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지붕 위로 나는 드론, 미군 "철저한 검사, 승인된 항로 이용"


【 앵커멘트 】

성인 키 2배 길이의 양 날개를 가진 군사용 드론이 우리 집 위를 날아다닌다면 어떻겠습니까?

민간지역 위를 비행하는 미군의 군사용 드론 탓에, 경기도 동두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앞서 같은 기종의 드론이 해당 지역에서 두 차례 추락한 사례도 있는데요.

이에 대한 미군의 입장을 김초롱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현장음 】

"윙(드론 비행 소리)"

요란한 소리와 함께 아이들 머리 위로 드론 한 대가 날아갑니다.

미군의 군사용 드론입니다.

동두천 주둔 미8군은 'RQ-7 쉐도우'와 'RQ-11 레이븐' 드론으로 주기적인 군사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날개 길이는 약 4m로, 최대 148kg까지 실을 수 있는 드론이 머리 위로 날아다니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최희신 사무국장 /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사실 드론은 사람이 안 탔을 뿐이지 그냥 비행기잖아요. 저 어렸을 때는 헬기가 추락하는 사례들도 있었고…."

지난 2003년과 2007년 동두천에서 같은 기종의 드론이 훈련 중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산과 하천으로 추락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최근에는 주택가나 상가, 지하철 등 민간지역에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드론 훈련장을 옮기거나 드론의 훈련 경로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유광혁 의원 / 경기도의회
"(드론 훈련장) 양쪽으로 보면 산맥이 있습니다. 산맥 위를 순회를 하고 훈련을 하면 그나마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이고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사실은 드론 훈련장으로는 부적합한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미군 기지 옆에는 지하철이 다니는…."

미8군은 드론 추락 우려에 대해 "무인기를 포함한 모든 미8군 소속 항공기는 철저한 안전검사를 거친다"고 답했습니다.

드론의 훈련 경로 변경 요구에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정된 훈련 지역 위에서 승인된 항로를 따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드론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는 "민간지역 운행 중에는 녹화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민간지역 드론 훈련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의 향후 훈련에 대한 질의에 보안상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TBS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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