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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고지서에 미안하다..30대 주부 4살배기 동반 투신
조선율
tbs3@naver.com
2014-03-03 08:44
서울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모녀 셋이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30대 주부가 또 생활고를 이유로 4살배기 아들을 안고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일) 저녁 동두천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37살 윤모씨와 4살 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윤씨의 옷에서는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세금 고지서가 발견됐습니다.
윤씨는 재혼해 아들을 낳았고 남편이 데려온 15살 딸과 함께 살았지만 남편에게 변변한 벌이가 없어 세금을 제때 못 내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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