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루마리 화장지 대부분 '형광증백제' 표기 없어

이은성

lstar00@seoul.go.kr

2014-02-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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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시중에 유통중인 두루마리 화장지 제품 대부분이 형광증백제의 포함여부를 알 수 있는 표기가 제대로 안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형광증백제는 섬유나 종이를 하얗게 표백하는 염료로 발암물질 논란을 빚는 물질입니다.

    보도에 이은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국내 5개 두루마리 화장지 업체의 재생지 사용 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 모두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이들 제품을 포함한 45개 화장지 중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를 표시하고 있는 제품은 미래생활의 '잘풀리는집' 브랜드 5개 제품과 쌍용 C&B의 '코디 에코맘' 등 6게 제품 뿐이었습니다.

    【 INT 】백진주/컨슈머리서치 부장
    "형광증백제가 들어가 있는 제품을 피부에 오래 접촉할 경우에는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고요. 입술을 닦는 등 섭취를 하게 될 경우에는 소화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재생지는 화장지 원료로 사용하는 복사용지 등에 이미 형광증백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아도 형광증백제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위험물질이 포함돼 있어도 업체들이 표기를 하지 않는 것은 기술표준원의 기준에 표시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 INT 】백진주/컨슈머리서치 부장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에도 자연 재활용을 위해서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다 이렇게밖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이 문구만 봐서 형광증백제가 포함이 되어 있는지 안되어 있는지를 실질적으로 전혀 알 수가 없는거죠."

    전문가들은 많은 소비자들이 두루마리 화장지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bs뉴스 이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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