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터뷰] 김미경 은평구청장 "수색역세권 개발 본격화…경제·문화 거점지 만든다"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2022-09-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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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 TBS 동네 일꾼 인터뷰 [동터뷰]
    l 김미경 은평구청장
    l GTX-A 노선 연신내역 상권 활성화
    l 수색역세권 개발 청사진 제시






    재선에 성공한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 구청장은 TBS와의 인터뷰에서 "은평구를 서울의 새로운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개통을 앞둔 GTX-A 연신내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기업 입주 등이 예정된 수색역세권을 개발하는 등 은평구를 경제·문화 거점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 세대 공존형 주택을 만들겠다는 서울시 계획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는 경제 인프라가 부족해 부지 개발에 대한 주민 요청과 기대가 크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고밀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 자치구에서 벤치마킹한 '아이맘택시' 등 생활밀착형 행정을 두고는 구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내가 학생이라면, 할머니라면' 이렇게 상대방이 돼보며 진행한 사업들이 주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다음은 김미경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재선에 성공했다. 구민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민선 7기에 아이맘택시, 분리수거 모아모아 사업 등 실생활과 연관된 사업뿐 아니라 국책사업, 교통과 관련된 굵직한 프로젝트도 많이 진행했다. 기존 사업들을 중단 없이 일하라는 마음으로 구민들이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

    - '아이맘택시'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높더라.

    "시작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구민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사업이다. 은평구에서 처음 시작해 강동, 광진, 노원, 성북에서 벤치마킹했고 최근 서울시에서도 '서울아빠엄마택시'라고 비슷한 사업을 시작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해서 상도 받았다. 아이맘택시는 일 년에 열 번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사업으로 임신부와 24개월 아이들이 병원에 오갈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에는 5천 9백 명 정도의 해당자가 있는데 그중 5천 명 정도가 앱에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주민들이 '감동했다', '세금을 내는 게 아깝지 않다'고 말하더라. 뿌듯하다. 내년부터는 승하차를 돕고 진료받는 동안 아이도 돌보는 '친정맘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 별명이 많다고 들었다.
    "오뚝이 구청장, 뚜벅이 구청장, 요즘은 라면 구청장으로 통한다. 내가 학생이라면, 내가 할머니라면 이렇게 상대방이 돼보는 거다. 그렇게 진행한 사업들이 현장 행정으로 이어지는 거고 결국 주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 민선 8기 은평구의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
    "교육과 교통이다. GTX-A노선이 2024년 완공된다. 그렇게 되면 강남까지 9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다만 이동은 매우 편리해지지만 연신내 등 주요 상권을 강남과 같은 곳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신내 등의 상권을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은평구 새절역을 기점으로 경기 고양시 창릉신도시와 고양시청 등을 연결하는 광역도시철도인 고양·은평선도 2029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은평구 통일로와 고양시 서오릉로를 연결하는 통일로 우회도로 사업도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은평새길은 민자사업으로 민간적격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민선 8기에는 은평구의 오래된 교통 문제를 상당수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과 관련해선 진로 진학 센터를 만들고 은평구 출신의 선배가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은평대전을 활성화하는 등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르신 문해교육과 키오스크 교육 등도 활성화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쉽게 배울수 있는 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

    - 수색역세권 개발 계획은?
    "수색역세권에는 삼표에너지 본사와 롯데 종합쇼핑몰 등의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또 이 곳에 세계문화박물관, K팝 홍보관, 공연장 등을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수색역과 서울혁신파크,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등과 연계해 경제와 문화의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진행된 '유라시아철도 출발역 타당성 검토 용역' DMC역과 수색역을 아우르는 서울북부역이 최적지로 평가받기도 했다. 철도전문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는데 남북 관계가 개선됐을 때 유럽으로 가는 출발지 역으로 최적화된 곳이 이곳 서울 북부역이라는 거다. 서울역, 부산역을 제치고 국제역 출발지로서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았다. 가까운 미래에 은평과 수색이 세계로 뻗어가는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 세대 공존형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원래 그곳에는 질병관리본부가 있었는데 오송으로 옮겨지면서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각종 시설이 들어오도록 계획돼 있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주민들의 염려가 크다. 은평구는 대기업이나 대형 컨벤션 센터와 같은 경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1년에 200억~300억을 밖에서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은평 구민들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상업시설이 만들어지고 그곳이 신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부지 개발에 대한 주민 요청과 기대가 크다. 서울시에서도 은평구 안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울시와 유기적으로 소통해 이곳을 서북권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

    -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20년 숙원 사업이다. 서대문에서는 음식물을, 마포구는 소각을, 은평은 재활용 선별장을 담당하는 서대문 마포 은평 세 개 구의 '환경 빅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처음에는 주민 반대도 있었다. 광역자원순환센터와 인접한 진관동을 직접 돌며 주민들을 만나 설득했다. 2025년이 되면 김포 수도권 매립지에서 더이상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는 만큼 광역자원순환센터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시설을 완전하게 지하화하고 환경오염방지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용역 결과 등 모든 진행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지상에는 체육 시설 등 주민 편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 인터뷰 장소인 스마트리움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은평구 구립도서관 스마트리움이다. 코딩, 드론 등 4차 산업을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 개관했다. 책도 24만 권이나 있고 책에서 본 내용들을 직접 실습해 볼 수도 있다. 아이들도 주민들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 아주 핫한 공간이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한마디 한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은평 구민 여러분. 다시 한번 민선 8기 구청장으로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항상 여러분과 함께 같이 걷고 같이 뛰고 같이 열심히 하는 김미경이 되겠습니다. 은평 구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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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네 라이브 다시보기 https://youtu.be/hkJCZWeCSAY

    취재 기자 : 지혜롬
    영상 취재 : 차지원, 류지현, 손승익, 전인제
    영상 편집 : 한송희
    CG·자막 : 김용은,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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