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월 둘째주 전력 총수요 100GW 육박..역대급 폭염 지나도 `늦더위`가 원인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9-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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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더위 피해 찾은 10일 경포해변 <사진=연합뉴스>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는 지나갔지만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9월 둘째 주 전력 최대 총수요가 100GW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더위가 물러가는 9월에는 전력 최대 총수요도 한풀 꺾이지만, 올해 9월의 경우 둘째 주 한때 최대 총수요가 99.3GW로 집계돼 한여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1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평일인 지난 9∼11일 최대 총수요는 97GW(9일), 99.3GW(10일), 98.5GW(11일)로 추계됐습니다.

    역대급 폭염을 겪었던 지난 8월에는 총수요가 100GW를 넘기며 최대치를 수 차례 경신한 바 있습니다.

    통상 공장 등이 가동되지 않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력수요가 낮은데, 이달 9∼11일 총수요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100GW 가까이 치솟은 것은 기상 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을 오르내리는 늦더위의 영향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9월 둘째 주 평일 총수요가 11일 89.1GW, 12일 88.6GW, 13일 84.4GW 등으로 올해보다 확연히 낮았습니다.

    전력당국은 9월 늦더위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전력 총수요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와 함께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한 겁니다.

    전력시장 외에서 거래되는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의 정확한 출력량을 집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력거래소는 예측 오차를 고려해 총수요 추계치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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