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어컨 가스는 보충하며 쓴다? 매해 충전한다면 누설 의심해야 [민생톡]

양아람 기자

tbayar@seoul.go.kr

2021-08-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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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이번 여름, 폭염과 열대야로 에어컨 고장 수리를 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요.

    전화 연결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예약이 꽉 차 인터넷 신청은 아예 안 되기도 합니다.

    또 힘들게 서비스를 받고도 다음 해가 되면 똑같은 문제가 반복돼 불만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양아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제가 드디어 에어컨 AS를 받았습니다.
    거의 한 달 넘게 찜통 더위를 견뎠는데요.
    선풍기만으로 이 더위를 버틴다는 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번에도 문제는 에어컨 가스였습니다.
    이사할 때마다 재설치하고 냉매를 충전했는데, 도대체 에어컨 가스는 왜 자꾸 빠지는 걸까요?
    매번 돈은 돈대로 나가고 너무 아깝죠.

    매년 여름이 오기 전에 에어컨 가스는 미리 충전을 해두어야 하는 걸까요?

    ▶ 에어컨 가스는 보충하며 쓰는 것?

    결론부터 얘기하면. 에어컨 가스인 냉매는 평생 단 한 번만 충전하면 됩니다.
    리필이 필요 없다는 얘기죠.
    그런데, 왜 매해 가스를 새로 넣어야 할까요?

    바로, 에어컨이 잘못 설치됐거나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실외기와 배관을 연결하는 체결 부위, 서비스밸브 그리고 용접부위가 파손되거나 오래되면 가스가 샐 수 있는 거죠.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냉매가 새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새는지 모르고 가스를 충전하면 그해 여름은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지만 다음 해, 또다시 충전을 해야 합니다.
    그나마 이건 누설 부위가 작을 때 얘기고 누설 부위가 크다면, 며칠 못 가 뜨거운 바람을 느끼게 될 겁니다.

    그런데 냉매가 새고 있는지 전문가가 아니면 발견하기 어렵죠.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에어컨 콘드(응축기)에 이런 얼룩이 있다면
    누설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스 누설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AS 기사님을 꼼꼼히 살펴봤는데요.
    실외기 특정 부분에 냉매 누설 탐지액을 뿌립니다.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는 거 보이시죠?
    이 부분에 누설이 발생한 건데요.



    【 인터뷰 】에어컨서비스 기사
    "알루미늄판도 수명이 있어요. 보통 7년 차가 넘어가게 되면, 알루미늄판이 얇게 보이는게 배관인데 이게 수축팽창하면서 가스가 터지는 거예요. 얼룩졌던 부분 있잖아요. 그게 가스 샌 흔적이거든요."

    탐지액이 없는 경우 임시로 집에 있는 세제를 이용하기도 한다는데 미세한 부분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누설 부위가 커서 얼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지만 미세하게 새는 경우엔 얼룩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미리 점검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죠.

    에어컨 냉매는 이사 중 에어컨이 충격을 받거나
    설치와 해체가 반복되면서 누설될 수 있는데요.
    자격이 없는 이삿짐센터에 맡겼다가는 이중 삼중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좀 들더라도 전문가에게 이전 설치를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또 여름철을 앞두고 가전 서비스 업체들은 보통 3월에서 6월 사이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니까 이 때 미리 점검 받아보세요.


    ▶ 에어컨 전기세, 이렇게 아끼세요.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전기요금도 걱정이시죠?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팁이 있습니다.



    - 웬만큼 시원해지면 끈다? X
    우리집 에어컨이 인버터형이라면 적정온도인 26도를 유지한 채 계속 틀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실내 온도에 따라 적절하게 냉방을 조절하기 때문에 오히려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전기요금이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풍에서 시작해서 희망온도에 빨리 이르게 해 실외기 작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은데요.
    인버터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하냐고요?
    실내기나 실외기를 확인하거나 모델명을 통해 검색하면 됩니다.

    에어컨 바람 방향은 위로 하면 냉방효율을 높일 수 있고요.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션은 에어컨과 짝꿍인거 아시죠?
    커텐, 블라인드를 쳐서 직사광선만 막아줘도
    전기료가 뚝뚝 떨어집니다.

    - 실외기를 열받게 하지 않는다 O
    실외기가 햇빛을 받으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아무리 희망 온도를 설정해도 냉방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외기도 사랑해 주세요.
    실외기에 커버를 덮어주거나 물을 뿌려주면 온도를 낮춰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청소가 중요할까? O
    에어컨 필터와 실외기 주변은 늘 깨끗해야 하고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땐 코드를 뽑아 대기 전략을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 우리집은 전기요금 할인 대상?

    대기전력 찔끔 아껴서 티가 나겠습니까?
    전기요금을 30%까지 할인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1. 우리 집이 5인 이상 가구다.
    2. 자녀가 셋 이상이다.
    3. 출산한 지 3년이 안 됐다.

    이 중 하나만 해당되면 만6천 원 한도에서 30%까지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한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요.
    아파트에 산다면 관리사무소로 전화하세요.

    아는 만큼 시원하고 실천하는 만큼 아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돈이 되는 정보 알리미 민생톡이었습니다.



    ▶TBS뉴스 유튜브로 보기
    http://asq.kr/7amnNcyreA7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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