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지배종이 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상당한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영국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게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이 지난 5월 발표한 비슷한 연구 결과를 실제 사례를 토대로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로부터 유증상 감염을 막는 데 88%, 알파 변이에 대해서는 93.7%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두 차례 접종 때 델타 변이에 67%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알파 변이 예방효과는 74.5%로 산출됐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1회 접종 때 예방효과는 화이자 백신이 36%, AZ 백신이 30% 정도로, 두 백신 모두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