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우리동네 다시보기] 아이를 지키다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2-01-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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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모든 이들을 분노케 하는 아동학대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극을 막자고 소리쳐도 늘 어두운 사각지대가 우리 주변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데요.

    한편에선 사각지대를 지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다시보기],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편의점.

    형광색 조끼를 입은 아동지킴이들이 안으로 향합니다.

    안내 책자를 건네고.

    【 현장음 】 서초1동 아동지킴이
    "편의점에 아이들이 많이 오니깐 겨울인데 (학대의심) 아이들을 보시면 겨울인데 여름옷을 입고 있다거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서명을 받습니다.

    지역주민이 직접 아이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살피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선 / 서초1동 아동지킴이
    "서초구는 아동학대 면에서 안전한 지역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막상 다녀보니 다양한 사례들이 있을 수 있겠다. 점포에서 다들 (캠페인) 적극 동참해 주셔서."

    서초구는 지난해 10월 주민과 경찰, 민·관·경이 아동학대 신고부터 시작해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아동보호대응센터를 출범시켰습니다.

    【 현장음 】 아동보호 공동대응 협력회의
    "2021년 아동보호 공동대응 주요 성과에 대해서 말씀을… 그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건 총 79건."

    관계기관의 엇박자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전, 미리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담공무원과 경찰, 심리치료사가 센터에 상주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나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창훈 주무관 / 서초구 아동보호팀
    "응급 신고가 오면 경찰에서 저희에게 바로 연락이 옵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으로 동행 출동해서 아동이 분리가 필요한 상황인지."

    부모 예방 교육과 아동 치료 등 모든 과정을 아우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윤연 팀장 / 서초구 아동보호팀
    "센터 내에 아동학대 전문 상담 치료사를 배치해서 피해 아동의 심리 정서 지원과 치료를 집중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노원구는 어린아이를 전담으로 맡는 영유아 쉼터를 마련했습니다.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하나뿐인 영유아 전용 쉼터로 최근 다른 자치구 피해 아동도 이곳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순민 시설장 / 노원구 영유아전용쉼터
    "성장기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기서 생활할 수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게 놀이 중심의 양육 형태로…"

    피해 아동 즉각분리제도가 지난해 시행됐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고 더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6살 이하 아동의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곤 팀장 / 노원구 아동보호팀
    "학대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고 특히 돌봄이 같이 결합되면서 사례 관리가 용이해져서…"

    다시는 비극이 없도록 아이를 위한 안전망은 더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다시보기, 유민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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