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세훈 "그린벨트 풀어 신혼부부 주택 공급"

최가영 기자

going1225@tbs.seoul.kr

2024-08-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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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TBS>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시내 개발제한구역을 풀자는 정부 계획과 관련해 대상지에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8일) 수도권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2025년까지 주택 8만 채의 택지를 지정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8.8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투기수요가 집중될 것을 우려해 오늘(9일) 주택공급 방안을 설명하는 기자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오 시장은 발표에서 "이미 훼손돼서 기능을 상실한 구역에 한정해서 해제할 것이며,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 20년 전세자가 주택 등 신혼부부들을 위한 주택을 대폭 확대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공개가 불가하다"며 "올해 11월 중에 공개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원도시 서울' 등 녹지공간 확보 정책을 펼쳤던 오 시장의 행보와 이번 그린벨트 해제가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오 시장은 "저출생 대책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만큼은 자연보존만큼이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이라는 것은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며 "또 다른 의미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주거 공급에 쓴다면 양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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