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사업관리 용역과 관련해 소수의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는 등 담합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LH의 건설사업관리용역 92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66건은 2개 업체, 17건은 3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85건은 20억 원 이상의 사업에 적용되는 종합심사낙찰제로 평가됐는데, 이 중 65건의 입찰은 참여 업체가 2곳에 불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실련은 특히 전체 건설사업관리용역 건수의 90.2%는 LH 내부위원이 높은 평가점수를 준 업체가 낙찰됐다며 내부위원들이 낙찰업체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찰담합 징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설계용역금액을 부풀려 예산낭비를 방조하지 않도록 관련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