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13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 만에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반지에 눈 돌아간 사람의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당헌·당규까지 누더기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다"며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직격했습니다.
또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 등을 윤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윤핵관으로 규정하며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을 향해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동 해임될 상황에 처하자 법원에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