀 많이 있습니까?

    ▷ 윤흥희 : 아, 우리 국내에서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 민동기 : 아, 그래요?

    ▷ 윤흥희 : 근데 국가에서 지정하는 병원이 있고 또 민간단체로서는 이제 그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종교단체에서 이제 치료하는 경우는 가끔 있고 그래서 앞으로 우리 국내에 이제 마약 수사의 단속이 문제가 아니고 마약 중독자들을 어떻게 다시 마약을 하지 않도록 그런 재활 치료기관이 좀 많이 필요합니다.

    ◐ 민동기 : 그러게요.

    ▷ 윤흥희 : 사회복지 차원에서 뭐 많은 것이 있는데 우리 마약도 사회복지 차원에서 국가에서 적극적 지원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합니다.

    ◐ 민동기 : 아니 그 언론보도를 봐도 오찬호 작가님 지적처럼 누군가가 마약했다, 이런 보도는 많은데 지금 교수님 지적하신 것처럼 뭐 정부 차원의 어떤 재활 프로그램이라든가 그런 기관을 설립해야 된다, 뭐 이런 보도는 별로 못 본 것 같아요.

    ▶ 오찬호 : 교수님 말씀해 주셨지만 종교단체가 하고 있다고 그러잖아요.

    ◐ 민동기 : 아, 그렇죠.

    ▶ 오찬호 : 그러니까 이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죠. 그 마약의 역사가 당장 어제 등장했냐? 굉장히 오래 되잖아요.

    ◐ 민동기 : 오래됐죠.

    ▶ 오찬호 : 그러면 그 어떤 중독자들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병행 했었어야 된다, 그런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어요.

    ◐ 민동기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굉장히 잘 들었는데요. 교수님 덕분에 너무 저희가 상세하게 마약 종류를 너무 많이 말씀드린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아무튼 오늘 마약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공부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윤흥희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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