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남은 1년 부동산 정책을 이끌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민 주거 안정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노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세종시 특별공급 아파트 논란 등 도덕성을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앞세운 건 '서민 주거안정'입니다.
노 후보자는 현재 주택시장이 "안정화를 위한 중대한 기로에 있다"며 "주택공급 확대 등 시장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공공이 주도하는 2·4 주택공급 대책을 흔들리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의지입니다.
조직적 투기 의혹으로 발표가 미뤄진 수도권 신규 택지의 경우 2~3개월 안에 공개하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 현장음 】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국회,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도심 내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습니다."
집값 급등으로 청년이 느끼는 좌절감을 두고서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 현장음 】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년의 주택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그동안 노력은 했으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 같고 적정한 가격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야당은 노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30년 넘게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 등을 거쳤지만, 주택 정책과 동떨어져 있어 적임자가 아니란 겁니다.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실거주하지 않은 채 시세차익을 남겨 팔고, 자녀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까지 한 사실을 꼬집었습니다.
【 현장음 】 이종배 의원 / 국민의힘
"하루도 안 살고 아파트 2억8천만 원에 살 때 대출 2억2천만 원 은행에서 받아서 사고 소유권을 취득하자 바로 전세를 줬어요. 이런 게 투기예요. 갭투기요."
【 현장음 】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경위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단 말씀 드립니다."
LH 사태와 재보궐선거를 거치며 부동산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이를 수습하고 조정할 책임자의 자리에 관심이 쏠립니다.
TBS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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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