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북동부서 규모 6.5 지진 발생…최소 3명 사망·150명 부상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3-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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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 <사진=EMSC 홈페이지 캡처>

    아프가니스탄 힌두쿠시 지역에서 현지시간 21일 밤 9시 17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파키스탄, 타지키스탄과 인접한 곳으로 진동이 인도 수도 뉴델리까지 전해졌다고 현지인들은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파키스탄 북부 스와트 지역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13세 소녀가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재난 당국은 동부 라그만 지방에서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산악 마을은 휴대전화나 인터넷 통신이 연결되지 않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힌두쿠시 산맥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국경 도시 아슈카샴에서 서남쪽으로 47㎞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194㎞라고 분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자들과 구조대원들은 진앙지가 있는 바다흐샨주와 인근 지역에서 매우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땅의 흔들림이 1,000㎞ 넘게 떨어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까지 영향을 미쳐 약 2억 8,500만 명이 진동을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려 있어 지진이 빈발하는 곳입니다.

    2005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8만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 지진으로 1,000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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