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입을 검토 중인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몇 주 내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외무부 세르게이 베르쉬닌 차관은 어제(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르쉬닌 차관은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WHO 조사팀과 5월 중에 방러 예정인 다른 조사팀의 활동이 마무리되고 난 뒤, 곧바로 그런 결정을 내리는 방안에 대해 WHO 사무총장과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한 제품으로, 러시아 등 60여개국이 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의약품청도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