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란했던' 서울형 상생방역…시민들 반응은 시큰둥



【 앵커멘트 】
오세훈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예고했던 서울형 상생방역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마포구와 강동구 두 지역의 헬스장과 실내골프연습장 일부에 대해 영업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늘리는 게 핵심인데요.

하지만 시행 대상과 지역이 협소한 탓에 두 달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기대를 채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둘째 날부터 정부의 방역 정책을 '일률적인 틀어막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 현장음 】 오세훈 / 서울시장 (4월9일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의 9시나 10시의 영업금지 시간과 같은 중앙정부의 대책은 분명히 재고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일률적인 규제 중심의 거리두기는 우리 서울시에서 한 번 대책을 마련해 봅시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서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0명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발표는 더뎌졌습니다.


난항 끝에 취임 후 두 달이 지나서야 발표된 서울형 상생방역.

강북권에서는 마포구, 강남권에서는 강동구를 시범 자치구로 선정해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의 방역조치를 모레(12일)부터 한달간 완화해주는 게 골자입니다.

【 현장음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대상 시설에 대해 마스크 착용, 선제 검사, 22시 이후에는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환기 등 강화된 방역 수칙을 이행하는 것을 전제로, 기존 22시에서 24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헬스장과 실내 골프연습장은 회원제로 운영해 이용자 파악이 쉽고, 업종 특성상 늦은 시간까지 운영한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들었습니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의 경우에는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벗어야해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있고, 최근 들어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시범 사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 이후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먼저 영업시간이 2시간 연장된 피트니스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 인터뷰 】 김성우 / 피트니스경영자협회장
"협회 차원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서는 기다려 왔던 것이구요. 앞으로 모든 자치구에 이런 사업이 확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범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안효남 / 서울 중구 식당 종사자
"대한민국에서 지금 코로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 어느 지역만 특정하게 강동구랑 마포구만 풀어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같은 대한민국에 살면서 10시, 12시 같이 해야 서로 서민들도 먹고 살고…"

【 인터뷰 】 최원봉 사무총장 / 한국유흥업중앙회
"하려면 형평성에 맞게끔 전체를 하던가. 시범 지역이라고 해서 푼다는 건 이해가 안 갑니다. 그걸 받아 들일 서울시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없어요. 정말로 허탈합니다."

시민들도 한정적인 조치 완화에 실망감을 표하면서,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업종에 상관 없이 영업 시간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흥섭 / 시민
"음주 가무하는 부분만 마스크를 벗고 노래한다던가 이런 부분은 제재를 하더라도 (영업 시간은) 심하게 제재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서울시는 우선 모레부터 추진하는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업종별 특성에 따른 거리두기 매뉴얼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TBS 서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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