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세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격화…국제사회 양분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국의 이해관계에 띠라 양분되는 모습입니다.

[ON 세계] 정혜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 고요한 새벽, 엄청난 폭발음이 가자 지구를 뒤흔듭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충돌이 계속되며 나흘째 전투기와 로켓 폭격 소리가 밤낮으로 계속 들리고 있는데요.

양측 사망자가 모두 70여 명으로 집계되는데, 사망자 다수는 팔레스타인인입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하마스 사령관 등 고위 인사들이 숨지는가 하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민간인 사망자도 50여 명, 부상자도 300명이 넘습니다.

【 인서트 】알라 알 자하나 / 팔레스타인 주민
"엄청난 폭발 소리를 들었습니다. 밖에 나갔더니 아들과 남편이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습니다."

이번 충돌은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기간,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 모여 기도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스라엘 군경이 막아서면서 시작됐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경 철수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공격을 가했고, 이스라엘도 기다렸다는 듯 공습에 들어간 겁니다.

【 인서트 】성일광 / 서강대 유로메나문명연구소 연구교수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 12일 방송)
"(하마스는) 미사일이 성지, 즉 알아크사 사원이나 황금 돔이나 아주 중요한 성지를 또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미사일 쏘는 것을 꺼려했겠죠. 그러나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요, 무려 130여 발을 텔아비브 지역으로 로켓을 쏘면서 이스라엘이 상당히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더욱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 인서트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상상하지 못할 수단으로 공격을 이어갈 것입니다."

전면전으로 치닫으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양쪽으로 갈리는 모습입니다.

아랍국가들과 아프리카연합(AU)은 팔레스타인 편에 선 반면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했는데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긴장완화를 위한 공동성명은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 이곳은 미국의 한 주유소 앞.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차량들로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으로 중단됐던 송유관의 가동을 재개했지만 후폭풍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송유관 가동이 닷새 넘게 중단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고, 기름 사재기 행렬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 현장음 】댄 앤덜슨 / 주유소 고객
"정말 혼란 그 자체에요. 마치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때처럼) 휴지 사재기가 반복되는 것 같네요."

긴 줄에 지친 한 운전자가 새치기를 하면서 접촉 사고가 나자 운전자들 사이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들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유소 65%, 버지니아주와 조지아주 주유소의 40% 이상은 재고가 바닥난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름값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7년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고요.

치솟는 가격에 버스, 트럭, 항공기를 운영하는 장거리 운송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노선까지 조정하며 '기름 아끼기'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가동 중단 여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서트 】패트릭 드한 / 개스버디 석유 애널리스트
"현재 운송과 관련한 다양한 부분에서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급량은 한정적인데 모든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게 되면 구급차나 의료진 등 정작 필요한 곳에는 연료가 부족하게 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연료 배급 확대를 돕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기름 사재기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서트 】제니퍼 그랜홈 / 미국 에너지부 장관
"코로나 대유행 초기 휴지를 사재기했던 것이 결국 필요 없는 일이었던 것처럼 연료를 사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유소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바가지요금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반 행위에 대한 관용은 없을 겁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송유관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정혜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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