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참사> 참교육 학부모회 정부 비판‥청와대행 저지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14-05-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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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어버이날이지만 세월호 참사의 아픔 속에서 카네이션을 달 수 없다며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의 무능한 대응을 비판하면서도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양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SYN 】
    "국민의 안전을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키울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23일째,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모들의 분노가 터졌습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오늘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무능과 혼란을 부추긴 언론을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실시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온 학부모들은 세월호 참사 속에서 카네이션을 달 수 없다며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후 학부모들은 청와대로 행진하려 했지만 경찰들에 둘러싸인 채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 SYN 】
    "지금 즉시 자진해산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살려내라 아이들을 살려내라"

    결국 학부모들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로 발길을 돌려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 INT 】
    박범이 회장 / 참교육 학부모회
    "학부모들이 너무 가슴이 아프니까 뭔가 이 뜻을 대통령한테 전달하고 싶다라고 하시는 학부모들이 너무 많은거에요. 그런데 경찰이 불법이다 이렇게 나오니까 청와대로 가는 것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자신에게 화가 난다는 학부모는 진심이 담겨 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INT 】
    "사과받고 싶었죠. 정말 사과를 진정으로 한다라면 서로가 통한다고 보거든요. 진정으로 사과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약속하고"

    참교육 학부모회가 경찰에 저지당한 같은 시각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 8명도 세종대왕 동상 위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tbs뉴스 양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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