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고 도는 가짜뉴스, 팩트체크
서울역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TV로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tbs>
서울역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TV로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tbs>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4부

[가짜뉴스전담반]

신재민 전 사무관 감금설 확산

등록금 동결이 대학순위를 떨어뜨렸다?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돌고 도는 가짜뉴스

- 김준일 대표 (뉴스톱)

- 김언경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 김완 기자 (한겨레)




김어준 : 자, 반장은 어디 가고. 애타게 기다렸건만 단 한 번도 반장은 출연하지 않는 꼭지입니다. 가짜뉴스전담반. 임시 반장을 끝까지 계속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임시 반장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 나오셨습니다.




김준일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오보를 감별하는 민언련의 김언경 사무처장님 나오셨습니다.




김언경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카톡을 감찰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저 보는 거죠.




김완 : 굉장히 열심히 팩트 체크 하고 있는데.




김어준 : 한겨레의 김완 기자 나오셨습니다.




김완 : 네, 안녕하세요. 한겨레 김완입니다.




김어준 : 저희가 KBS 최경영 기자 계속 연락하거든요.




김언경 : 이제 그만해요, 그 이야기 좀.




김어준 : 계속 연락하거든요, 일주일에 한 번씩. 괴롭히려고. 그래서 할 때마다 나간다, 나간다 하는데 심지어는 이제 본인 이름을 건 라디오를 진행하게 됐어요, 아예.




김언경 : 그러니까.




김준일 : 이분이 실존 인물인지 확인했어요, 저는. 실존 인물인지 몰랐거든요.




김어준 : 나온다, 나온다. 지금 고정하는 것 때문에 잘 안 된다느니 이런 핑계를 대다가 아예 본인이 직접 라디오를 진행하게 됐어요.




김완 : 이 프로에 나가는 걸 지렛대로 이 프로그램을 따낸 게 아닐까요?




김어준 : 그러나까요. KBS사장님에게 딜을 한 게 아닌가. 배신자 최경영 기자, 곧 나오게 될 겁니다, 어떻게든. 자, 오늘은 카톡 감찰 결과부터 들어 볼까요?




김완 :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워낙 큰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서 또 협상이 결렬이 되면서 이거에 대한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이 상황을 보는 게 전혀 다르기 때문에,




김어준 : 유튜브 보수 채널들은 신났더라고요.




김완 : 네, 굉장히 신나서 하시는 분들이 있고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유형별로 몇 가지를 추려 왔어요.




김어준 : 유형이 있어요?




김완 : 사실 검색을 하니까 카톡이 다운될 정도로 많아요. 그래서 다섯 가지 유형 정도인데.




김어준 : 그런 경우도 있군요, 다운되는 경우도.




김완 : 카톡에 워낙 그 단어의 검색량이 많으면 카톡이 다운되더라고요.




김어준 : 북미 정상회담 관련해서.




김완 : '북미 정상회담' 이렇게 검색하니까 제 카톡이 계속 다운되는 상황이 발생할 정도로 관련된 양이 많았는데, 첫 번째가 이런 겁니다. 그대로 읽어 드릴게요. "우리 주님께서 트럼프를 다스려서 북미회담 정은이 40여 개 감춰진 핵 비밀 정곡을 찔렀다." 이게 제목이에요.




김어준 : 여기서 '주님' 이라고 함은 기독교의 그 주님입니까?




김완 : 그렇죠, 그 주님이죠. 그런데 이 유형을 왜 가지고 왔냐면,




김어준 : 주님이 결렬시킨 거네요?




김완 : 그 패턴들이 하나 있고, "하늘이 우리를 도왔다." 그 패턴이 하나 있고.




김어준 : 보수 개신교 쪽.




김완 : 네. 또 하나는 핵 개수나 장소를 굉장히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가짜 뉴스도 있습니다.




김어준 : 정확하다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김완 : 네, 구체적으로.




김어준 : 정확하면 진짜 정확한 게 되니까.




김완 : 지금도 언론들도 설왕설래가 있는 거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또 다른 핵 시설이 어디를 이야기하는 거냐, 도대체. 설왕설래가 있는데, 이 가짜 뉴스들의 특징은 이 장소와 개수를 굉장히 구체적으로.




김어준 : 아, 자기들은 다 안다?




김완 : 네, 그렇죠. 그래서 그거에 정곡을 찔렸다, 북한이. 이런 패턴들이.




김어준 : 40개가 있다, 뭐 이렇게.




김완 : 네, 그런 거죠.




김어준 : 그걸 혼자서 앉아서 카톡 쓰는 사람이 어떻게 알고 다 자기들이 40개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김완 : 그런데 이 가짜 뉴스들을 제가 버전들을 몇 개를 봤는데 내용을 쭉 써요, 자기가. 그다음에 밑에 무슨 URL을 달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보통 URL 안 찍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잖아요, 내용만 보고. 그런데 그 URL을 찍고 들어가면 연합뉴스의 그냥 일반적인 기사라든가 이런 거예요.




김어준 : 마치 근거가 충분한 것처럼.




김완 : 네, 내용과 상관없는 이런 형태들.




김어준 : 아, 기법이네요, 그것도 하나의.




김완 : 그 URL이 축약을 안 하고 길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안 눌러 보게 되거든요. 그런데 눌러 보니까,




김어준 : 아, 이 URL 링크에 있는 내용이 이렇게 요약된 거겠거니.




김완 : 네,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죠.




김어준 : 하고 안 눌러 보는데 실제로는 다른 내용인 것이다?




김완 : 진짜 들어가면 그냥 일반적인 뉴스예요.




김어준 : 기술인데요, 기술. 페인트모션이 아주 그냥 나날이 발전합니다.




김언경 : 그럼 그 언론사에서 사실 항의해야 되는데. 그런 식으로….




김완 : 그걸 일일이 다 모니터링하기가 쉽지 않을 테니까.




김어준 : 그렇죠. 사람들의 게으름의 허를 찌는 거죠.




김완 : 그렇죠.




김어준 : 이걸 설마 보겠어? 하고 다른 걸 걸어 버리는 거죠. 대단한 기법인데요?




김완 : 그래서 40여 개 핵우라늄 농축기가 8만 개 있는 게 확인됐다, 이런 구체적인 숫자와 함께 돌아다니는.




김어준 : 숫자로 신빙성을 끌어올리고 다른 링크를 걸어서 가짜 뉴스를 돌리고 있다는?




김완 : 그렇죠. 그런 패턴들이 하나 있고요.




김어준 : 또 다른 패턴이 뭡니까?




김완 : 다른 패턴은 트럼프를 폄하하는 보수 진영의 어떤 패턴인데 트럼프가 뭐를 하면 다 장사로 보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경우에는 음모론인데 짜고 쳐서 트럼프가 어떤 유리한 주식을 왕창 사 놓은 게 있고, 그래서 이미 올 때부터 이건 짜고 치는 판이고.




김어준 : 아,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을 사 놨는데 이거 결렬시키면 그 주식이 오를 거기 때문에?




김준일 : 군산복합체 주식을 사 놨는데 이게 결렬되면 오르겠죠, 예를 들면.




김어준 : 예를 들면 뭐 그런 식의.




김완 : 그래서 이 북미회담이라고 하는 판 전체가 트럼프의 사기다. 그리고 트럼프가 물밑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약간의 형식 변주가 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되고 나서 계속 도는 패턴이에요.




김어준 : 믿지 마라 이거죠.




김완 : 네, 믿지 말라 이거죠.




김어준 : 북미 정상회담 기대하지 마라.




김완 : 네, 그거죠.




김어준 : 저거 결국 돈 벌려고 트럼프가 하는 거다.




김완 : 그리고 또 다른 패턴이 뭐냐 하면 이게 연결인데 막 해설을 해요,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어떤 의미인지. 그런데 이게 마지막 결론이 그래서 뭐로 가냐 하면 김정은 답방을 반대해야 되고.




김어준 : 아, 앞에까지 다 읽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김완 : 김정은 답방을 반대해야 되고, 심지어 김정은을 뭐 어떻게 해야 된다, 처형해야 된다, 이런 주장으로 가고 있죠.




김어준 : 앞에 논리하고 상관없이 결론은 항상 그걸로 가는?




김완 : 상관없이 기승전. 그러니까 그 결론 문장을 미리 써 놓고 붙이는 것 같아요. 김정은 답방을 반대해야 된다, 어떻게 해야 된다, 이 패턴들. 지금 북미 정상회담 뒤집어진 논리가 된 거죠. 그 전에는 김정은이 오면 무조건 안 되는 거였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조건이 북미 정상회담도 결렬시켰는데 김정은이 오면 되겠느냐. 그러니까 마치 북미 정상회담이 됐으면,




김어준 : 됐으면 찬성했을 것처럼.




김완 : 그런 것처럼 돌리고.




김어준 : 어차피 안 했을 거면서.




김완 : 그리고 또 마지막 패턴은 그건데, 문재인 정부랑 연결시키는 가짜 뉴스들인데 북미회담이 깨진 것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막 정쇄적으로 분석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결국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으로 올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거밖에 잘하는 게 없는데 이게 망가지고 있으니 레임덕으로 올 거다. 그럼 어떻게 되냐? 탄핵해야 된다, 우리가. 이렇게 가는 거예요.




김어준 : 문재인 탄핵 이야기는 계속 나오는데 이것도 결론을 정해 놓고 탄핵으로 연결하는 거군요.




김완 : 그런데 이게 어쨌든 문재인을 탄핵해야 된다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일각에. 그런데 왜 탄핵해야 되지? 그 이유가,




김어준 : 그 이유가 다양하게 등장하는 거죠.




김완 : 북미 정상회담을 고리로 해서 문재인 정부가 모든 것을 걸었던 이게 이렇게 됐다, 지금 상황이.




김어준 : 그렇게 해서 레임덕에 빠지면 탄핵할 필요도 없잖아요.




김완 : 그런데 어쨌든 이분들은 그 이야기를 하시고 싶으니까. 그래서 개연성, 현실화될 개연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김언경 : 아무튼 신났네요.




김어준 : 더 아스팔트로 나가서 태극기를 들라, 이런 거네요.




김완 : 그렇죠. 그 두 가지 패턴들이 같이 돌고 있습니다.




김어준 : 자, 이건 누구나 카톡을 검색하면 나올 수 있는 것 정도를 들고 왔기 때문에.




김언경 : 팩트 체크를 할 수가 없어요, 너무 황당한 일이어서.




김어준 : 그러니까 팩트 체크 불가능한. 재미있는 것은 별 상관없는 링크를 걸어서 신빙성을 높이는 기법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자, 그리고 반장님이 가져오신 건요?




김준일 : 혹시 들어 보셨나요? 신재민 감금설. 최근 카톡이나 이런 데 찌라시로 많이 돌고 있거든요.




김어준 : 얼핏 저도 보긴 봤습니다. 병원에 감금되어 있다, 이거 아닙니까?




김준일 : 그러니까 정부가 신재민의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해서 정신병동에 감금시켰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매우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돌고 있습니다. 그 증거는 사실이 아니죠.




김어준 : 이런 경우는 보통 몇 병동, 어디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김언경 : 다 있어요. 몇 병동, 며칠째.




김준일 : 지금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고요, 거기에 81병동인데 여기가 정신병동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요.




김어준 : 81병동. 며칠째 감금되어 있다고 합니까?




김준일 : 그러니까 실제 감금은 아니고, 중앙일보가 지난달 20일에 기사를 썼어요. 제목이 뭐냐 하면 '부모마저 바깥 연락 끊고 완벽 고립. 궁금증만 증폭' 이렇게 썼어요.




김어준 : 아, 신재민 씨가 더 이상 등장을 하지 않으니까.




김준일 : 면회를 신청했는데 면회가 안 됐고요. 그래서 궁금하다고 제목을 쓴 거죠.




김어준 : 그런데 이걸 81병동 정신병동에 감금되어 있다고 연결한 거군요.




김준일 : 네. 그래서 부모가 언론에 노출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경찰 전언으로 기사를 썼어요.




김어준 : 부모가 원하지 않는 것인데, 더 이상 논란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 이게 안 나오니까 문재인 정부가 폐쇄 병동에 감금을 시켰다?




김준일 : 네, 이 내용은 어디서 나왔냐 하면 그다음에 이 기사를 보고 황장수 씨 그분이,




김완 : 보수 유튜버죠.




김어준 : 기무사령관 출신 아닙니까?




김언경 : 그렇죠. 종편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활약하셨던.




김준일 : 그분이 제목을 뭐라고 유튜브에 올렸냐 하면 '신재민 정신과 폐쇄병동 감금 확인'




김어준 : 확인이요?




김언경 : 확인해 버렸어요?




김어준 : '그런 루머 있어' 가 아니라?




김준일 : '루머가 있다' 도 아니고, 기사가 비스무리한 기사도 아니고, 확인했다고 잉미 기정사실화됐고 그다음에 인터넷에 엄청 떠돌고 있어요, 이게. 그래서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어떻게 제가 팩트 체크를 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김완 : 이게 임종석 실장 러시아 테러설과 함께,




김어준 : 아, 그렇죠. 그 가짜 뉴스도 나왔죠.




김완 : 사람들의 인지부조화가 낳은 대표적인 가짜 뉴스예요. 그러니까 청와대는 임종석 실장이 다 휘두른다고 하는데 왜 임종석 실장이 안 보이냐. 이게 이제 임종석 실장 어떻게 된 거 아니냐.




김어준 : 그래서 러시아에 가서 테러당했다.




김완 : 이렇게 간 거고, 이것도 신재민이 그렇게 보도를 하더니 갑자기 없어졌다. 이건 어디 간 거 아니냐. 이렇게 되어 있는 거죠.




김어준 : 폐쇄병동에, 지금 안 나온 지가 한 달 넘었는데요. 그럼 한 달 이상 감금이?




김언경 : 48일째 감금된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게 황장수 씨의 유튜브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지금 국회의원이 이걸 페이스북에 언급을 했다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요.




김어준 : 어떤 국회의원이요?




김준일 : 이언주 의원이 "별일 없다면 다행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이런 상황을 사실상 감금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김어준 : 이야…. 이건 정말 황당하네요.




김언경 : 그러니까요.




김준일 : 그러면 이걸 또 근거로 해서 사람들이 "이언주 의원이 감금됐다고 이야기했어!" 또 이야기하거든요.




김완 : 그렇죠. 그렇게 돌고 있죠. 굉장히 선정적인 썸네일과 함께.




김어준 : 이건 거꾸로 의원이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되짚어 줘야 할 내용인데. 이야….




김완 : 이게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배경이 정치적 의도가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공모하기 위해서. 그런데 이언주 의원의 이런 발언이야말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위해서 하는 발언들이라고 가짜 뉴스의 성격에 딱.




김어준 : 일부러 한 거죠.




김준일 : 이건 일부러 했다고 보여집니다. 정확하게 치고 빠지기인데요.




김어준 : 본인이 정말로 폐쇄병동에 48일째 감금되어 있다고 믿어서 이런 걸 썼겠어요?




김준일 : 그러니까요.




김어준 : 그걸 믿었나, 혹시?




김언경 : 그런데 방금 전에 면담이 안 된다라고 하셨잖아요. 병원에 있는 건 사실이신 거죠?




김준일 : 병원에 있는 건 사실인 걸로 경찰 관계자가 확인해 줬으니까. 그런데 언론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고 부모가.




김어준 : 부모가 면담을 안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김준일 : 그렇죠.




김어준 : 가장 먼저 부모가 이야기를 했겠죠, 감금되어 있었다면.




김준일 : 그렇죠.




김어준 : 거꾸로. 면담을 거절하는 게 아니라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야죠.




김완 : 부모가 면담을 거절할 수 없고 거절당해야겠죠, 감금당했으면.




김어준 : 이야, 참…. 자, 오보 감별사.




김언경 : 이제 내 거 합시다.




김어준 : 3분밖에 안 남았어요.




김언경 : 저는 조선일보의 깨알 같은 보도를 가지고 나왔는데, 3분밖에 없으니까.




김어준 : 짧게 해 주세요.




김언경 : '재정난 부닥친 국내 대학, 올해는 글로벌 톱10 學科 0' 라는 보도를.




김어준 : 아, 대학들이 재정난 때문에 글로벌 톱10에 올라가는 학과가 하나도 없다?




김언경 : 이게 2월 27일 보도인데요. 이게 QS라는 대학 평가를 근거로 가지고 했어요. 그런데 이 QS라는 것이 어찌 됐든 객관적인 순위니까 이것 자체는 좋아요. 그런데 대학 평가를 기사를 쓰면서 소제목이 뭐냐 하면 '한국 대학들 등록금 동결 정책 영향, 인프라 투자 제대로 못 해' 이거예요.




김어준 : 대학교 등록금을 동결시켜서 거꾸로 대학교 등록금을 올려야 된다는 이야기네요, 이게.




김언경 : 그렇죠. 그리고 기사 속에 여러 명의 인터뷰들이 있는데요. 그 인터뷰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지난 10여 년간 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연구나 인프라에 제대로 투자를 못 한 결과가 경쟁력 추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써 있어요. 그런데 앞뒤에 있는 인터뷰는 그런 내용이 아니에요. 두 분 다 맥락이 달라요. 정말로 우리가 지금 투자를 못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맞는데, 등록금 동결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두 사람도 없거든요.




김어준 : 이건 대학 당국의 이해인데요, 완전히.




김언경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게 명백한 가짜라는, QS의 순위 자체는 맞아요.




김어준 : 영국에서 발표하는 대학 순위에 우리가 못 올라갔는데 이 원인을 조선일보는 등록금을 동결해서 그러니까 대학의 등록금을 올리도록 만들어 줘야 된다는 이야기네요, 한마디로.




김언경 : 그렇죠.




김준일 : 그런데 워낙 이게 잦아요. 전혀 상관없이 인터뷰는 따로 해 놓고 그거 그냥 갖다 붙이는 이런 게,




김어준 : 결론을 정해 놓고 인터뷰를 따긴 땄는데 시간 내에 더 이상 딸 수 없는데 그 양반이 다른 이야기를 해 버린 거죠.




김언경 : 그래도 이런 제목을 쓸 거면 어느 정도 근거가 있어야죠. 인터뷰도 그런 사람을 찾아서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인터뷰도 다른 내용이에요.




김어준 : 아니, 그래도 여기서 한 가지 저희가 인정해 줄 부분은 가짜로 만들어진 인터뷰를 넣은 건 아니라는 거 아닙니까? 가짜를 만들어 넣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김완 : 그런데 이게 이런 기법이잖아요. 미세먼지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터뷰를 받아 놓고 예를 들면 특정 서울시나 정부를 비판하는 데 인터뷰를 끼워 넣는 거예요. 미세먼지를 비판한 건데, 나는. 이런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김어준 : 그래도 저는 조선일보 이 기사에서 인정해 줄 부분은 그래도 가짜 인터뷰를 만들어 넣은 건 아니다. 어떤 언론들은 가짜 인터뷰를 만들어 넣는 경우도 발각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김완 : 그렇죠.




김언경 : 그 정도까지 하면 안 되죠, 조선일보인데.




김준일 : 조선일보라서?




김언경 : 조선일보인데!




김완 : 조선일보의 수준을 가짜 인터뷰냐, 아니냐.




김언경 :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김어준 : 가짜 인터뷰를 하는 건 아니다. 약간 맥락에 닿지 않는 것을 욱여넣었을 뿐이다. 그러니까 힘이 센 거죠, 욱여넣을 수 있다는 것은. 욱여넣어서 어쨌든 결론까지 가는 어떤 일관성 같은 걸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힘으로 밀어붙이는 일관성 같은 거.




김언경 : 프레임을 잘 짜는 건 사실이다, 뭐 이정도로 저는.




김어준 : 그렇죠. 등록금 인상의 대학 요구를 이렇게 만들어서 반영하고.




김완 : 국제적 대학 순위 평가로.




김준일 : 광고 붙었는지 봐야 돼요, 대학 광고.




김언경 : 저는 아무튼 시간이 굉장히 없는 관계로 하나만 광고 드리면 저희 민연련의 미디어 탈곡기 팟캐스트에 들어오시면 이런 내용 하루에 열 가지씩 나옵니다. 많이 좀 와서 들어 주세요.




김어준 : 뉴스공장에서 이렇게 짧게 짧게 볼 게 아니라 민언련에 들어와라?




김언경 : 네, 미디어 탈곡기.




김어준 : 그런 것도 있다고 합니다. 김준일 대표, 김언경 사무처장, 김완 기자였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




김준일, 김완 : 감사합니다.




김언경 :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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